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수에 탐닉하다

일본, 국수에 탐닉하다

$18.19
Description
푸드헌터 이기중이 안내하는 110곳의 가게
제각각 개성과 인정 그리고 맛을 뽐내는 일본 국수의 세계
왜 일본 국수인가

가장 가까운 외국, 그래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가까운 것 외에 온천, 쇼핑 등 일본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게 식도락이다.
한국인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없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이용하면서도 한국음식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다양한 음식이 일본을 찾는 이유 중 하나다.
료칸의 매력 가이세키요리, 미슐랭 스타를 받은 고급 레스토랑, 이런 것도 먹나 싶은 길거리음식, 이런 것도 파나 싶은 편의점 음식까지, 전 세계의 음식과 일본 전통음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일본이지만, 그중에서도 일본인 스스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무래도 면요리가 아닐까.
중국과 한반도의 영향을 받아 발달시킨 제분과 제면 기술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일본 특유의 면요리는, 때로는 풍류와 함께 즐기는 취향의 음식으로서, 때로는 가난한 서민들의 주린 배를 채우는 끼니로서 일본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면은 여행자의 입장에서도 좋은 음식이다. 다음 여행지로 가는 바쁜 일정에서 한 끼 때우기에도, 선주후면의 속풀이에도, 이른 아침 해장용으로도 손색없는 음식이 면인 까닭이다. 게다가 도심 한복판에서도, 인적 드문 시골에서도, 우동이든 소바든 라멘이든, 국숫집 하나는 있는 일본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푸드헌터를 자처하는 이기중 교수가 일본의 하고많은 음식 중에 하필 면요리를 택해 ‘누들 로드’를 기행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10회에 걸쳐 일본을 찾아가 합계 100일간 여행하며 맛본 110곳의 소멘, 우동, 소바, 라멘의 맛과 이야기가 《일본, 국수에 탐닉하다》에 담겨 있다.

저자

이기중

지은이:이기중
서울에서태어나북촌한옥마을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서강대경제학과를졸업한후대학원을종교학과로진학해석사학위를받았다.미국템플대학으로유학을가서는영화와영상인류학을전공해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WeddingThroughCameraEyes〉라는다큐멘터리영화로미국인류학회에서수상했으며,인류학,영화,미디어에관한다수의책과논문을발표했다.현재전남대학교문화인류고고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한국시각인류학회회장을맡고있다.
무엇보다,새롭고색다른음식을찾아세계를누비는푸드헌터(FoodHunter)이자식도락가다.수년간‘한국의맛연구회’와궁중음식연구원에서서울반가음식과궁중음식을전수받을정도로우리음식에도관심과애정이깊다.맥주에관한해박한지식을지닌맥주통(通)이기도해서국내맥주문화의지평을넓히는데많은공을세웠다고자임한다.
그동안130개가넘는나라를여행했고,여행에서얻은지식과지혜를나누기를좋아해지인들에게는여행컨설턴트로,학생들에게는여행전도사로불리는여행작가이기도하다.활발한강연과저술활동을하는‘지적보헤미안’이다.
다양한분야의저서가있다.먼저,영상인류학연구서로《북극의나눅》과《렌즈속의인류》를썼다.일본어학습서인《일본어WORDPOWERI,II》,《일본어단어연구33000》,《일본어문장연구33000》도펴낸바가있다.여행작가로서《동유럽에서보헤미안을만나다》,《북유럽백야여행》,《남아공무지개나라를가다》를냈고,맥주에관한책《유럽맥주견문록》,《맥주수첩》,《크래프트비어펍크롤》을썼다.  

목차

들어가며

소멘과우동
일본면의역사18
우동의종류28

소멘로드
나라현사쿠라이33나가사키현미나미시마바라42

우동로드
이나니와우동56미즈사와우동63
이세우동68나고야우동74
간사이우동84사누키우동98
후쿠오카우동128

소바
소바의역사136
소바를즐기기위해알아두어야할몇가지148
소바집의시나가키155

소바로드
도쿄162야마가타188
나가노195효고현이즈시204
시마네현이즈모209모리오카213
니가타222교토225

라멘
라멘의역사230
라멘을즐기기위해알아야할몇가지238

라멘로드
홋카이도

삿포로라멘251/아사히카와라멘261/구시로라멘266/하코다테라멘271
도호쿠
아오모리라멘278/야마가타라멘281/센다이히야시주카286/요네자와규라멘290/아카유가라미소라멘293/기타카타라멘296
주부
니가타라멘299/도야마라멘309
간토
도쿄라멘312/요코하마라멘318
간사이
교토라멘324/오사카라멘327/덴리라멘333/와카야마라멘336
주고쿠
히로시마라멘341
규슈
구루메라멘347/후쿠오카라멘353/구마모토라멘367/가고시마라멘373

출판사 서평

일본최초의면,소멘과우동
에도의패스트푸드에서장인의음식으로,소바
일본인의소울푸드,라멘
일본의모든국수를맛보다!

