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혁운동이 되다 (서울대 얄라셩에서 시네마테크까지)

영화, 변혁운동이 되다 (서울대 얄라셩에서 시네마테크까지)

$32.00
Description
박찬욱·봉준호를 키운 K-영화 출발 톺아보기
한국영화운동사 제1권 『영화, 변혁운동이 되다』가 푸른사상사의 〈푸른사상 예술총서 30〉으로 출간됐다. 한국영화운동사는 박찬욱, 봉준호, 최동훈, 류승완 감독 등 한국 영화를 세계화한 과정을 톺아보는 책이다. 1980년대 권위주의적인 정부의 정치·사회적 억압에 맞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사회변혁을 꿈꾸었던 영화인들의 성장 과정을 정리했다. 1권에서는 1980년대 한국 영화의 상징적인 영화 서클인 서울대 얄라셩에서부터 1990년대 초반 영화공간1895, 씨앙시에, 문화학교 서울 등으로 이어지는 시네마테크 활동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저질 시비를 딛고 프랑스와 함께 영화 강국으로 부상한 지금의 한국 영화가 있기까지의 구체적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성하훈

영화저널리스트.2000년오마이뉴스가창간한직후부터기고를시작했다.영화역사와영화정책,영화산업,독립영화,다큐멘터리,영화제등에대한심층기획기사를주로쓰고있다.지역신문,간행물등에글을보내기도한다.2018년가톨릭영화제심사위원,2022년5·18영화제심사위원등을역임했다.

목차

■책머리에

01한국영화의새바람
새로운영화,세상을바꾸는영화
전위적여성운동,카이두클럽
〈영자의전성시대〉와영상시대

02영화청년들의실천과도전
서울대영화연구회,얄라셩
서울영화집단
1984년작은영화제,영화마당우리
카페8과1/2,열린영화와영화언어
대학영화운동
파랑새사건과대학영화연합

03민중과호흡하는영화
충무로로가는길,한국영화아카데미
1987년영화인시국선언
5월광주영화의수난
장산곶매
민족영화연구소와노동자뉴스제작단

04영화운동의확장
부산씨네클럽과씨네마테크1/24
부산대영화패살리라와영상패꽃다림
여성영화운동
시네마테크운동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대중이즐길수있는종합예술의하나인영화가사회변혁운동역할을할수있다고생각한사람들이있었다.그들은영화를통해정치적·경제적권력에저항하면서부당한사회현실을조명하고자했다.세상을변화시키고자한이러한노력은군사쿠데타와독재정권등으로인해혼란했던1980년대이후한국사회변혁운동에일조하면서한국영화의성장에도크게기여하게된다.
저자는한국영화운동에앞장섰던그현장을직접취재해당시영화인들의증언과기록을통합적으로되짚어『한국영화운동사』를두권으로정리했다.시기는1980년광주민중항쟁전후부터2000년대초반까지다.그첫번째권인『영화,변혁운동이되다』에서는영화운동의초석이된서울대동아리얄라셩에서부터1990년대한국시네마테크운동까지,한국영화가거쳐온과정을담아냈다.기존에알려진내용보다는이면의이야기에집중해숨겨진이야기들을많이발굴했다.영화인인터뷰등세세한취재를바탕으로기존기록과대조해사실확인을꼼꼼하게했다.영화인들이직접제공한사진들도다수수록되어당대모습을생생하고다양한시선에서바라볼수있다.
1980년5월한국현대사의큰아픔인광주학살의충격과독재정권으로혼란했던시기,영화제작에관심이많던김동빈,문원립,홍기선등서울대학생들은1979년‘얄라셩’이란이름으로모이게된다.1980년정식서클이됐고,초기멤버들은1982년대학졸업과함께‘서울영화집단’을창설해영화의꿈을키운다.한국영화의방향을제시한『새로운영화를위하여』를펴냈고,〈파랑새〉등민중영화를만들며80년대영화운동전개의주축이되었다.이들은1986년일명‘파랑새사건’으로인해큰고초를겪어야했는데,농민들의삶을담은영화〈파랑새〉가불온사상을전파하는작품으로간주해대공분실조사가이루어진다.공안기관이혐의를두고조사하던사안에서관련성이드러나지않자풀어주지않고별건으로까지구속,기소하게된다.한국영화발전에쐐기를박고자한의도가담긴군사독재정권의탄압이었다.
이처럼당시영화를공부하던청년들은암울했던시기정치·사회적문제에대한비판의식과함께한국영화가안고있는불합리한제도와검열등에관한문제의식을기본적으로갖고있었다.국가적폭력과권력에맞서싸우던영화청년들의등장과시대의영화적갈증등을통해현재한국영화가어떤방식으로옛세대와차별화됐고,어떤문제의식을갖고있었는지입체적으로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현재한국영화의중심에있던인물들의젊은날모습을확인하는쏠쏠한재미를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