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언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리치료사가 쓴 회복과 치유의 기록)

상실의 언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리치료사가 쓴 회복과 치유의 기록)

$17.50
Description
“내 마음은 부서졌지만, 나는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상실의 언어》는 공인 심리치료사이자 트라우마와 자기 통제 전문가인 사샤 베이츠가 사별 후 가장 끔찍했던 첫 해 동안 ‘유족으로서의 나’와 ‘치료사로서의 나’를 오가며 겪은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저자는 ‘유족으로서의 나’와 ‘치료사로서의 나’라는 두 가지 자아를 오가며 사별의 고통과 혼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한편, 프로이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윌리엄 워든, 존 볼비, 스트뢰브와 슈트, 릴리 핀커스 등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도 이론을 고찰하며, 자신의 애도 과정을 전문가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분석한다. 집요하게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봄으로써 상실의 경험을 통과한 그는 “인생은 달라졌지만 그래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 나아질’ 수는 없겠지만 달라진 삶 역시 괜찮을 수 있다고 말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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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샤베이츠

SashaBates
공인심리치료사이자트라우마와자기통제전문가.BBC와채널4텔레비전방송국에서18년간작가,디렉터,프로듀서로일하며〈옴니버스〉,〈그랜드디자인〉등의프로그램을만들었다.이후인간의마음과감정을깊이이해하고자런던의더민스터센터TheMinsterCentre에서심리치료석사학위를받고,상담및통합심리치료과정을수료했다.
치료사를위한셀프케어,외상후스트레스장애치료를위한요가등다양한주제로워크숍을열었고,특히요가강사로서쌓은몸과마음에관한깊은이해를토대로치료사로서명성을얻었다.6년째상담치료사로일하며사람들의마음을치유하고있다.
이책은저자가사랑하는남편의갑작스러운죽음후에‘유족으로서나’와‘치료사로서의나’를오가며,상실과애도,비탄의심리를밑바닥까지파헤치는과정을담은기록이다.그는이경험을바탕으로비탄에잠긴사람과심리치료사들을위한다양한워크숍을진행하고있다.

목차

추천의말
들어가는말

1파열되다
2흩어지다
3휩쓸리다
4떠오르다
5숨고르다
6출항하다
7헤엄치다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어느날,사랑하는사람이죽었습니다”

사랑하는사람이사라진세상에서
새로운삶의의미를찾으려는심리치료사의치열한여정
통렬한슬픔과다양한심리이론사이를오가는솔직한고백
평소와다를바없는일요일아침,날카로운비명소리가적막을깨고울려퍼진다.놀라달려간사샤는창백한안색으로고통에몸부림치고있는빌을발견한다.겁에질린사샤는부리나케병원으로향하지만빌이쓰러진원인은쉽게밝혀지지않는다.그리고대동맥박리라는것이확인된후에도수술이가능한병원을찾느라시간을허비한다.사샤는마지막까지빌과함께집으로돌아가리라는사실을믿어의심치않지만,사랑한다는말을남기고수술실로들어간빌은다시는깨어나지못한다.그렇게유일한가족이자친구,소울메이트였던빌이갑작스럽게사샤의인생에서사라진다.그리고빌을잃은세상은이전과영원히달라진다.
예상치못했던남편의죽음은극심한심신의고통을불러온다.상실은사샤의자아를무너뜨리고일상을불가능한것으로만들며폭풍우처럼그를덮친다.밥을먹을수도,잠을잘수도,숨을쉴수도없다.빌의죽음과함께나의미래도끝난것만같다.빌없는삶이도대체무슨의미란말인가?온몸이찢어지는듯한고통과죽음을향한열망이시시때때로몰려온다.고통과절망으로부서지고무너진사샤는이거대한슬픔에서살아남을수있을까?

《상실의언어(원제:LaunguagesofLoss,심심刊)》는공인심리치료사이자트라우마와자기통제전문가인사샤베이츠가사별후가장끔찍했던첫해동안‘유족으로서의나’와‘치료사로서의나’를오가며겪은경험을솔직하게풀어놓은책이다.그는오랜기간유족을만나며사별을극복하려는이들을수없이상담했고,애도이론에관해읽고연구하며그들이슬픔을통제할수있게도왔다.그런그가사별의당사자가된것이다.
사샤는이책에서‘유족으로서의나’와‘치료사로서의나’라는두가지자아를오간다.‘유족으로서의나’는사별의고통과혼란을적나라하게드러내며가족이자친구,소울메이트였던빌을잃는다는것이어떤느낌인지이야기한다.‘치료사로서의나’는프로이트,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윌리엄워든,존볼비,스트뢰브와슈트,릴리핀커스등고전에서현대에이르기까지다양한애도이론을고찰하며,사별직후자신이겪은경직상태와부정,분노,타협,우울등의감정을전문가의관점으로바라보고분석한다.또한여행,상담,명상,종교활동,요가,마사지등의치유활동을시도하기도한다.이러한과정을통해누구도피할수없는상실이라는경험을깊게파헤친저자는애도이론에관한지식이상실의고통을다루는데도움을준다는결론을내린다.
누구나인생의어느시점에서사랑하는사람을잃는경험을한다.이책은그런상실의경험을심리치료사인저자의관점으로통과하며애도의과정에서사람들의감정이어떻게변화하는지,그곁에서어떤도움을줄수있는지를살펴본다.힘겨운상실의시기에위로를보내는책은있었지만심리이론과그자신의경험을결합하여이토록내밀하게상실의심리를파헤친책은없었다.
《우리는모두자살사별자입니다》의저자이자임상심리전문가인고선규는사별자들에게자신의마음을표현할적당한언어를찾는일은매우어려운일인데,이책을통해“차마말로표현할수없던상실의언어가명확해”졌다고말한다.또한전문가이자당사자로서통렬한슬픔과심리이론사이를오가며비탄의마음을글로새긴이책이사별을경험한사람뿐아니라,곁에서어떤위로를건네야할지모르는사람들,그리고애도상담을하는정신건강전문가들에게도도움이될것이라믿는다는말을덧붙였다.

