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양장본 Hardcover)

악의 꽃 (양장본 Hardcover)

$36.00
Description
프랑스 문학 불멸의 걸작, 『악의 꽃』
보들레르가 창조한 새로운 전율
샤를 보들레르의 문학과 삶의 정수가 담긴 시집 『악의 꽃(Les Fleurs du Mal)』의 새로운 번역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보들레르 시 세계를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철학과 사상, 종교성에 주목한 불문학자 유혜림의 번역을 통해 19세기에 『악의 꽃』이 선사했던 파격과 아름다움을 새로운 감각으로 선보인다.
저자

샤를르보들레르

CharlesBaudelaire,1821~1867
프랑스현대시에막대한영향을미친19세기중반프랑스의시인이자비평가.62세의환속사제아버지와28세의젊은어머니사이에서태어나,아버지의사망후어머니가미혼의오픽장군과재혼하면서결핍된유년시절을보냈고,일생금치산자로불행한삶을살다가46세의나이로세상을떴다.어린시절부터라틴어로시작부문에서수상을할만큼문학적자질이남달랐고미술평론,문학평론,번역등의활동을하면서시작품들은익명으로발표하다가1857년『악의꽃』을출간했다.철저한계획에따라창작된그의작품들에대해많은비평가들은모호성을이야기한다.이모호성이야말로보들레르를가장현대적인시인으로평가받게한요인이되었다.시집『악의꽃』,산문시집『파리의우울』,에세이『인공낙원』,그리고『내면일기』등이있다.

목차

■독자에게

우울과이상

축복/알바트로스/상승/교감/나는벌거벗은시대의추억을좋아한다/등대들/병든뮤즈/돈에팔리는뮤즈/못된수도승/적/불운/전생/길떠나는집시들/인간과바다/지옥의동쥐앙/교만의벌/아름다움/이상/거인여자/가면/아름다움에의찬가/이국의향기/머리타래/나는밤의검은궁륭처럼너를열렬히사랑한다/너는온세계를네규방안에두리라/그러나흡족치않았다/진줏빛으로물결치는옷을입은/춤추는뱀/시체/심연에서부르짖었다/흡혈귀/내가끔찍한유대여인곁에있었던어느날밤/사후의회한/고양이/싸움/발코니/사로잡힌자/환영/네게이시를주노니/언제나이대로/그녀는온통/오늘저녁너는무슨말을할까/살아있는횃불/공덕/고백/영혼의새벽/저녁의조화/향수병/독/흐린하늘/고양이/아름다운배/여행에의초대/만회할수없는일/한담/가을의노래/어느마돈나에게/오후의노래/시지나/나의프란체스카를위한찬가/식민지태생의한백인부인에게/서글프고방황하는/유령/가을의소네트/달의슬픔/고양이들/올빼미들/담뱃대/음악/무덤/환상적인판화/기쁘게죽은자/증오의통/금이간종/우울/우울/우울/우울/망상/허무에의취미/고통의연금술/공감되는공포/자신의형벌집행인/돌이킬수없는것/시계

파리풍경

풍경/태양/적갈색머리의거지아이에게/백조/일곱명의노인들/자그마한노파들/장님들/지나가는어떤여인에게/밭가는해골/저녁의황혼/도박/죽음의춤/거짓에의사랑/나는잊지않았다/당신이시기했던마음씨좋은하녀/안개와비/파리의꿈/아침의여명



술의혼/넝마주이의술/암살자의술/고독자의술/연인들의술

악의꽃

파괴/순교의여인/천벌받은여인들/두수녀/피의샘/우의/베아트리체/키테라섬으로의여행/사랑과머리

반항

성베드로의부인/아벨과카인/악마의호칭기도

죽음

연인들의죽음/가난한자들의죽음/예술가들의죽음/하루의끝/어느호기심많은자의꿈/여행

악의꽃
(1868년,세번째출판본에실린시들)

