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힘 :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집단의 힘 :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18.80
Description
“집단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킨 최초의 도구다”
호주국립대 경영학과 박귀현 교수가 말하는, 세상을 움직이는 강력한 집단 심리

인간관계부터 팀워크, 조직 운영, 사회정책까지
분별력을 되찾고 일과 삶의 주도권을 가지는 법!
《집단의 힘》은 호주국립대 경영학과 박귀현 교수가 세상을 움직이는 강력한 집단의 힘과 집단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의 심리를 집단심리학의 관점으로 탁월하게 분석해, 보다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하기 위한 해법을 담은 책이다. 지난 20년간 ‘어떻게 팀을 잘 운영할 것인가’, ‘조직에서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요소는 무엇인가’와 같은 주제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조직과 팀에 관한 현장 연구를 토대로 심리학·경영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온 저자는 심리학, 인류학, 조직행동학을 종횡무진하며 독자를 흥미진진한 집단심리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집단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수와 소수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팀에서 성과를 내는 요인은 무엇인지, 집단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한 결정을 하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집단 간 차별과 선입견을 줄이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그간 연구를 통해 얻어낸 경험, 다양한 심리학 실험과 역사적 사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엮어내 명쾌하게 풀어낸다.
정보가 쏟아지고 무엇이 내 생각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 분별력과 창의력, 협업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능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 책은 보다 효과적이고 창의적이며 서로 협력하는 팀을 꾸려가고자 하는 리더들, 그리고 집단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다.

저자

박귀현

저자:박귀현
조직심리학자.호주국립대학교경영학과부교수.산업및조직심리학과조직행동이주연구분야다.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경영학과심리학을전공,최우수성적으로졸업했고우수학생을뽑는단과대학인아너스칼리지HonorsCollege에서학생연구상을받았다.같은대학에서산업조직심리학으로석사학위를,조직심리학으로박사학위를받은후싱가포르경영대학교에서심리학과교수로일했다.약20년동안“어떻게팀을잘운영할것인가?”에대한연구에집중하며미국,호주,베트남,싱가포르등전세계다양한국가의조직과팀에관한연구로심리학·경영학분야최고의학술지에다수의논문을발표했다.

목차


추천의말
머리말

1부세상을움직이는힘
1장인류최초의도구,팀
인지분업의장이자지식저장소│인간은하드웨어,집단은소프트웨어│내집단선호와집단허울│버리지못하는티셔츠│금연모임이실패로끝난이유
2장세상을지배하는다수
다수가믿는것이진실이된다│망하더라도다수│치알디니가실험한두개의안내문│토론이편견을강화할때│다수의순기능│다수에휩쓸리지않으려면
3장세상을변화시키는소수
소수가남기는강한잔상│소수를대하는우리의행동패턴│소수의견은판단의정확성을높인다│융통성은다수의특권│미국연방대법원판결문으로측정한의사결정의질│조직에서소수가영향력을키우려면│멍청한소수의의견도들어야하는이유
4장소외감이라는생존본능
최초의무행동따돌림연구│경제적보상이해결할수없는감정│따돌림경보와인정욕구│누군가무행동따돌림을당하고있다면

2부개인의성장과집단의성공을결정짓는조건
5장어떤집단이더똑똑할까
집단지성을효과적으로이용하려면│한국전쟁에관한재니스의집단사고연구│히든프로파일:공통정보편향성│다양한정보속에서분별력기르기
6장팀워크심리
리더십보다동료애│팀지능은팀원의지능이아니다│감사함이행복함을앞서는이유
7장게으른뇌뛰어넘기
편견도차별당한다│정보가많을수록확신은줄어든다│차별적인결정을피하려면│어떤질문방식이인재를더잘가려낼까│집단선입견이쓸모있을때
8장집단차별을인지하는것이주는효과
자기집단을편애하는심리│도덕심이차별심리를넘어선다│정면돌파전략:미국방부와호주국립대학의조치
9장우정이싹트는환경
한정된자원을두고심화되는갈등│집단의기억은대물림된다│투명인간실험:명문대생과재소자│접촉이기회를만든다
10장공공의최선
개인의이익과집단의이익사이의딜레마│이타적인사람들의특징│‘눈에는눈,이에는이’전략│두개인과두집단중어느쪽이협력을더잘할까│토론의질이집단의성공을좌우한다

맺는말
후주

출판사 서평

“집단에서영향력을발휘하고최상의팀워크를위한리더십노하우를찾는
독자에게추천한다”-이수진카이스트경영대학기술경영학부교수

팀지능은팀원의지능이아니다
현명한선택과협력을위한,조직심리학의획기적이고도신선한접근!

