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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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노벨문학상 후보로 아홉 차례나 언급되었을 정도로 러시아 현대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 메레시콥스키의 저작이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비교한 비평서는 많지만 메레시콥스키는 가장 상세하고 철저한 분석을 제시했다. 그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비교 문학적 연구만 수행한 것이 아니라, 두 인물을 통해 러시아 정신의 근본적 분열과 그 극복 가능성을 탐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톨스토이의 윤리적 ‘선’과 도스토옙스키의 신비적 ‘악’을 종합해 ‘신인적 인간’, 즉 영과 육이 통합된 새로운 존재 유형을 찾고자 한 그의 사상은 이후 러시아 종교 철학자 베르댜예프나 불가코프 등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된 비평서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에서 ‘1부 인생’을 번역했다.
저자

드미트리메레시콥스키

드미트리세르게예비치메레시콥스키(ДмитрийСергеевичМережковский,1865∼1941)는상트페테르부르크의궁정고위공무원의아들로태어나,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에서1884년부터1889년까지역사·언어학을공부하며고전학과철학적사상에몰두하는등러시아의“전통적교양교육을받은엘리트”였다.“1880년대후반상징주의운동의선구자로서시〈원인없는기쁨(Безпричинырадость)〉등을발표했으나,곧시적형식주의보다는종교적변혁사상에천착”하게된다.1892년그는비평서《현대러시아문학의쇠퇴원인과새로운흐름에관하여(Опричинахупадкаионовыхтеченияхсовременнойрусскойлитературы)》에서“유물론과실증주의및전통적문학경향에대항해예술의유미적이고신비적인사명을강조했으며,인간의영적활동의수단으로서예술의역할을강조하면서초기러시아상징주의운동을대표하는작가”중한명이되었다.
그의대표작중하나인삼부작소설《그리스도와반그리스도(ХристосиАнтихрист)》와함께또하나의대표작인비평서《톨스토이와도스토옙스키(Л.ТолстойиДостоевский》는바로이러한“신인(神人)론적사유의정점”에해당한다.
20세기초,그는신약성경의묵시록(요한계시록)의예언을바탕으로영과육의합일을보여주는성령의왕국이지상에도래할것을꿈꾸며,새로운종교의식을고양하고자잡지《새로운길》(1902∼1904)과‘종교철학회’에서활동했다.
그의후기사상은‘신정치’와‘종교적역사철학’으로확장된다.그는《예수의비밀(ИисусНеизвестный)》(1907),《황제와신(ЦарьиБог)》(1911),《십자가와검(Крестимеч)》(1912)으로구성된‘신과인간의역사3부작’에서종교의내적진화와문명의종말론을탐구했다.
1917년10월에일어난러시아혁명은그의사상에“결정적인전환”을가져온다.그는10월러시아혁명을“신없는종교”로규정하고,“볼셰비즘을반(反)그리스도의현상”으로비판한다.결국,1920년에소비에트볼셰비키정권에반대하여프랑스파리로망명길에올라그곳에서활동하며《예언자루시(ПророкРусь)》,《예언자표도르도스토옙스키(ПророкФёдорДостоевский)》등을집필한다.망명후에는“반공의입장”에서서“무솔리니를찬양”하기도하고,“특히제2차세계대전중소련에대한비판과나치독일의대(對)소련공격을지지했다는평가가있어,전후에는러시아내에서그의문학이오랫동안금기시”되기도했다.또그는“‘러시아의사도’로서서유럽독자에게러시아정신의영적사명을전하려했으며”,1941년나치점령하파리에서생을마감했다.

목차

톨스토이와도스토옙스키−인생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2부로구성된비평서《톨스토이와도스토옙스키》의제1부‘톨스토이와도스토옙스키:인생’에서그는톨스토이와도스토옙스키를“러시아정신의두극으로대비”한다.그는이비평서에서전자를“육의종교적관조자”로,후자를“영의관조자”로본다.동시에그는러시아의두거인이자대문호인그들이서로“모순되지만,육의영화에노력하고영의육화에상대적으로노력한다면,결국합일될수있다”라는생각을보여준다.또그는“톨스토이는육체와자연,그리고이성의순수함을대표하며,도스토옙스키는영혼과죄,그리고초월의신비를상징한다”고주장한다.그에따르면“톨스토이는‘하늘없는인간’이며,도스토옙스키는‘인간없는하늘’이다.”그는이두세계의대립속에서“‘신인적인간’,즉영과육이통합된새로운존재유형”을찾고자한다.
이책에서그는단순히“톨스토이와도스토옙스키의비교문학적연구”만수행한것이아니라,“두인물을통해러시아정신의근본적분열과그극복가능성을탐색”했다.그의사유는“니체의초인사상,블라디미르솔로비요프의신인동체론,초기기독교영지주의의영향을받으면서도,궁극적으로는‘종교와예술의합일’이라는러시아적유토피아”로귀결된다.특히,“메레시콥스키는9회에걸쳐노벨문학상후보에올랐으나수상”하지못했다.그는자신의문학·사상활동을“제3증언(ThirdTestament)”이라칭하며,기독교전통의연장선상에서새로운신앙과문화를꿈꿨다.문학사적으로그는“러시아상징주의운동의‘이론가겸실천가’로서자리매김”이되며,당시“‘예술을위한예술’과‘영성의회복’을모색했던지식인집단과깊이연관”돼있었다.
본번역비평서《톨스토이와도스토옙스키:인생》편은이러한사유의출발점으로,“인간을단순한윤리적존재나심리적개체로보지않고,신성(神性)과육체성의변증법속에서이해”하려는시도가담긴책이다.메레시콥스키는“톨스토이의윤리적‘선’과도스토옙스키의신비적‘악’을종합함으로써,인간이야말로신의진정한형상임을주장”한다.이사상은이후러시아종교철학자베르댜예프나불가코프등에게깊은영향을미쳤다.
이비평서의제2부‘톨스토이와도스토옙스키:예술’에서는두세계의대립이미학적차원에서논의된다.톨스토이의도덕주의적예술관은인간의순결과절제속에머무는반면,도스토옙스키의예술은죄와구원,인간심연의비극을통해신의현존을드러낸다.그는이둘을통해예술이신학과철학을잇는매개체임을주장하며,예술을현대의성례전으로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