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관 내전 (검찰수사관의 13년 만에 쓰는 편지)

검찰수사관 내전 (검찰수사관의 13년 만에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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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검찰수사관이 고백하는 검찰청 속이야기. 현직 검찰수사관으로서 검찰수사관들의 실생활과 애환을 알리는 글을 틈틈이 브런치에 쓰는 저자 김태욱이 검찰 개혁의 시대에 내부에서 들여다본 검찰청의 속이야기를 책으로 써 내놓는다. 검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애정이 가득 담긴 《검찰수사관 내전》은, 사랑받는 검찰로 거듭나기 위한 제언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먼저 간 그리운 선배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들을 읽다 보면 때론 웃음도 짓고 때론 눈물도 흘리게 될 것이다.
저자

김태욱

브런치작가,현직검찰수사관
검찰이라면검사들만떠올리는현실에서검찰수사관들은어떤희망을가지고살아가는지궁금한건당사자와가족들뿐일지도모른다.그렇지만막상알게되면누구보다흥미로울그이야기를쓰는검찰수사관이있다.
저자는현직검찰수사관으로서검찰수사관들의실생활과애환을알리는글을틈틈이쓴다.시대에따라변해가는검찰조직의현실이그들에게는어떤가능성을열어놓고있는지고민하며,그가지나온근30년의세월을돌아본다.그적지않은세월로인한현재와의간극을실감하며,요즘검찰수사관들은무엇을바라보고무엇을목표로견뎌낼것인가를브런치에글로풀어내고있다.
가끔은다른검찰수사관의생각이궁금하고때로는그들의처지가안타깝지만,검찰이라는역사의흐름속에여전히조용하게그림자처럼움직이는‘검찰수사관’의삶을보듬는다.그들이여전히이름없는병사이자그림자무사로살아가기에,검찰조직은무리없이가동되고움직인다는자부심이있다.
저서로는《소크라테스고발사건수사기록》,《어쩌다,검찰수사관》이있다.

목차

프롤로그_형님전상서

1.가벼운수다
검찰청105호실|검사가될걸그랬나요?|하도급받은곰|책을한권써야겠다|
검찰수사관으로살아간다는것|‘검찰수사관’이라는호칭|씁쓸한영화의그장면들|
말높여주세요|천국에간집달리|구내식당|별관

2.대장놀이
차별이불만이면검사를하라|민주,위생,대화주|검사의정의|1등이맞다고했어요|
프로크루스테스의침대|멈춰진시간|본직의소관임|끼리끼리|인사에대한단상|
가운데자리|검사실|점심메뉴

3.수사일지
녹색눈의괴물|죄의식의트라우마|피의자신문|타인의죽음|미안하지만체포합니다|
깍두기의협박|검찰상황실|수사장비

4.검찰청사에도꽃은피어난다
검찰청사에도꽃은피어난다|미스터선샤인|그여자의기억법|의인|검사의삭발|
영화는영화일뿐|검색대|차단막

5.이제는나를찾아
나를돌아본시간,아쉬움|지켜내야할것들|이제는나를찾아|은퇴설계|구치감|
왕지동호수공원

에필로그_어쩌면사랑일까

출판사 서평

검찰개혁의시대에들여다본검찰청의속이야기
“제가벌써정년이몇년남지않았을정도로나이를많이먹었고,검사들의권한이었던수사권일부가경찰로넘어갔어요.수사권이경찰로넘어갔다는소식은형님계실때기준으로보면깜짝놀랄일이지요?여기서는몇년전부터예견된일이었습니다.수사관들에대해서는변한게없어요.그때나지금이나그렇게저렇게아무개로살아가고있습니다.”
우리사회를뒤흔들고있는큰이슈중하나가검찰개혁이다.견제받지않는권력이라는문제의식으로인해검경수사권조정과공수처설치라는대안이나왔고,결국정치권의격돌과더불어국민의분열을야기했다.그런데이민감한문제의직격탄을오로지검사들만맞은것이아니다.검찰청에서는검사가아니지만불철주야애쓰는사람들이있다.바로그들이검찰수사관이다.
현직검찰수사관으로서검찰수사관들의실생활과애환을알리는글을틈틈이브런치에쓰는저자김태욱이검찰개혁의시대에내부에서들여다본검찰청의속이야기를책으로써내놓는다.《검찰수사관내전》은검사와검찰수사관의복잡미묘한관계를통해검찰의현실을여실히보여주지만,사실우리모두가공감할수있는직장내의풍경이기도하다.먼저간그리운선배에게보내는편지형식의글들을읽다보면때론웃음도짓고때론눈물도흘리게될것이다.

