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 시인의 시들은 시인의 정서적 내면을 도회적 이미지들과의 조화를 통한 세상과의 물화적 소통을 보여준다. 갈등과 순환이라는 환치적 치유는 조준 시인만이 지닌 특징이다. 보편화된 일상을 거부하고 색다른 모습으로 정화시키고자 하는 시인의 상상력이 이 시집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조준 시인의 시적 궁극은 화해이다. 하지만 그녀는 쉽게 이에 상응하는 진술을 삼간다. 일상과 생활의 무게를 진실한 마음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민활한 감각은 사물을 새롭게 인식하고 익숙한 일을 낯설게 한다. 은유와 이미지를 통하여 시적 확장을 거듭한다. 때론 추리와 언어적 유희를 동원하여 상상력을 넓힌다. 내면으로 침잠하지 않고 유동하는 생명의 기운을 시의 내부로 받아들인다. 삶에 내재한 고갈과 죽음의 무게를 생명과 에로스의 의지로 극복한다. 이로써 한 시인은 탄생한다.
-구모룡(문학평론가, 한국해양대 교수)
조준 시인은 일상 속에서 자신과 마주치게 되는 대상들을 단 하나도 내쳐버리지 않고, 마음 안에 넘치도록 담아 안으며 아파하고 기뻐하며 아름다운 기억의 단어들로 만들어내고 있다. 마치 호되게 두드려 빨아 널은 깨끗한 빨래처럼, 새살이 돋아나고 있는 고통스러웠던 상처처럼-
-최영규(시인)
유머극장 (조준 시집)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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