청산 : 독립지사 지강 양한묵 한시집 (양장)

청산 : 독립지사 지강 양한묵 한시집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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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총 92수의 한시를 수록·번역·해설하였습니다
이 한시들은 지강 선생이 천도교 도사로 있으면서 『천도교월보』 1911년 6월호부터 순국하던 해인 1919년 1월호까지 약 8년여에 걸쳐 거의 매달 1〜3수씩 연재하다시피 쓴 한시들입니다. 여기에 역해자가 천도교총부(도서관 자료실)의 도움을 받아 『천도교월보』와 대조 확인하여 다소간의 오탈자를 수정하고 문집에 누락된 작품 13수를 더하여 총 92수를 원문과 번역 그리고 각 시의 내용에 대해 해설의 사족(蛇足)을 첨가하였습니다. 아울러 『천도교월보』에 기고한 글 중 천도교 교리(敎理)에 관한 글을 제외한 수필적 성격의 산문 3편, 옥중 순국 당시 서울 수철리(水鐵里 ; 현 서울 성동구 금호동) 공동묘지에 묻혔다가 1922년 천도교 주관으로 향리인 전라남도 화순군 신덕리로 반장(返葬)할 때 독립지사들이 쓴 만시(輓詩) 6수와 당시 동아일보(1922년 5월 5일자) 사설 「死와 永生-梁漢黙先生 返葬에 對하야」 1편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충신들의 약전(略傳)을 모은 『東國血史』(한국문화사 1955년)에 실린 헌사(獻詞) 1수를 합하여 총 103편을 수록·해설하였습니다.

저자

양한묵

(芝江梁漢黙)

일제강점기독립선언서에서서명한민족대표33인중한명이며,독립운동가이자교육자이다.본관은제주(濟州)이고아호는지강(芝江)이다.자는경조(景朝)또는길중(吉仲)이다.1962년건국훈장대통령장이추서되었다.

1862.‌4월29일전라남도해남군옥천면영계리에서아버지상태(相泰),어머니낭주최씨(郎州崔氏)의3남중장남으로출생
1866~1881.5세에시학(始學)하여양사재(분원)에취학한문수학.사서삼경을비롯유가및제서섭렵,불서·성경·고신도·음양·복술서등연구.
1882.금강산,구월산,지리산,묘향산등명산대찰주유
1883~1893자하도(紫霞島)방문.광주무등산증심사에서잠심명상.교육사업에종사.계룡산등을주유하고상경
1894.탁지부주사(능주세무관),보성·장흥동학교도수백명구출
1897.‌능주세무서사직.중국북경·천진·산동등유람.
1898~1902‌도일하여일본과세계대세를통찰하며일본에망명중인손병희·오세창·권동진의권유로동학에입교하고사생결맹(死生結盟)함.
1903.‌‘진보회’결성.부문(詂文)기초손병희명의로정부에제출
1904.손병희등제씨와‘보국안민지책’,‘진보회’4대강령민중운동제기
1905.이준등과‘헌정연구회’조직.〈황성신문〉에‘헌정요의’연재
1906~1907.‘헌정연구회’를‘대한자강회’로,다시‘대한협회’로개편.헤이그밀사이준의여비변출.‘국채보상운동’.천도교서북삼도교구관장
1908~1918.천도교총부현기과장,법도사,직무도사,진리과장에취임.천도교교서수권저술.‘이재명의사이완용저격사건’교사혐의피체4개월옥고.‘사범강습소’개설.보성전문중학·동덕여학교등경영.교육진흥과배일사상고취.경주성지순례.‘교리강습소’개설배일사상과애국정신함양.호남학회임시의장.잠시귀향휴양.노령·만주·중국·미주의해외우국동지와연락
1918.손병희선생과밀의독립준비를정인보외3인에게위촉
1919.민족대표33인으로‘독립선언서’에서명,서대문감옥에서암살(향년58세).서울수철리공동묘지안장
1922.천도교주관전라남도화순군도곡면신덕리달구산으로반장
1962.건국훈장대통령장추서

