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밥상견문록 (같은 재료 다른 음식 한 중 일 음식문화사)

종횡무진 밥상견문록 (같은 재료 다른 음식 한 중 일 음식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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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종횡무진 밥상견문록』은 세 나라의 문화적 기질과 특색이 ‘음식’과 ‘요리’에 어떻게 반영되고, 발달해왔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음식’과 ‘요리’는 한 시대와 사회의 가치관과 정서, 생활양식이 투영된 문화의 총체이다.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다루고 조리하는 방식에는 각 나라의 문화적 개성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세 나라는 서로의 음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새로운 해석을 추가하여 전혀 다른 음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저자는 음식과 요리를 중심에 두고 세 나라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구전으로 이어지는 민담, 옛 문헌자료와 인문학의 상상력을 넘나들며 흥미롭고 특별한 문화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저자

윤덕노

저자윤덕노는1958년서울에서태어나성균관대학교영문과를졸업했다.1984년매일경제신문사에입사한뒤과학기술부,중소기업부,산업부,사회부,인터넷부를거쳐2000년부터3년간은중국베이징특파원으로근무했다.미국오하이오주클리블랜드주립대에서객원연구원으로일한바있으며,2003년매일경제신문사의베이징특파원으로활동했으며사회부장,국제부장,과학기술부장,중소기업부장과부국장을역임했다.
구석구석돌아다니기를좋아해20여년간기자생활을하는동안미국연수,특파원활동,출장,여행등으로인해20여개국을돌아다녔다.또한여러나라의다양한요리에도관심이많아관련자료를수집하고있다.25년의신문기자생활과장기간의방대한자료조사를토대로음식의기원과유래그리고관련스토리를발굴해음식유래이야기를쓰기시작했다.『음식잡학사전』발간을계기로음식의역사와문화에본격적인관심을갖게되면서조선시대의각종문헌과중국고전에서원문을확인하고그리스로마고전에서근거를찾아음식의유래와속설을연구하고있다.주요저서로는『중국권력대해부』,『중국벗기기』,『브랜드사주팔자』,『차이나쇼크』,『하이테크혁명과미래의충격』『전쟁사에서건진별미들』『장모님은왜씨암탉을잡아주실까?』『붕어빵에도족보가있다』,『신의선물밥』,『음식잡학사전』등이있으며,역서로는『월가의황제,불룸버그스토리』,『유럽의세계지배』,『생각을바꾸면즐거운인생이시작된다』,『벤처기업성공이야기』,『장자의내려놓음』,『자전거로나를세운다』등이있다.

목차

PART1.까다로운세개의미각이인정한불멸의맛
1.조선임금도,중국성현도,일본대장군도즐겨먹은뜻밖의별미::물에만밥
2.밥상위의금기와욕망::복어
3.신선의입맛을훔친최고의식재료::버섯
4.몸과마음을어루만진영원불멸의‘힐링푸드’::전복

PART2.‘같은재료,다른음식’이빚어낸맛과멋의향연
1.뜻밖의부산물을마주하는전혀다른대처법::누룽지
3.사소한관점이갈라놓은세개의운명::조기
4.돌아오는한국며느리,질색하는일본며느리::전어
2.대륙과열도사이의밭에서자란채소의억울한사연::가지
5.한반도에서쏟아낸지독한사랑과냉대::명태

PART3.새로운미각을일깨운맛의재해석
1.한국의국민간식이된일본요리::어묵과오뎅
2.허기진마음을음식으로채우는방법::점심과딤섬그리고화과자
3.서로의맛은미워할수없는애증의두나라::승기악탕과스키야키
4.한국혹은중국어쩌면모두의소울푸드::짜장면
5.중국집식탁에올라온근현대사의애환::단무지와짜차이

PART4.풍속을밥상에담아내는세가지방식
1.새봄의희망을음미하는방식::오신채,춘권,칠종채
2.둥근보름달에어울리는음식찾기::송편,월병,츠키미당고
3.추석명절,소중한존재에대한예의:토란

