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러의 발라드(큰글자책) (반품불가)

실러의 발라드(큰글자책) (반품불가)

$31.00
Description
괴테와 함께 ‘바이마르 고전주의’ 시대를 연 요한 프리드리히 폰 실러. 그의 발라드 20편을 실은 시집이다. 발라드는 각운을 갖춘 정형시에 서사를 담아 극적으로 구성한 당대의 새로운 시 장르다. 실러는 신화와 역사에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도덕성을 위해 싸우는 ‘숭고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와 발라드에 담아 노래했다.
저자

요한프리드리히폰실러

요한프리드리히폰실러(JohannChristophFriedrichvonSchiller,1759∼1805)는독일서남부의네카강변에있는마르바흐에서1759년11월10일태어났다.루트비히스부르크의라틴어학교를졸업하고,카를오이겐뷔르템베르크대공이설립한사관학교에법학전공학생으로1773년에입학했으나,3년후의학으로전과하여1780년에의학박사학위를취득하고연대군의관으로복무했다.그러다1782년에쓴〈도적떼〉의원고를들고군주의허락없이한밤중에군영을이탈하고,만하임극장의무대에서상연하여선풍을일으켰다.그로인해절대군주카를오이겐대공의노여움을사게되어그의체포명령을피해의사직을포기하고작가로서의길에들어선다.1782년9월22일밤,공작의저술금지령을피해만하임으로도주하고,이후만하임극장에서전속극작가로첫출발을하지만계약이만료되자라이프치히와드레스덴,바이마르를떠돈다.그러다가예나대학의비정규직교수로초빙되어1789년에예나로이주한다.여기서역사와미학강의를하지만학생수의감소와신병으로얼마후사직한다.실러의생애에서가장중요한사건은괴테와의만남이었다.1794년부터괴테와실러의본격적인친교가시작되었는데,이들은자주만나서문학에관한대화를나누고많은서신을교환하며공동작업을했다.특히1802년에는실러가예나에서바이마르로이사를해그들의친교와공동작업은더욱강화됐다.이해에작센바이마르의카를아우구스트대공의추천으로귀족의작위를받기도했다.이후그는‘프리드리히폰실러’라는공식명칭으로불리게되었다.1805년5월9일오랫동안앓던지병으로바이마르에서사망했다.

목차

땅의분배DieTeilungderErde
인질DieBürgschaft
기사토겐부르크RitterToggenburg
종의노래DasLiedvonderGlocke
용과의싸움DerKampfmitdemDrachen
잠수부DerTaucher
장갑DerHandschuh
폴리크라테스의반지DerRingdesPolykrates
이비쿠스의두루미들DieKranichedesIbykuz
아이젠하머가는길DerGangnachdemEisenhammer
멍에를멘페가수스PegasusimJoche
그리스의신들DieGötterGriechenlands
헤로와레안더HeroundLeander
카산드라Kassandra
영아살해녀DieKindesmörderin
자이스의베일에가린형상DasverschleierteBildzuSais
합스부르크백작DerGrafvonHabsburg
승리의축제DasSiegesfest
알프스의사냥꾼DerAlpenjäger
뮤즈들의복수DieRachederMusen

해설
지은이에대해
지은이연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이야기와사유가만나는독일고전주의의정수,발라드

발라드(Balade)는서정·서사·극적요소가한편의시안에서결합되는형식으로서,실러와괴테의문학적탐구과정에서독일고전주의의중요한장르로발전됐다.바이마르고전주의의두거장실러와괴테는서로문학에대한격려와충고를아끼지않던사이였다.특히1796년공동집필하여출간한잠언집《크세니엔》이당대문학계에큰반향을일으킨이후,두사람은본격적으로문학의형식과장르에대한고민을나누고이를발라드를통해실험했다.고대그리스문학과서사시·비극을함께공부하며시의형식과본질을논했고,서로작품을주고받고비평하는과정에서일종의문학적경쟁을벌였다.
이렇게두사람이발라드에몰두한1797년은독일문학사에서이른바“발라드의해”로불린다.이시기에실러가창작한발라드로서이책에실린〈잠수부〉〈장갑〉〈폴리크라테스의반지〉〈기사토겐부르크〉〈이비쿠스의두루미들〉〈아이젠하머가는길〉등은두문호가나눈문학적담론과탐구의빛나는결과물이다.이작품들은이듬해발간된《문예연감》에수록되었으며,이후독일발라드문학의대표작으로자리잡았다.

실러의발라드는흥미로운이야기를들려주는데그치지않는다.인간은두려움앞에서어떤선택을하는가,자유와의무는어떻게충돌하는가,인간의오만은어떻게파국으로이어지는가,아름다움과진리는어떻게관계하는가.실러는전설과신화,역사적일화와민간설화에서가져온다채로운소재를통해이러한질문을극적인사건속에펼쳐놓는다.〈잠수부〉에서는인간이감당할수없는자연의힘앞에선인간의모습을,〈장갑〉에서는사랑과명예를시험하는잔혹한게임을,〈인질〉에서는우정과신의의극한을보여준다.〈자이스의베일에가린형상〉과〈카산드라〉에서는인간의인식과운명에대한비극적사유가펼쳐지고,〈그리스의신들〉과〈헤로와레안더〉에서는고대세계에대한동경과인간의삶에대한성찰이이어진다.

특히실러의발라드에서중요한것은‘관념을이야기로바꾸는힘’이다.철학적명제나도덕적교훈을직접설파하기보다인물과사건,긴장과반전을통해하나의생각을독자가스스로경험하게한다.때문에그의발라드는교훈시이면서도단순한교훈에머물지않고,인간의내면과선택을생생한극적장면으로보여주는독특한예술형식을이룬다.그의발라드가독일고전주의문학의중요한성취로평가되는이유도여기에있다.

이책에는〈땅의분배〉부터〈뮤즈들의복수〉까지실러의대표발라드20편을한자리에모았다.〈인질〉〈기사토겐부르크〉〈종의노래〉〈용과의싸움〉〈잠수부〉〈장갑〉〈폴리크라테스의반지〉〈이비쿠스의두루미들〉등널리알려진작품은물론,〈멍에를멘페가수스〉〈영아살해녀〉〈합스부르크백작〉〈승리의축제〉등실러의시세계를폭넓게살펴볼수있는작품들을함께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