푸드헌터이기중이안내하는110곳의가게
제각각개성과인정그리고맛을뽐내는일본국수의세계

왜일본국수인가


가장가까운외국,그래서한국인이가장많이찾는나라가바로일본이다.가까운것외에온천,쇼핑등일본을찾는이유는다양하지만,그중에서도빼놓을수없는게식도락이다.한국인이거부감없이먹을수없는식재료와조리법을이용하면서도한국음식과는또다른매력을가진다양한음식이일본을찾는이유중하나다.
료칸의매력가이세키요리,미슐랭스타를받은고급레스토랑,이런것도먹나싶은길거리음식,이런것도파나싶은편의점음식까지,전세계의음식과일본전통음식이모두즐길수있는일본이지만,그중에서도일본인스스로가가장좋아하는음식은아무래도면요리가아닐까.중국과한반도의영향을받아발달시킨제분과제면기술을극한까지밀어붙인일본특유의면요리는,때로는풍류와함께즐기는취향의음식으로서,때로는가난한서민들의주린배를채우는끼니로서일본의역사와함께해왔다.
면은여행자의입장에서도좋은음식이다.다음여행지로가는바쁜일정에서한끼때우기에도,선주후면의속풀이에도,이른아침해장용으로도손색없는음식이면인까닭이다.게다가도심한복판에서도,인적드문시골에서도,우동이든소바든라멘이든,국숫집하나는있는일본에서는말할것도없다.푸드헌터를자처하는이기중교수가일본의하고많은음식중에하필면요리를택해‘누들로드’를기행한것도바로이런이유때문일것이다.
저자가10회에걸쳐일본을찾아가합계100일간여행하며맛본110곳의소멘,우동,소바,라멘의맛과이야기가《일본,국수에탐닉하다》에담겨있다.

국수로만나는일본구석구석

오키나와를제외하고도,북쪽끝홋카이도에서서쪽끝규슈까지일본의각지역은저마다의자연과풍습,문화를갖고있다.음식문화또한지역마다특색이명확한데,면요리도마찬가지다.‘간사이의우동,간토의소바’처럼지역마다서로다른면이발달하기도했지만,같은면요리라해도지역마다다른개성을가지고발달했다.그러니후쿠오카에서사누키우동을찾지않는게일본국수를즐기는제1의덕목일것이다.그러자면먼저알아야한다.그지역에서는어떤국수를먹어야할까?
《일본,국수에탐닉하다》는서로다른역사와개성을가진소멘과우동,소바,라멘을,각각의면으로이름난지역을찾아다니며소개한다.여기에는물론소멘의발상지로알려진나라현사쿠라이시,일본3대우동으로꼽히는이나니와우동,미즈사와우동,사누키우동,일본소바의상징나가노의신슈소바같은유명한곳이망라된다.한국인에게그리잘알려지지는않았지만개성있는면요리를내놓는지역도구석구석소개한다.예를들어이세신궁의참배객에게내놓는부드러운면으로유명한이세우동,효고현도요오카시이즈시에서만볼수있는사라소바,모리오카의완코소바등이다.일본면중에서역사는가장짧지만지역마다서로다르게발달한라멘은거의전일본을망라해다루고있다.
독자들은이책을통해일본곳곳에서꼭맛봐야할면요리는무엇인지,어떤지역에서는왜그런방식으로면요리가발달하게된것인지알수있다.특히대도시가아닌중소도시나시골을여행하며일본의맨얼굴을보고싶어하는여행자라면,현지인들이선호하는식당을주로소개하는이책이매우유용할것이다.

에돗코처럼소바먹기,어떻게할까

이처럼지역마다색다르게면문화가발달한일본이기에,아는만큼면을즐길수있다.쓰유를찍어먹는자루우동이나자루소바먹을때,면을어느정도나쓰유에담가야하는지,와사비나파는쓰유에섞어야하는지면에얹어야하는지같은일반적인방법에국한된게아니다.에도시대부터이어온도쿄의노포에서과거에돗코(江戶子,도쿄토박이)처럼소바마에(소바를먹기전에간단하게즐기는술과안주)와함께소바를즐기기에좋은안주는무엇일까?간사이우동특유의국물맛을보려면어떤종류의우동을주문하는게좋을까?저자는면요리각각의특징과함께,그특징을잘살려즐기는방법을안내해준다.
한편,지역마다개성있는면요리를즐기는재미가있지만한가지곤란함도따른다.면요리마다먹는방법이따로있다는것이다.이를테면,이즈모타이샤로유명한시마네현이즈모에서3단혹은5단찬합에담겨나오는와리코소바를먹을때는쓰유의양을잘조절해야한다.모리오카완코소바는종지만한작은그릇에담겨나오는소바를무제한으로먹을수있지만,한번뚜껑을닫으면더이상먹을수없다.또한그유명한가가와현의사누키우동을셀프점에서먹으려면미리메뉴를숙지하고잔돈을준비해가는게좋다.

저자는먼저각지역의특색있는면요리가무엇인지조사하고,그면요리를가장먼저낸가게와지금까지그맛을이어오고있는가게를찾아가직접맛을보았다.음식을제대로알기위해서는그원형의맛을기억해야한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저자가발품팔며맛본여러면요리와그러면서만난사람들과관련된여러에피소드까지곁들여진맛깔나는일본국수이야기는,외래문화를별저항없이받아들이면서자기화하는일본문화의단면을읽어내고있다.
한편,저자가찾아간모든가게의위치와전화번호를제공해일본여행을계획하는독자들에게작은도움을주고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