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시키부집(큰글씨책)

이즈미시키부집(큰글씨책)

$51.03
Description
일본 헤이안 시대 3대 재녀 중 하나인 이즈미시키부의 와카(和歌)집이다. 와카는 일본 고유의 정형시로, 헤이안 시대 사람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더 품격 있고 재치를 뽐내는 의사소통 수단이었다. 격정적인 연애로 헤이안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인답게 작품에도 열정과 당당함, 섬세함이 넘쳐흐른다. ≪이즈미시키부 일기≫와 함께 읽으면 더욱 감동적이다.
저자

이즈미시키부

저자이즈미시키부(和泉式部,978?∼1036?)는10세기말에서11세기초엽에걸쳐활약한여류가인이다.일본문학사에서는헤이안(平安,794∼1192)시대,또는중고시대라불리는시기에해당한다.그녀의부친은에치젠(越前,지금의후쿠이현북동부지역)지방의수령인오에노마사무네(大江雅致)라는인물이다.이십세무렵이즈미지방수령인미치사다와결혼한이즈미시키부는‘시키부’라는이름에남편부임지인‘이즈미’가붙어이즈미시키부라불리게된다.남편미치사다와의사이에태어난딸이고시키부(小式部)다.그녀는남편부임지에머문적도있지만대개의경우도읍지인교토에서지냈다.그러는동안레이제이(冷泉)천황의셋째아들인다메타카(?尊)친왕의사랑을받게된다.이로인해그녀는부친으로부터의절을당하고미치사다와의부부관계도깨지고만다.
그러나1002년6월다메타카친왕은스물여섯의나이로사망한다.다메타카친왕의죽음을애도하며자숙의시간을보낸지1년이되는시점에극적으로시작된것이바로아쓰미치친왕과의사랑이다.레이제이천황의넷째아들인아쓰미치친왕은대재부(大宰府)의장관인대재수(大宰帥,다자이노소치)직책을맡았던관계로소치노미야(帥宮)라불렸다.
신분을초월한사랑과굳은결속으로하나가된소치노미야와보낸기간은이즈미시키부생애에서가장빛나던화양연화와같은시기였다.스물여덟살에는그와의사이에서아들이와쿠라노미야(石?宮)도출산한다.그러나소치노미야도1007년10월스물일곱의젊은나이로사망하면서그들의사랑도4년만에막을내리고만다.사별후그를향한그리움은면면하게이어졌으며결국애절한통곡은가집에120여수에달하는만가(挽歌)로남는다.
소치노미야사망일주기후,이즈미시키부는딸고시키부와궁중으로출사해쇼시(彰子)중궁을모시게된다.궁중에는이미무라사키시키부(紫式部)와이세노다이후(伊勢大輔)등걸출한재원이출사해있었다.무라사키시키부도≪무라사키시키부일기(紫式部日記)≫에서언급한것처럼이즈미시키부는그녀들사이에서돋보이는존재였던듯하다.출사한지1,2년뒤에이즈미시키부는당대최고권력가였던후지와라노미치나가(藤原道長)의권유로후지와라노야스마사(藤原保昌)와서른두살무렵결혼한다.이후야스마사의부임지인단고(丹後,지금의교토북부지역)지방으로내려가잠시머물기도하지만스무살이상의나이차이로노령에가까운야스마사와의결혼은그다지행복하지않았던듯하다.그로부터50대에들어선이즈미시키부의행적은묘연하다.
이즈미시키부는20대중반에충격적인다메타카친왕과의사별을거쳐,30대에생애가장사랑했던소치노미야와의사별에이어40대후반에다시보석같은딸고시키부를여읜다.자식을가슴에묻고죽음보다더한슬픔은노래로승화되어남아있는데모성애가발현된뛰어난노래로인정받고있다.이로써그녀는일생동안세번에걸친크나큰사별의고통으로인간존재의덧없음을절감했으며,동시에두번에걸친크나큰사랑을가슴에담은채생을마감하게된다.

목차

이즈미시키부집

와카찾아보기

해설
지은이에대해
지은이연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큰글씨책은약시나노안으로독서에어려움을겪는독자를위해만든책입니다.지식을만드는지식의책은모두큰글씨책으로제작됩니다.

■출판사책소개
와카는일본전통시가운데중심적인위치를차지하는데,5·7·5·7·7조의5구서른한음절로이루어진정형시다.≪이즈미시키부집≫과≪이즈미시키부속집≫에수록된와카는무려1500여수에달한다.이외에이른바와카의국정교과서라할수있는칙찬와카집에선정된240여수를포함하면중복된노래를감안하더라도이즈미시키부가읊은와카는2000수에육박한다.칙찬와카집에채택된240수는여류가인가운데압도적으로많다.이노래들이그녀생존시기에편찬된≪습유와카집(拾遺和歌集)≫부터중세(1192∼1603)시대마지막칙찬집인≪신속고금와카집(新續古今和歌集)≫까지400여년(1006∼1439)에걸쳐편찬된19개칙찬와카집가운데18개에달하는거의모든칙찬와카집에골고루선정된것으로볼때그녀가당대부터사후에이르기까지실력파로인정받은유명한가인이었음을가늠할수있다.당대가인가운데가집을남긴사람은적지않지만이즈미시키부처럼많은노래를남긴사람은드물다.그녀의노래는소재나표현법등에서도새로운창작태도를보여주면서내용면이나기교적인면에서다양하고새로운시도를보여준다.
≪고금와카집≫을규범으로삼은헤이안시대중기의와카는일반적으로동음이의어의묘미를살린가케고토바(掛詞)와,유사한이미지의어휘를사용한엔고(緣語)를구사하면서자연경물에빗대어심정을표현하는이른바‘기물진사(寄物陳思)’형노래가주류를이룬다.이즈미시키부도‘기물진사’형노래를다수읊었으며그가운데뛰어난노래로인정된작품도보인다.하지만아무런풍경도등장시키지않고사랑의섬세한감정만을있는그대로진솔하게읊은‘정술심서(正述心緖)’형노래들에서더욱독보적인매력을발산한다.이러한그녀의노래는천년의세월을견디며현대에이르기까지시공간을초월해여전히꾸준한관심과사랑을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