수렵·채집시대먹잇감을구하는일부터지식전파와과학기술발전,그리고새로운행성을찾아나서는일까지인류는혼자서할수없는일들을집단을통해이뤄왔다.심리학자들은집단중에서도‘팀’은‘인간의능력을향상시킨최초의도구’라고말한다.예를들어호주원주민들은문자가없던시대에기후,지형,먹거리등생존에관한지식을구전으로전해왔는데,약2만여년이지난지금도구전으로내려온이야기들을토대로그지역의지질학적특성을연구할정도로정확도가높다고한다.

또한집단은함께느끼고,기억하고,움직이는‘살아있는생명체’와같다.우리는개인에게아무런이익이돌아오지않는데도올림픽경기에서무조건한국팀을응원하며,태극기가그려진붉은악마티셔츠와같이집단을상징하는물건은함부로버리지못한다.집단에속하고자하는인간의욕구는식욕과같은기본욕구를제외한,인간이가진심리적욕구중가장강하다고알려져있다.집단의일부로살아온인간은집단에기대며,개인의판단보다집단심리에따라선택하고행동하는것이유리하도록진화해왔다.

《집단의힘》을쓴박귀현교수는“개인이생각하는과정은눈에보이지않지만집단안에서서로토론하고의사결정하는과정은눈에보인다는점”이집단심리학을파고들게된결정적인계기라고말한다.집단심리학은“작게는집단이개인심리에주는영향부터크게는국가·민족간갈등까지,인간과인간집단이겪는다양한심리과정과그에따른행동들을연구하는학문”이다.그는경영학과에서조직행동학수업을하며학생들이가장흥미로워하는내용과중요한심리학개념,그리고실생활에바로적용할수있는해결책들을뽑아내총10개의장에담았다.

저자는전세계다양한문화권에속한집단들을연구하면서신속하고정확한의사결정을내리는조직,혁신적인아이디어를끊임없이내놓는팀의비결은뛰어난개인이아닌탄탄한팀워크에있다는것을발견했다.실제그가베트남다낭의공공서비스팀을연구한결과,프로젝트팀의혁신성에가장큰영향을미치는요인은리더십이아닌동료애와자유롭게의견을말하고토론하는분위기였다(173쪽).또한저자는감사함을느끼는마음이실제팀의창의성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알아보기위해직접실험을설계했는데,그결과행복함을느끼는팀보다서로에게감사함을느끼고그것을공유하는팀의창의성이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183쪽).

이책을추천한이수진카이스트경영대학교수의말처럼,“그어느때보다도공감·소통·협업능력이리더의핵심역량”이되고있다.보다혁신적이고협력적인팀운영을위한노하우를찾는사람이라면이책이유용한지침서가될것이다.

조직에서영향력을발휘하는소수는무엇이다를까?
자유로운의사표현과다수결이최악의결정을이끈다면?
대세의휩쓸리지않으려면어떤기준을세워야할까?

합리적사고와행동의길잡이가되는책!

《집단의힘》은‘다수’와‘소수’의영향력을분석해개인과집단을바라보는새로운기준을제시하는책이다.저자의통찰을따라읽다보면어느새합리적사고와행동의길잡이가될자신만의‘도구’를하나씩얻게될것이다.

미국의심리학자로버트치알디니는한호텔의의뢰로환경보호를위해투숙객에게수건재사용을유도하려면어떤메시지가더효과적인지실험한결과,“환경보호를위해수건을재사용해주세요”라는메시지보다“70퍼센트의손님이수건을재사용하고있습니다”라는메시지를썼을때수건재사용률이더높아졌다는것을밝혀냈다(65쪽).이처럼인간은무의식적으로다수의행동과생각을따르는경향이있다.심리학자들은이러한인간의습성때문에인류가빠르게변화하고발전할수있었다고말한다.

