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역한 영웅 (근대전환기 한국의 서구영웅전 수용 | 양장본 Hardcover)

중역한 영웅 (근대전환기 한국의 서구영웅전 수용 | 양장본 Hardcover)

$50.00
Description
20세기 초의 한국은 ‘번역의 시대’이자 ‘영웅의 시대’였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대량의 번역이 행해졌고, 민중은 정치적 혼돈 속에서 국가를 위해 ‘영웅’처럼, 그리고 그들의 또 다른 이름인 ‘애국자’로서 살아갈 것을 요구받았다. 서구 지식에 대한 번역과 영웅을 통한 계몽이 만나, 당대의 각종 지면에서 쏟아져 나온 텍스트가 바로 서구영웅전이다. 이 책은 각종 서구영웅전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저자

손성준

孫成俊Son,Sung-jun
한국해양대학교동아시아학과부교수.성균관대학교동아시아학과에서「영웅서사의동아시아수용과중역(重譯)의원본성-서구텍스트의한국적재맥락화를중심으로」(2012)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근대동아시아의번역과지식의변용에대해연구해왔으며,최근에는한국근대문학과번역·검열의연관성,대한제국기잡지의다면성등에주목하고있다.주요논저로는『국부만들기-중국의워싱턴수용과변용』(2013,공역),『저수하의시간,염상섭을읽다』(2014,공저),『대한자강회월보편역집』(2015,공역),『검열의제국-문화의통제와재생산』(2016,공저),『투르게네프,동아시아를횡단하다』(2017,공저),『번역과횡단-한국번역문학의형성과주체』(2017,공저),『근대문학의역학들-번역주체·동아시아·식민지제도』(2019),『완역조양보』(2019,공역),『완역태극학보』(2020,공역),『완역서우』(2021,공역)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3

서장/중역의시대13
1.왜중역重譯인가?13
2.근대전환기연구의경향들16
3.서구영웅전의의미20
4.원본성의문제25

제1부/서구영웅전수용의배경31
제1장/동아시아의근대전환기와서구영웅전33
1.메이지일본과중역어로서의영어33
2.민유샤와하쿠분칸의출판활동42
3.청말의두조류,유신파와혁명파63
4.대한제국말기의역사전기물성행75

제2장/세계지知의번역과조선어공동체86
1.번역역사전기물을어떻게볼것인가?86
2.번역·창작의일원화-초기문학사서술에서의역사전기물92
3.번역이표상하는근대세계와조선어공동체100
4.번역주체의탄생과한국근대문학사108
5.중역重譯이라는조건115

제2부/량치차오라는매개항119
제1장/피와피부색이같은공화주의자,『갈소사전』121
1.들어가며121
2.이시카와야스지로의코슈트수용-혈맥담론과일등국을향한욕망123
3.량치차오의번역-이중국체론과순치된공화혁명가137
4.『조양보朝陽報』및이보상의중역-유교적가치의근대적접변145
5.중역과메시지의증폭155

제2장/동상이몽이연출하는통합의드라마,『이태리건국삼걸전』157
1.들어가며157
2.TheMakersofModernItaly-한영국인의관점에서본이탈리아사159
3.히라타히사시의『이태리건국삼걸伊太利建國三傑』-메이지유신의위상강화166
4.량치차오의다시쓰기,대안으로서의카부르174
5.신채호의『이태리건국삼걸전伊太利建國三傑傳』-마찌니와카부르의위상변화183
6.주시경의『이태리건국삼걸젼』-번역어로서의국문195
7.번역자의개입이라는절대변수206

제3장/프랑스혁명과‘여성영웅’의조합,『라란부인전』210
1.들어가며210
2.TheQueensofSociety-영웅이되기이전213
3.『숙녀귀감淑女龜鑑교제지여왕交際之女王』과「불국혁명의꽃佛國革命の花」-신여성의귀감217
4.량치차오의『근세제일여걸近世第一女傑라란부인전羅蘭夫人傳』-혁명을경계하라229
5.『근세제일여중영웅라란부인전』-혁명의재맥락화235
6.중역주체의자의식242

제3부/지식으로서의제국영웅247
제1장/비스마르크없는비스마르크전기,『비사맥전』249
1.들어가며249
2.사사카와기요시의『비스마르크』-‘우승열패’의내면화와군권君權주의252
3.박용희의「비스마-ㄱ전傳」-시세에대한경계와국민정신265
4.황윤덕의『비사맥전比斯麥傳』-정형화된영웅,상상된철혈정략283
5.번역공간의비균질성295