검찰수사관을아시나요?
“사전상풀이를보니일반행정기관의어느말단공무원도국장을보좌하여,과장의지휘에따라,이렇게업무가설명되지는않더군요.중요하든중요치않든독립된자신의업무가분장되어있고결재를받을뿐이지만,공무원직종중유독검찰수사관만이온통검사지휘에따라,보좌하여,명을받은,보좌업무로표기되어있습니다.”
우리는흔히검찰하면검사를떠올린다.물론검사에관련된영화나드라마를본사람이라면검사를보좌하는직원들도생각날것이다.그런데그들이누구인지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이들이검사의지휘에따라,검사를보좌하여,검사의명을받은수사에관한사무,검사의소송업무보좌,기타검찰행정업무를담당하는검찰수사관이다.
그런데생각해보면특이한점이여타공무원의경우어떤업무를하는사람이라고규정되는것에반해검찰수사관은검사를보좌하는사람으로정해져있다는것이다.하지만우리는이책을통해그업무가얼마나중요한일인지알수있다.범죄를올바로판단해합당한처벌을하는데기여하는이들이야말로우리의권리를지키는마지막보루이기때문이다.

검찰조사관의수사일지
“조서작성에매달리는수사방법이뭔가획기적으로개선되었으면하는바람은있으나어떻게바꿔야수사기관도효율적이고,피조사자도자신의주장을펼치는데불리하지않을것인지는모르겠습니다.자동차도스스로주행하고,하늘까지날라다니는세상인데아직도조서에의존하는수사방법이뭔가가아쉽기는합니다.”
최근굵직한사건들의주인공이밤새검찰조사를받는장면이언론에생중계되곤한다.그때한가지의문스러운것이왜그렇게오랜시간이걸릴까인데,정작신문이끝나조서를열람하는데도시간이상당히걸린다.조서가중요한증거나되니작성하는검찰이나그것을확인하는피의자나허투루넘어갈수없기때문에발생하는현상이다.
우리가검찰조사관의수사일지를들여다보면느낄수있는것은흉악범에때한분노나형편이안타까운사람에대한동정만있는것이아니다.이책에나오는다양한사연이중요한까닭이여기에있다.우리가살다보면검찰과의대면을피할수없을순간이올수도있는데,그럴때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한번쯤고민해볼필요가있기때문이다.

이제내삶의주인공이되자
“검찰을떠나게되면,이제주인공은오로지나자신이어야하고,주인공일나의역할이대부분의비중을차지하게될테니까요.검찰이라는조직에선주인공이아닌아무개로살았으니내삶에선이제주인공좀해봐야지요.”
정년이그리멀지않은저자는우리나라중년남자대부분의로망인전원주택에서의삶을꿈꾼다.그래서미리시작한은퇴준비로지금살고있는전원주택을나중에북카페로고치고,집앞을지나는사람들에게개방하려고한다.평생검찰청에서보좌의역할을충실히했으니이제자신의삶에서주인공이되려는것이다.
그런미래속에서저자가검찰에대해진정으로원하는것은,뉴스에서‘검찰은’으로시작하는아나운서의멘트가없을정도로검찰이국민들의주목을받지않아도되는상황이다.이토록검찰에대한애정이가득담긴《검찰수사관내전》은사랑받는검찰로거듭나기위한제언뿐만아니라삶에대한따뜻한시선까지함께느낄수있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