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온 반박 (양장본 Hardcover)

아피온 반박 (양장본 Hardcover)

$32.00
Description
요세푸스는 알렉산드리아의 필론과 함께 신약성서 시대의 유대교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준다. 필론이 디아스포라 유대아 사람으로 예수와 동시대에 활동했다면, 요세푸스는 팔레스티나 유대아 사람으로 필론보다 한 세대 후에 활동했으며, 유대아 전쟁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필론과 같이 그리스어로 저술한 유대아 사람으로 유대교와 헬레니즘의 조우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

『아피온 반박』의 문학 장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유대교를 배척하고 폄하하는 논객들에 맞서 유대교를 변호한 변증서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고대세계에 이미 유대교에 대한 혐오와 배척(anti-Semitism)이 널리 확산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요세푸스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유대아 민족이 5천 년이라는 장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유대아 사람에 대한 비판이 모두 근거가 없고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밝힌다.

『아피온 반박』은 문명의 만남과 조우가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고, 다양한 배척서와 변증서가 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2세기부터는 유대교 전승을 이어받은 그리스도교가 이러한 변증의 과제를 떠안았다. 특히 《아피온 반박》은 2세기에 그리스-로마의 종교와 문화를 강조하여 그리스도교를 낯선 종교라고 공격하는데 맞서 그리스도교를 변호한 그리스도교 변증가들의 길을 예비한 듯하다.

『아피온 반박』의 번역 및 주해서인 본서는 그리스어와 라틴어 본문을 번역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신약시대 유대교 문헌의 그리스어 본문을 직접 접하게 되고 고전어 이해 능력을 더욱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본서를 통해 한국에서 요세푸스와 신약시대의 유대교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기를 희망한다.
저자

Flavius Josephus

유대의 제사장 가문 엘리트 귀족 출신으로 1세기 제정 로마 시대에 유력한 정치가이자 군대 사령관으로, 뛰어난 학자이자 역사가로 활약한 인물이다. 로마 제국의 속주였던 유대의 주도 예루살렘에서 제사장 가계의 아버지와 아스모네우스 왕가 혈통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요세프 벤 마티탸후라는 히브리식 이름이 있었지만 훗날 로마 시민으로 거듭나면서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플라비우스는 그의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된 로마 황제 베스파시아누스의 가문명에 따른 것이다.
그는 A. D. 66년에 발발한 제1차 유대????로마 전쟁 당시 갈릴리에 군사 총독으로 파견되어 저항군 부대를 훈련시키고 여러 도시와 마을을 요새화하는 등 군사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였다. 그러나 베스파시아누스와 티투스 부자가 지휘하는 로마 제국 군대를 상대하기에는 중과부적이었고 결국 격퇴당하기를 반복하다가 요타파타 포위전에서 결정적으로 패하고 만다. 포위 공격에서 살아남은 다른 유대인 지휘관들이 항복하기를 거절하고 자결을 택한 반면 요세푸스는 여러 공교로운 이유로 로마군에 투항하는 길을 선택하였고 베스파시아누스 앞에 서서 그가 훗날 로마의 황제가 될 것이라는 예언 아닌 예언을 함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실제로 베스파시아누스가 로마 황제에 즉위한 후 그의 아들 티투스의 막료로 중용되었고 A. D. 70년 예루살렘 포위전 때는 로마를 대표해 유대군과의 협상에도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는 저항군이었으나 정복군의 일원으로서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불타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도하게 된 것이었다. 이후 정식으로 로마 시민권을 취득하고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옛 저택에 머무는 특혜까지 누리며 그의 저작 중 가장 유명하고 가장 권위 있는 작품들을 저술하기 시작했다. 죽을 때까지 로마인으로서 로마에 거주하면서 플라비우스 왕조 3대를 섬기는 특권층으로 살아가기는 했으나 자신의 혈통과 굴곡 많은 인생사로 인해 요세푸스는 유대인을 향해서는 배신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자 평생토록 자기변명을 해야 했고 로마인을 향해서는 자존성을 위해 자신의 조상과 종교의 우수성을 변론하는 일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 끝자락에 같은 유대 땅에 실존했던 인물, 예언대로 멸망한 조국의 참극을 정복군으로서 지켜본 인물, 그리스 로마 문화에 경도된 학자이지만 히브리 역사의 위대함과 유대 율법과 문화의 탁월성을 강조하기를 멈출 수 없었던 인물, 그러한 모순적 족적으로 인해 그가 남긴 저작들은 전대미문의 사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정받아 왔으며, 그리하여 고대 학문의 불멸의 기념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남게 되었다.

목차

발간에 즈음하여
역주자 서문
일러두기

제1부 작품 해제
요세푸스와 아피온 반박문

제2부 아피온 반박문 원문 및 역주
도입부: 저술 목적과 그 어려움
제1장: 근동 민족들 가운데 나타나는 유대교에 대한 증거
A) 이집트: 마네톤
B) 페니키아
C) 바빌론: 베로소스
제2장: 유대교에 대한 그리스 사람들의 증언
제3장: 특히 마네톤과 카이레몬과 리시마코스에게 나타나는 유대교 배척 서술에 대한 논박
A) 마네톤의 다양한 보도들
B) 카이레몬의 보도
C) 리시마코스의 보도
제4장: 아피온과 그의 증인들의 유대교 배척 진술을 물리침
제5장: 모세 율법에 대한 긍정적인 기술
A) 입법자로서의 모세
B) 모세 헌법의 근본 강령들
C) 모세 율법의 내용 개관
보충 설명: 그리스 종교에 대한 비판
회고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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