PART5.가난한허기와마음을채워주는영혼의맛
1.암울한현실을달래준진정한‘소울푸드’::냉면과소바그리고메밀국수
2.서민들만이누릴수있는역설의보양식::미꾸라지
3.서민의삶이담긴가장솔직한무게::돼지고기
4.찌꺼기에서피워낸어머니의손맛::비지
5.굶주림이란공포의응급처치::고구마

PART6.맛의발견문화의탄생
1.시대의변화에적응한덮밥의화려한변신::돈부리
2.‘쌀밥문화권’에서벌어진극명한차이::주먹밥
3.흉측하지만맛있는물고기의‘어생역전’::아귀
4.금지된욕망을대처하는자세::소고기
5.최고전통음식들의우연한결합::김치볶음밥
6.뜨거운교육열이빚어낸달콤한합격기원의맛::찹쌀떡

출판사 서평

한ㆍ중ㆍ일의풍성한밥상위에서펼쳐지는종횡무진인문학의향연
역사와민담,문헌과인문적상상력을넘나드는흥미롭고특별한음식문화사

우리에게가을전어굽는냄새는‘집나간며느리도돌아오게할’정도로입맛을돋우는냄새이다.하지만일본사람들에게전어굽는냄새만큼불쾌한냄새도없다.예로부터조기는우리밥상에서최고의인기반찬이었다.하지만중국에서는다금바리보다더값을쳐주는것이우리가‘짝퉁조기’라폄하하는부세다.우리에게특별할것없는채소인가지를두고중국에서는예부터‘신선들이사는산에서나는채소’로극찬했고,일본사람들은새해첫해꿈에서가지를보면운수가대통한다고믿었다.
이렇듯한국과중국,일본은‘쌀’,‘유교’라는굵직한문화적공통분모를오랫동안공유하면서도,한편으로는각자의고유한문화적내력을쌓아왔다.《종횡무진밥상견문록》은세나라의문화적기질과특색이‘음식’과‘요리’에어떻게반영되고,발달해왔는지를살펴보는책이다.
‘음식’과‘요리’는한시대와사회의가치관과정서,생활양식이투영된문화의총체이다.같은재료라하더라도다루고조리하는방식에는각나라의문화적개성이드러난다.뿐만아니라세나라는서로의음식을받아들이는과정에서새로운해석을추가하여전혀다른음식을만들어내기도했다.저자는음식과요리를중심에두고세나라에서벌어진역사적사건과구전으로이어지는민담,옛문헌자료와인문학의상상력을넘나들며흥미롭고특별한문화사를우리에게들려준다.

누룽지는왜한반도에서는숭늉,대륙에서는누룽지탕,열도에서는쌀과자가되었나?
개별적인음식하나하나에서문화적내력을톺아보는풍미가득한미식사
우리와일본(혹은중국)의문화를비교할때중국(혹은일본)을곁들여서보면미처생각하지못했던흥미로운사실을발견하게된다.세나라의음식,요리의공통점과차이점을비교해보면문화의폭이더욱풍성해진다.저자는거시적인관점보다미시적인접근으로각나라의개별음식하나하나를들여다보며한중일의개별성을추출해낸다.비슷한음식재료로한중일이각기어떻게먹고어떤시각으로바라보았는지,후대에는어떤음식으로발전했는지문화의내력을촘촘히톺아본다.
가령‘쌀문화권’에서피할수없는부산물인누룽지를대하는한중일의자세에서도문화적기질을파악할수있다.한국은‘일상의음식’이란연장선에서숭늉을만들어식사를마감하는음식물이자소화제로사용했고,다양한요리법이발달한중국에서는‘누룽지탕’이란화려한요리로탄생했는가하면,음식의보존성에중점을둔일본은‘구운주먹밥(야키오니기리)’과‘센베이(쌀과자)’를만들었다.누룽지란식재료에도소박미(한국),화려함(중국),실용성(일본)을추구하는문화적특색이깃들어있다.
서민이즐겨먹은음식,풍속을담는방식,상류층의별미등에서도저자는세나라의유서깊은문화적특색을짚어낸다.음식은낯선문화와가치관을몸과마음으로이해할수있는가장생생한문화적산물이자선물이다.이책은음식을통해우리의역사와문화뿐아니라,가까운중국과일본을쉬우면서도깊이있게이해할수있는길로우리를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