선고받은책을위한제사(題詞)/슬픈연가/어느이교도의기도/반역자/경고자/명상/뚜껑/모욕당한달/심연/이카로스의탄식/자정의성찰/여기서아주멀리

표류물
낭만적인일몰

『악의꽃』에서삭제된유죄선고를받은시들
레스보스/천벌받은여인들/망각의강/지나치게쾌활한여인에게/보석/흡혈귀의변신

고상한기품
분수/베르트의눈/찬가/얼굴의약속/괴물

제사
오노레도미에의초상화를위한시/롤라드발랑스/외젠들라크루아의〈감옥에갇힌타소〉

다양한시편들
목소리/뜻밖의일/몸값/어떤말라바르여인에게

■옮긴이의말:보들레르의『악의꽃』에대하여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19세기프랑스문학을대표하는시인샤를보들레르의불멸의걸작『악의꽃(LesFleursduMal)』을새로운번역본으로만난다.보들레르가생전에발표한유일한시집인『악의꽃』은1857년에처음출간되자마자노골적인성적묘사,부도덕성등풍기문란을이유로유죄를선고받고작품이삭제되는등의고초를겪었다.그러나기이하고대담한주제와서늘한아름다움을지닌이시집은낭만주의와상징주의로대표되는현대시의초석을다짐으로써후세의많은문인과예술가에게막대한영향을끼쳤으며,오늘날프랑스를넘어전세계로부터찬사를받는불후의고전이되었다.
파리8대학에서「보들레르의쓰기에서진실의구조화」로박사학위를받은불문학자유혜림은1975년발행된보들레르전집의1983년판을번역텍스트로삼아『악의꽃』의새로운번역을시도한다.‘시의종교’라고도불리는보들레르의시들은성경의내용을전체적으로그리면서기독교의오래된문제를파헤치고그에대한해답을제시하고있다.보들레르의시세계를관통하는철학과사상,종교성에주목한유혜림의번역은19세기당시『악의꽃』이선사했던파격과아름다움을새로운감각으로선보이고있다.

‘옮긴이의말’중에서

시인은자신의작품이풍기문란을유발한다는죄목으로유죄판결을받았을때,그에반박하기위해‘전체로읽어달라’고간청한다.그랬을때오히려‘끔찍한도덕성이드러날것’이라고말이다.그뿐아니라‘작품을잘쓰기위해서는자신이쓰려는인물과자신을동일시해야한다’고그는말한다.그인물처럼생각하고말해야그인물과공감하고이해할수있기때문이리라.마찬가지로작품을잘이해하기위해서도작품속의인물과자신을동일시해야한다고생각한다.역자또한시인의시들을그의주장에따라읽으려고노력했기에다른독자들과다른결론을얻을수있었던만큼이책의독자여러분들도시인의주장대로그의작품을읽어주기를권하는바이다.
시인은전작품을통해서그가사랑하는여인이지닌절대적인아름다움과그특성들을묘사하면서그녀에대한예찬과예찬을넘어경배에이르기까지그녀를우상으로삼아사랑을표현했다.반면전혀다른상반된이미지로물질적으로나사랑에있어서부패한여인의모습을표현하기도했다.이렇게시인의작품은시인의실제삶속에서만났던여인들,잔뒤발,마리도브렁,마담사바티에등등의여인들과의관계에서나온것이지만,작품만보면도저히풀리지않는문제들에봉착하게된다.왜냐하면그녀들은시인에게작품을쓰는동기,이미지만을제공했을뿐이기때문이다.시를읽다보면시인이영혼의문제를다루고있음을곧알게된다.그러니역자는시인의머릿속의완벽한그녀를그리기위해자신이만났던여인들로부터다양한특성들을뽑아서자신이절대적으로사랑하는정신적인여인의모습을그려냈다고생각한다.(중략)
보들레르에게천재적재능이란‘평범한것을창조’하는능력이다.그리고시인이란‘자신이그리려고하는것을정확히그리는사람’이라고한만큼그는오늘날까지도우리인간의삶과밀착된평범한문제들을정확히보여주고있다.그의시는외설적일뿐아니라종교적인문제와도연관을가지고있다.‘시의종교’라고도불리는보들레르의시들은풍부한성경적인내용을전체적으로그리면서가톨릭국가인프랑스에서기독교의오래된문제를파헤치고그에대한해답을제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