제2장/대한제국의황혼과개혁군주,『피득대제전』298
1.들어가며298
2.PetertheGreat-전통파괴에대한일침,비판적표트르인식300
3.사토노부야스의『피득대제彼得大帝』-정복자표트르310
4.한국의표트르대제수용326
5.잠재적번역가능성351

제3장/새시대를열소년자제의모범,『오위인소역사』354
1.들어가며354
2.서양사로구축되는민족적인것들358
3.인물의선택원리-일본이라는수렴점363
4.『오위인소역사』의번역과결과적탈정치화374
5.번역장의재인식을위하여386

제4부/애국의상대성과확장성389
제1장/애국계몽의딜레마,『애국정신담』391
1.들어가며391
2.메이지일본의『애국정신담愛國精神譚』-감춰진상상력과충군애국주의교육394
3.청말의『애국정신담愛國精神談』-‘패전이후’의애국과제국주의논리의혼종408
4.한말의『애국정신담』-‘정치소설’의전략과중역의탈정치화422
5.근대적기획으로서의애국434

제2장/성인군자와독립투사사이,『화성돈전』438
1.들어가며438
2.후쿠야마요시하루의『화성돈華聖頓』-유교적영웅워싱턴440.띵찐의『화성돈華盛頓』-혁명전사로서의워싱턴451
4.이해조의『화성돈전華盛頓傳』-유교적영웅으로의회귀460
5.탈경계의번역주체들468

제3장/땅의세력을이기는하늘의권능,『크롬웰전』471
1.들어가며471
2.Hero-Worship-크롬웰의복권復權과대조항으로서의프랑스473
3.다케코시요사부로의『격랑알格朗穵』-국민과영웅,일본과영국정체478
4.야나기다쿠니오의『크롬웰』-시대와영웅,비판적현실인식486
5.량치차오의「신영국거인극림위이전新英國巨人克林威爾傳」-크롬웰과입헌모델영국의간극497
6.『태극학보』의「크롬웰전傳」-개신교와국민정신의결합509
7.원본성의복합적변수들520

종장/동아시아번역장과이중의번역경로523
1.번역경로의분기와그의미523
2.『조양보』속비스마르크의사례534
3.번역경로의종착역에서되돌아보기551
4.번역연구와텍스트의숨결553

참고문헌556
찾아보기574

출판사 서평

한국어서구영웅전에각인된동아시아의흔적들
이책은서구영웅전의가장큰특징을중역(重譯)이라는수용방식에서찾는다.이는곧그자체로『중역한영웅』의연구방법이기도하다.저자는서구에서발원한텍스트가‘동아시아번역장’을경유하여한국에도착하는과정을단계별로조명하였다.한국어서구영웅전의저본과그‘저본의저본’까지추적하는과정에서다수의텍스트를발굴한것도뚜렷한성과다.그동안동아시아학을표방한기존연구들이실제로는한국·중국·일본하나에편중된연구를수행한한계를보여온것에반해,『중역한영웅』은원전으로서의서구텍스트와다중의번역단계에포함된중국어·일본어텍스트까지거의한국어판본과균등한비중으로분석하여실증적동아시아학의한모델을제시했다는의미도획득할수있다.
책의제1부는전체논의의입체적배경을,제2부는한국의번역자들이량치차오의텍스트를어떻게변용하고재배치했는지를,제3부는약소국의지식인들이어떻게제국의영웅을도구화했는지를,제4부는‘애국’이라는근대적기획의다면성을밝히는데중점을두었다.동아시아의중역단계를통시적으로비교하는방법론을적용했기에각챕터의세부논점들은전술한것보다더욱풍부하다.
저자인손성준교수는부산대학교점필재연구소,성균관대학교동아시아학술원연구교수를거쳐한국해양대학교동아시아학과에재직중이다.첫단독저서『근대문학의역학들-번역주체·동아시아·식민지제도』(소명출판,2019)는2020년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교육부지원우수연구성과50선에선정된바있다.『중역한영웅』은『근대문학의역학들』보다더앞선시기를다루되,다시한번‘번역’과‘동아시아’의문제에천착한연구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