2장에서는사람들이자신의판단보다다수의의견에의존하는경향을심리학의유명한실험들을통해소개하는데,실제점심메뉴를정하거나물건을고르기처럼비교적쉬운결정보다주식투자를어디에할지,누구를채용할지,신제품을어떻게팔지,어떤외교전략을쓸지와같이중대한결정을내릴때집단의견에의존하는경향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63쪽).또한인종편견을갖고있는집단의사람들이모여토론을하면인종편견이더심해졌다는연구결과도있다(73쪽).“사람들이사이비종교집단에빠지는것처럼내가사실과진실을알고있더라도내가속한집단이그렇지않다고한다면,그렇지않은것으로단정한다”고한다.다수에휩쓸리지않으려면어떤것이옳은판단인지스스로기준을정해야한다(81쪽).

다수가당신의의견을받아들이지않을때어떻게해야자기판단이옳은지알수있을까?일단어떤것이옳은판단인지그기준을스스로정해야한다.‘좋은부모되기’가판단의대상이라면어떤부모를좋은부모라고할것인가?아이가자랑스러워하는부모,아이와친구같이교감하는부모,아이를위해희생하는부모등좋은부모를말하는다양한기준이있다.이것을기준으로다수의견자가말하는주장의이유와각이유의타당성을꼼꼼히살펴봐야한다.다수가순전히자기들이그렇게살지않는다는이유만으로반대하는지,아니면어떤근거를갖고반대하는지말이다.81~82쪽

세상은다수가지배하지만,소수는세상을변화시키는힘이있다.프랑스의심리학자모스코비치와페르소나주의‘소수색깔실험’에서처음에는소수의견을이상하게생각하던다수가시간이지나면서점차소수의견에동요한것(88쪽),토론에서생각지도못한의견이나왔을때처음에는“왜저러지”라고하다가나중에는“그럴수도있지않을까?”하는생각의가능성을열어주는것이바로소수의영향력이다.따라서소수의견자에게“왜”라고묻는것은소수에게자기주장의근거를말할기회를줄뿐아니라,다수에게는다른의견에대해한층더깊이있게해석할기회를준다(97쪽).저자는소수가영향력을가지게하려면“융통성을가지라”는조언은피하라고말한다.‘융통성’을가지는순간,소수의견은줏대없는의견으로치부되기때문이다.

이에반해어떤조는소수의견자에게왜그런생각을했는지물어보았다.소수의견자가“여기보이는뾰족한물건이혹시위험할수도있을것같아서”라며이유를이야기하면다수는다시그부분을확인했다.그러고는“여기가뾰족할수도있겠네.나는볼펜인줄알았는데아닐수도있겠다”라며엑스레이판독에대한토론을이어갔다.이렇게소수의의견을들어보며확인한조들은정확성이높았다.99쪽

집단생활이아주중요한삶의조건인인간은다른이들이자신을따뜻하게또는차갑게대하는지를알아채는심리기제가발달했다(123쪽).의도적인괴롭힘이나따돌림외에도인간은다른사람이자신에게말을걸지않거나반응하지않는,이른바무행동으로도소외감을느낀다.4장에서는무행동따돌림을최초로연구한심리학자키플링윌리엄스의실험을소개하는데,무행동따돌림이단2분만지속되어도극심한심리적고통을겪으며,자신에게경제적보상이주어지더라도따돌림당하는데서오는고통과절망감은똑같이느낀다고한다(127쪽).저자는누군가의문제를지적하고싶다면눈치를주거나싸늘하게대하는대신,그가고쳐야할점을짚어서이야기해주는편이그사람의행동을고치는데훨씬더유용하다고제안한다.

토론의질이집단의성공을좌우한다
더똑똑한집단으로나아가기위한실질적인해결책!

공정한집단토론을통해짧은시간안에최적의결론을내리는꿀벌집단과달리인간집단은남의판단에의존하거나,대세에휩쓸려적절하지못한결론을내리곤한다.5장에서저자는“토론의질이집단의성공을좌우한다”며어빙재니스의집단사고개념을소개한다.집단사고란“최고의전문가들이모인엘리트집단이최악의결정을내리는것”을뜻하는용어로재니스는자신의책에서한국전쟁과관련한트루먼대통령과그각료들이범한집단사고의오류를비중있게다뤘다(155쪽).

