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뱅베니스트(큰글자책)

에밀 뱅베니스트(큰글자책)

$25.00
Description
에밀 뱅베니스트는 20세기를 지배한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학을 넘어 ‘주체’ 중심의 새로운 언어학을 구축했다. 뱅베니스트에게 주체란 스스로를 ‘나’로 인식하고 ‘나’로서 말하는 자다. 이 명제로부터 비인간과 인간의 소통이 시작된 인공지능 시대의 ‘언어적 주체’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다. 이 책은 뱅베니스트 언어학의 핵심 개념을 열 가지 키워드로 소개하고 그 현대적 가치를 조명한다.
저자

서종석

한국외국어대학교불어과와대학원불어불문과를졸업하고파리4대학에서인지언어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세미오시스연구센터교수를지내고있으며,언어연구소소장과세미오시스연구센터센터장을겸하고있다.프랑스학회부회장(2021)을지냈으며,십여년전부터한국연구재단인문한국(HK)사업에참여해언어학과더불어기호학,문화학등으로연구영역을확장해저술활동을하고있다.논문으로는“후각과냄새그리고언어적표상”,“텍스트언어지식의구조화”,“벵베니스트다시읽기:언어와주체성”,“발화행위와‘담지작용’:대화적기능을중심으로”,“문자체계와기호의표상성:소쉬르에서벵베니스트로”,“선전포스터와이미지언어”,“식탁위의기호들:음식과말,그리고사회”등이있으며,공저로는≪소셜미디어속의기호적실천과담론≫,≪이미지,문자,해석≫,≪내러티브와자아≫,≪세미오시스의매체성과물질성≫등이있다.

목차

“그는말하지도숨기지도않는다.그는단지의미할뿐이다”

01말하는인간
02말하는주체
03상호주체성
04해석,해석체와피해석체
05담론
06시간
07기호의필연성
08문자
09동물의언어
10포스트휴먼,언어,주체

출판사 서평

‘주체’에언어학적지위를부여한뱅베니스트언어학
소쉬르의구조주의언어학을넘어포스트휴먼과만나다
프랑스의언어학자에밀뱅베니스트는페르디낭드소쉬르로대표되는구조주의언어학의흐름을수용하면서도소쉬르와는다른독자적언어학체계를구축했다.언어학자로서는독특하게‘주체’개념에주목한뱅베니스트는“‘나’는‘나’라고말하는자다”라는정의로구조아래억압되어온주체개념에‘말하는주체’라는언어학적지위를부여했다.뱅베니스트의주체이론은그범용성덕분에언어학을넘어철학,예술,정치등다양한분야에서회자되고있다.이책은‘말하는주체’,‘상호주체성’,‘담론’,‘문자’,‘동물의언어’등열가지키워드를통해뱅베니스트언어학의핵심개념을살핀다.인공지능과의의사소통을고민하는포스트휴먼시대가도래했다.과연기계는스스로를‘나’로의식하고인간과나란히‘언어적주체’가될수있을까?뱅베니스트언어학을통해답변의실마리를찾아보자.

에밀뱅베니스트(ÉmileBenveniste,1902∼1976)
1902년시리아알레포에서태어난뱅베니스트는1913년프랑스로이주해1924년프랑스귀화시민이된다.사적인삶에대해서는잘알려지지않았다.제2차세계대전동안유대인으로서고통스러운삶을살았다.이란어족에능통한언어학자로거의모든인도·유럽어족의언어를다뤘다.실뱅레비의추천으로소쉬르의제자앙투안메이예밑에서연구하며파리고등연구원과콜레주드프랑스를거점으로강의했다.1927년스물다섯살의젊은나이에메이예에게서파리고등연구원자리를물려받아브레알,소쉬르,메이예로이어진파리학파의계승자가된다.대표저서로≪인도유럽사회의제도·문화어휘연구1,2≫(1969),≪일반언어학의여러문제1,2≫(1966/1974),≪마지막강의:콜레주드프랑스(1968∼1969)≫(2012)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