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

농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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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국민의 밥상 위에 유전자조작 식품이 올라가도록 방치할 수 없다.
친환경 유기농으로 사람의 몸과 이 땅의 흙과 물, 모든 동식물을 살리는 일을 멈출 수 없다.
농업을 살리는 일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요, 밥상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농경제학자이자 국민의 정부 초대 농림부 수장, 상지대 총장을 지낸 후 시민사회운동에 몰두해온 김성훈 전 장관의 칼럼집이 출간되었다. 상지대 총장을 끝으로 일체의 공직을 맡지 않았던 그는, 팔순을 앞두고 자신이 맡아왔던 NGO의 대표나 이사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시민운동은 정년이 없다 보니, 80세가 되어 주책없이 NGO 책임을 맡는 일"(25쪽)을 사양한 것이다. 그런 그가 말과 글로써 '나 홀로 시민운동'을 계속하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국민의 안전한 밥상을 지키는' 일이다. 그의 칼럼집 제목이 《農농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인 까닭이다.
저자

김성훈

저자김성훈
1939년전라남도목포에서출생했다.태어나자마자만주로건너가해방이후고향으로돌아왔다.목포에서농사를지으며협동조합장을지낸아버지를본받아농민과평생을함께하겠다는각오로서울대농대에진학했다.서울대학교농업경제학과를졸업한뒤전남대학교대학원,미국동서문화센터하와이대학교대학원에서석·박사학위를취득했다.
제50대농림부장관과상지대학교총장을역임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환경정의이사장,내셔널트러스트운동본부공동대표,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공동대표를역임하며,환경운동가이자친환경유기농업,남북평화시민운동의대부가되었다.‘농업이없는나라,농촌이없는도시,농민이없는국민은존재하지않는다’는신념아래우리농업과환경생태계를지켜야한다는소신을갖고농촌살리기운동에앞장서왔다.
상지대총장을퇴임한이후일체의공직을맡지않았고,10여년시민운동을한이후일체의NGO활동에서도‘자진은퇴’했다.다만,글과말로써우리밥상의안전을위협하는유전자조작농산물을막아내는데진력을다하고있다.
저서로《쌀의정치경제론》(1984),《더먹고싶을때그만두거라》(2009),《워낭소리,인생삼모작의이야기》(2014),공저로《장보고해양경영사연구》(2003),《서울을갈다-대한민국도시농업의미래를말하다》(2013)등이있다.

목차

서언,농훈김성훈(農薰金成勳)이걸어온길7

1부,GMO,죽음의밥상을걷어치워라
밥이민주주의다!28
죽음의먹거리정책에서벗어나는길34
본고장에서보고들은GMO식품의유해성41
GMO의비극,가습기살균제와닮았다48
러시아,필리핀도GMO엄격히통제하는데54
GMO천국한국,병들기위해먹는사회?59
GMO가안전하다면명확히표시하라,선택은소비자의몫이다66
괴물GMO와매판세력의우아한동행69
죽음의밥상을걷어치워라!77
꿀벌없이는식량도없다84
GMO음식을끊었다,무슨일이벌어졌을까91
GMO쌀밥이우리밥상에?97

2부,3농,농민을살리고농업을살려야나라가산다
다시농가기본소득제를말한다106
자주오고가고,만나고,주고받아야신뢰가싹튼다113
나라를나라답게만들최소한의기본조건119
사람이먼저고백성이먼저다126
천민자본주의끝내자132
농지제도의문란과국가의몰락139
코퍼라토크라시시대,민초의삶146
4.13총선,진박-친박-좀비들의이상한선거151
사료값만도못한쌀값,농민들은왜분노했나157
살아있는경제학자들의죽은경제학165
식량그이상의가치,농업의다원적공익기능에주목하라168
민생경제와3농의새패러다임을찾아서175
다산의개혁사상과3농정책184