“비탄은결코작아지지않는다.
그저우리가비탄을감싸안으며점점더큰사람이되어가는것이다.”
심리치료사가전하는회복과치유,애도의기록
임상심리전문가고선규는대부분의사별자가첫1년동안이전에겪어보지못한감정의소용돌이에휘말린다고말한다.사샤역시마찬가지로혼란과고통속에서1년을보낸다.그는빌의부재를깨달으며수없이무너진다.장기기증담당자가빌을수술실로데려갈때,사망신고를하러간등기소에서,입국신고서에서‘비혼’과‘기혼’을선택해야했을때.볼사람이없는신문의스포츠면을마주하거나,빌앞으로온우편물이편지함에들어있을때도.그는“길을걸으면서줄줄눈물을흘리고,전철좌석에앉은채훌쩍거리고,말하던도중에힘이빠져입을다”(169쪽)문다.한순간멀쩡한것처럼느껴졌다가도다음순간무너지는일이반복된다.제어할수없는감정의소용돌이앞에서그는내적으로는두려움과혼란을,곁에있어주는사람들에게는미안함을느낀다.
사샤는세상이온통무너지고흔들리는애도의과정을항해에비유한다.빌과함께한생활은‘배’,상실이후의삶은‘미지의바다’,상실의경험은저자가그바다를탐험해다시정박할곳을찾는과정인것이다.그는사별후1년의과정을일곱단계로나누어,그시기에경험한감정의변화와그를설명할심리이론을함께담았다.
사샤는정신분석,인문주의,실존주의,초개인주의등다양한애도이론을소개하면서,특정이론이옳다고주장하는대신그중에어떤이론에공감하고어떤이론에공감할수없는지,그방식들이애도의시기에사람들에게어떤도움을줄수있을지를탐구한다.그는애도이론이규칙이아니라경로라고말한다.그러므로애도에옳거나그른방식은존재할수없다는것이다.그는수많은심리치료이론중에서자신이선택할경로의본보기를찾아보라고제안한다.사별은고통스럽고긴과정이며지극히개인적인상실의경험과공명하는이론을찾는다면,그것은기꺼이비탄을통과할경로를알려주고,혼돈에서구해주며,당신이혼자가아니라는사실을알려줄것이다.

“내마음은부서졌지만,나는부서지지않았습니다”
무너진삶의돌무더기에서찾아낸보석같은생의의미
사샤는수없이무너지고다시일어서며혼돈의밑바닥을파헤쳐새로운삶의의미를찾는다.그가찾고자하는것은고통을치료할약이아니라사랑하는사람이사라진세상에적응할방법이다.누구나겪지만지극히개인적일수밖에없는상실의경험에서,회복과치유를거쳐자신만의의미를찾아내기까지그는수많은친구들의도움을받는다.사별직후에친구들은돌봄당번을정해사샤가혼자밤을보내지않도록곁을지켜준다.장례식과그밖의현실적인문제들을처리하도록도와주고,전화를걸거나찾아와이야기를들어주고,식사를준비하고집안일을대신해준다.종잡을수없는변덕을받아주고,함께엉엉울어주기도한다.그들의인내와배려,사랑이가장힘겨운날에도사샤를굳건히받치며그가일상으로돌아올수있도록한다.애도의과정에서주변사람들의역할이얼마나중요한지배울수있는대목이다.이책에는저자가경험을통해알게된,사별직후의유족에게도움이되는행동목록을구체적으로실었다(155쪽).
1년이지난후사샤는자신이빌을떠올릴때마다여전히고통의파도를마주하게될것임을깨닫는다.하지만그뒤에자신이모르는행복의파도또한밀려올것임을확신한다.그는상실이이기거나극복하거나받아들이는것이아니라고말한다.상실의경험은떠나간이와함께한시간과,그들이남긴변화를받아들임으로써오롯이새로운삶의의미가된다.사샤는먼저상실을겪은사람으로서유족들의마음을깊이이해하고고통을쓰다듬는다.이제그는슬픔이결코사라지지않을것임을알지만,자신과남편이서로에게가장행복한14년을선물했다는사실을알고있다.기쁠때든슬픈때든그의기억과함께하리라는사실도.
거대한상실앞에서집요하게자신의감정을들여다보고,무너진일상을재건하려는감동적인여정은“아내가아니라유족으로서,기혼자가아니라비혼자로서,빌의유산과기억을지키는사람이자나자신의자아와창조성을빚어낼도가니로서(332쪽)”자신을재정립하고비탄이결코끝나지않을거라는사실을받아들이며끝난다.그는“인생은달라졌지만그래도행복할수있다”고말한다.‘더나아질’수는없겠지만달라진삶역시괜찮을수있다고말이다.
유족은고인을떠나보낸후에일상의면면에서고인의존재와그들이보낸메시지를느낀다고한다.처음겪는상실앞에혼란과절망을느끼는독자에게,뜨거운위안을전하는이책또한아직자신의언어를찾지못한사람에게누군가건네준선물처럼느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