이로써북진에반대하는사람에게는민주주의를반대하고공산주의에찬성하는사람,즉공산당첩자라는프레임을씌웠다.그당시회의에참석한사람들의증언에따르면,트루먼에대한존경심과그의리더십으로뭉쳐진이집단은인천상륙작전을성공적으로수행하면서반대의견을내놓을수없는,하나의의견만인정하는집단으로변해갔다고한다.156쪽

집단토론의이점은의견의다양성에있지만,실제사람들은아무리다양한정보를공유하고있어도이를제대로활용하지못하는것으로나타났다.저자는토론을통해정보의획일성이나통일성을이루는데집중한나머지모두가다알고있는‘공통정보’에집착하기때문에다양한정보를놓치기쉽다고지적한다.이런집단토론의특징때문에형사팀은유력한용의자대신엉뚱한사람을범인으로지목하고,인재선발과정에서심사위원들이객관적으로더적합한후보를두고도더부족한후보를뽑는현상이나타난다(160쪽).
그렇다면정보의다양성을활용해합리적의사결정을이끌어가려면어떻게해야할까?저자는이책에서3가지방법을제안한다.첫째,비공통정보를들을수있도록토론시간을충분히확보한다.둘째,집단토론을하기에앞서‘한번거론된정보는다시거론하지않는다’는규칙을세운다.셋째,리더가토론에앞서서집단토론의목적이‘의견일치’가아닌‘새로운정보탐색’임을알린다(167~168쪽).

똑똑한집단의조건은무엇일까?저자는10장에서‘소셜딜레마’라는개념을활용해이에대한답을제시한다.소셜딜레마란개인의이기적인행동이집단의이익과상충되는상황을말한다.예를들어자기의편의를위해모두대중교통대신자가용을이용한다면,결국교통체증으로도로는마비되고말것이다.집안일이귀찮아아무도하지않으면집이결국엉망이되어버리는상황도소셜딜레마로설명할수있다.학자들이소셜딜레마를더협력적인방향으로연구해정책에반영한사례가바로‘탄소세’,‘출퇴근시간대버스전용차선제도’와같은것이다(256쪽).저자는소셜딜레마상황에서공동의이득을최대한보장하려면서로를속이는것보다“솔직함이최선의전략”이라고말한다(264쪽).

심리학연구결과에 따르면두집단이협력하는비율보다두개인이협력하는비율이더높다(265쪽).저자는집단간협력을이끌어내기위한토론방법을알아보기위해세가지토론조건을놓고실험했는데,실험결과협력을원하는한사람의리더가토론을이끄는조건보다집단토론에서협력을선택할때와배신을선택할때의장점과단점을각각쓰게한조건에서토론한집단이훨씬더높은협상기술을보여주었다.이는리더한사람의영향력보다다양한가능성과의견을가진사람들이모인조건에서훨씬더현명한의사결정을할수있음을알려준다(273쪽).

차별과갈등을넘어,협력과존중은이제생존조건이다
양극화시대에살아가는우리에게필요한슬기로운집단생활지침서

강원도사람,의사집단,일본,교포등어떤집단이든그집단에대한긍정적·부정적이미지가떠오르며이는그집단을대하는데있어선입견으로작용한다.저자는7장과8장에서는우리가흔히갖는집단에대한선입견을소개하면서이는“별일없으면그냥하던대로최소한의머리를써서결정하고행동하려는”인간의‘게으른뇌’때문이라고말한다.게으른뇌는조직에서중요한의사결정을하거나면접을통해사원을뽑을때에도활동하는데,이때게으른뇌의영향을줄이려면직업과직접적으로관련된질문을선별해모든후보자에게똑같이묻는,이른바구조화면접을쓰는게유리하다(207쪽).

면접은질문을어떻게던지는지에따라편견을강화할수도약화할수도있다.‘나는이분야에서30년간일했고,어떤사람인지는척보면안다’고믿는사람일수록비구조화면접을선호하고,스스로가집단차별과허울정보찾기가초래하는문제의희생자가될확률이훨씬높다.좋은사원을제대로알고뽑자는취지의면접에서,개인을더잘알아보기위해개인마다다른질문을준비한기업사람들은안타깝게도자신들이의도한바와정반대되는결과를얻게된다.207쪽

저자는선입견을인식하는것과인식하지않는것에는큰차이가있으며,이를정면돌파했을때오히려차별을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