3부,상생,더불어살며미래를그리다
내인생의책-잡학의인생살이194
남북한,나도살고너도사는길있다205
누가백남기옹을죽게했는가212
메르스사태와안전한밥상220
지역서로살림의길227
레이철카슨,생명체의존엄성을깨우쳐준위대한선각자236
장보고와이순신그리고바다경영239
어머니의땅,맛의대향연252
버려진소로리볍씨,인류생명의유산257
내가만난대산261

4부,함께나눈말과생각
‘코퍼라토크라시’의시대,무너지는삶과농사270
안전한밥상만들기,농업계가나서야291
유기농업의두거목에게농업의미래를듣는다303
협상도안하고쌀개방,‘좀비공화국’인가314
GMO없는안전한세상을위하여328
당신이먹는것이당신이된다343

출판사 서평

죽음의밥상을걷어치워라!

농경제학자로서,농림부장관으로서,그가국민의안전에가장큰위협이라고보는것은바로유전자조작식품(GMO)이다.한국의식량자급률은23%대에불과하며,옥수수의자급률은4%,콩의자급률은32%밖에되지않는다.식품으로나가공식품재료로,사료로많이쓰이는옥수수와콩의자급률이이렇게낮으니부족한양은수입에의존할수밖에없는데,그대부분이GMO다.
다국적농업·식품기업은GMO가안전하다고주장한다.그러나김전장관이보기에GMO의안전성은충분히입증되지않았으며,한국의독자적인실험연구결과도없다.그는또한GMO의안전성은GMO자체가인체에무해한가만으로는판단할수없다고주장한다.현재GMO는대부분제초제와살충제에저항성을갖도록유전자를조작한것이다.즉,농사를지으며마음껏제초제와살충제를뿌려도되도록한것이다.이렇게뿌려댄제초제와살충제가작물을통해인체로흡수될수밖에없는것이다.
김전장관은이런수입식품의안전성문제가낮은식량자급률에서파생되었으며,식량자급률의문제는농업?농촌?농민,즉3농이처한열악한처지에서비롯된것이라고본다.농업이망가진상황에서농촌에활기가있을수없고,활기가사라진곳에서농민의삶의질이높을리없다.이렇게농민이농촌을떠나면농사를지을사람이없다는악순환이이어지는것이다.혹자는모자라는식량은수입하면그만이라고말하지만,이는식량주권에대한개념도,3농의가치에대한인식도없는단견이라고김전장관은단언한다.
그가책의2부에서‘농민을살리고농업을살려야나라가산다’고주장하는이유는이윤논리에의해농업과농촌을방치함으로써잃을것이너무나많고,그렇게잃은것은다시회복할수없기때문이다.특히농업?농촌의비교역적가치,즉종다양성보전,환경과전통문화보전,생태계보전,국민의휴양및체험공간제공등돈으로따질수없으며도시민을비롯해전국민에게꼭필요한기능이바로농업·농촌에있기때문이다.그런가치를가꾸고보전하는주체가바로농민이니,그런농민의기본소득을보장하고농업을지속가능하게하는농업정책을입안하고실시하는것이바로나라를살리는길이라는주장이다.

인생여든의들머리에서

김전장관은이책의서언에서자신의인생을회고한다.일제강점기에태어나만주에서어린시절을보내고,고향에돌아와한국전쟁을맞는등,그의삶에서한국현대사를읽어낼수있다.또한데모를주도하다퇴학을당할뻔한대학생이었던젊은김성훈의패기는농림부장관으로,상지대총장으로,시민사회운동의대부로활동하던중노년의김성훈에게서여전히찾아볼수있다.그렇게팔순을맞는그가,지난정권의권력자들을향해“노욕(老慾)이탐욕(貪慾)이”되어“상식을흩트리고있”(154쪽)다고일갈했다.이런일갈이그저정치적반대파에대한비난으로보이지않는이유는,그가스스로모든자리에서‘셀프사임’함으로써노욕에서벗어나는삶을살고있기때문이리라.《農농은생명이고밥이민주주의다》에서‘어른’이란어떠해야하는지를보여주는김전장관의말과삶을읽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