목차

발간사|축사1|축사2|추모사|서문|일러두기

<한시>
001용담정에서龍潭亭
002대신사의태묘에서大神師太墓
003서천에서의감회西川有感
004계림에서鷄林
005금척교金尺橋
006필운대弼雲臺
007부중에서읊조리다部中卽事
008가을의처량한생각秋思
009『천도교월보』창간1주기념축하시『天道敎月報』一周紀念祝賀詩
010청린천샘물을마시며飮靑麟泉泉
011취운정에서翠雲亭
012성균관을지나며過成均館
0138월에북악에올라벗과창화하다(1)八月登北岳與芝友唱和(一)
0148월에북악에올라벗과창화하다(2)八月登北岳與芝友唱和(二)
0158월에북악에올라벗과창화하다(3)八月登北岳與芝友唱和(三)
016북악에서돌아오면서삼청동에서술을사다北岳歸路沽酒三淸洞
017취운정에서벗과시를주고받음翠雲亭與芝友相酬
018섣달그믐날밤에除夜
019입춘전날에立春前日
020봄날에(1)春時節(一)
021봄날에(2)春時節(二)
022태화루에서멋스럽게모이다太和樓雅集
023다장곡에서多藏谷
024삼청동에서(1)三淸洞(一)
025삼청동에서(2)三淸洞(二)
026삼청동에서(3)三淸洞(三)
027봉황각원운鳳凰閣原韻
028두견정원운杜鵑亭原韻
029봉황각의여름밤에읊음鳳凰閣夏夜卽事
030우연히읊음偶吟
031삼청동입구바위에석양에앉아서三淸洞口巖晩坐
032봉황각에서읊음(1)鳳凰閣卽事(一)
033봉황각에서읊음(2)鳳凰卽事(二)
034북악에올라上北岳
035저물녘운정에앉아(1)雲亭晩坐(一)
036저물녘운정에앉아(2)雲亭晩坐(二)
037중양절에벗과마주앉아술을마시다重陽對酌
038재동에서멋스럽게모임齋洞雅集
039도성서쪽에서멋스럽게모임西城雅集
040도원의한담道院散話
041서쪽이웃마을을지나며過西隣
042우연히읊음偶吟
043육언六言
044섣달그믐날밤에除夜
045웃음을머금고含口餘
046우연히읊조림偶吟
047저물녘운정에앉아雲亭晩坐
048우이동의앵두꽃을보며牛耳洞觀櫻
049위창과함께동쪽성문을나가다伴葦滄出東城
050갠날에매미소리를들으며聞晴蟬
051가을비秋雨
0521월초하룻날에(1)一月元旦(一)
0531월초하룻날에(2)一月元旦(二)
054우이동늦봄에(1)牛耳洞暮春(一)
055우이동늦봄에(2)牛耳洞暮春(二)
056괴이한돌怪石
057경암의9월9일을읊은시에화운함和敬庵九日韻
058우연히읊다偶吟
059동문을나서며出東門
060화분의국화盆菊
061신년新年
062재동에서밤에모이다齋洞夜集
063혜화문밖에서惠化門外
064창동에서우이동으로향하며自倉洞向牛耳
065앵두꽃을감상하며償櫻
066우이동에서앵두꽃을보며느낀것을쓰다牛耳洞償櫻紀行
067김낭암죽음에대한만사輓金浪菴
068삼청동에서조용히감상함三淸洞幽賞
069장원을지나며過張園
070정암의회갑날아침에正庵甲朝
071비에갇혀서도사의방에서운자로신자(晨字)를기다려지음滯雨道師室拈韻待晨字
072벗의죽음을곡함哭友人
073흥인문밖에서興仁門外
074늦가을에경암과함께자지동에나가서晩秋與敬庵出紫芝洞
075술을마신뒤벗들과함께웃으며酒後與友人相笑
076안곡의네현인의초상을모신집을완공하면서차운함(1)次安谷四賢影閣落成韻(一)
077안곡의네현인의초상을모신집을완공하면서차운함(2)次安谷四賢影閣落成韻(二)
078이른봄에재동집에모임早春會齋洞宅
079장수를축하하는시壽韻
080이문순공의‘산속의승려가달을긷다’라는시에화운하다和李文順公山僧汲月韻
081늦가을晩秋
082산속샘에서목욕하다浴山泉
083남암의회갑날아침에축하하다祝楠菴壽朝
084일가정옛터에서一可亭舊墟
085가자곡에서멋스럽게모이다加資谷雅集
086중추에봉황각에서(1)仲秋鳳凰閣(一)
087중추에봉황각에서(2)仲秋鳳凰閣(二)
088중추에봉황각에서(3)仲秋鳳凰閣(三)
089육언절구六絶
090중원일상춘원에서中元日常春園
091옥파의61세장수를축하하는시詩沃坡六十一壽
092섣달그믐날밤에除夜

<산문>
093새해를맞은한마디말新歲一語
094청산靑山
095세밑에年終

<만사및동아일보사설>
096헌사(獻詞)-梁漢先生遺芳을追慕하며
097만사1(輓詞一)-박동완(朴東完)
098만사2(輓詞二)-나용환(羅龍煥)
099만사3(輓詞三)-이종훈(李鍾勳)
100만사4(輓詞四)-김완규(金完圭)
101만사5(輓詞五)-권동진(權東鎭)
102만사6(輓詞六)-이종린(李鍾麟)
103死(사)와永生(영생)-東亞日報社說
104지강유묵芝江遺墨

출판사 서평

독립운동사뿐만아니라문학사에서저항시인으로서의위상
간략하게한문한글문학을아울러서국권침탈기의배일(排日)저항시문학을정리하여보면,경술국치직후매천황현(梅泉黃玹)의<절명시(絶命詩),1910년>,만해한용운(萬海韓龍雲)의<님의침묵,1926년>,이육사(李陸史)의<절정(絶頂),1940년>과<광야(曠野),1945년>,윤동주(尹東柱)의<하늘과바람과별과시,1941년>등네명의시인을들고있습니다.여기에1910년대를대표하는저항시로황현선생을이어8년여(1911∼1919년)동안지속적으로『천도교월보』를통해발표한지강선생의한시작품들이한국문학시문학사에서저항시로서큰맥을올연이어감으로,독립운동사뿐만아니라문학사적측면에서도걸출한저항시인으로서시초를조성하였습니다.
-<서문>중에서

꿈도못꾸게하던시대에꿈을노래하다
일제의감시가서릿발같아서살얼음을밟는심정으로시의제목부터내용까지모두[多]감추고[藏],일월도그림도다못그리니숨기고[藏]또감추고[藏],특정지명을의미하는것처럼‘곡(谷)’자(字)를붙여발표한것으로사료됩니다.일월도앞용상에태산처럼앉아서만조백관을불러정사를의논하던나랏님은어디로숨었습니까[藏],누가감추었습니까[藏],백성들은볼수없으니나랏님을마음속에간직한채[藏],북악산골짜기[谷]에서울부짖고있사옵니다.
-<다장곡(多藏谷)>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