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고요론 (양장본 Hardcover)

격고요론 (양장본 Hardcover)

$20.59
Description
원말 명초 시기 중국미술사를 보다
『格古要論』은 원말 명초에 송강(松江)의 화정(華亭, 지금의 상해) 출신 학자 조소(曹昭)가 말년에 저술한 중국 미술사와 문화사 및 골동품의 수집과 감상에 관한 서적이다. 서문에 따르면 상당히 부유한 가문에서 자라난 조소는 부친의 영향으로 골동품의 감상과 감정에 뛰어난 식견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만년에 이 책을 저술하였다. 명대 초기의 간행본은 현재 발견되지 않았으며, 명청 시기를 거치면서 3권본과 5권본과 10권본 및 절록본(節錄本) 등 4개의 판본이 출현했다. 이 가운데 3권본이 조소의 원본으로, 현재 명 만력(萬曆) 26년(1598)에 주리정(周履靖, 1549-1640)이 간행한 『이문광독본(夷門廣牘本)』과 청대 『사고전서본(四庫全書本)』 의 두 종류가 있다. 이밖에 명 천순(天順) 3년(1459)에 왕좌(王佐)가 대규모로 증보하여 13권본으로 만든 판본이 있으며, “『신증격고요론(新增格古要論)』”이라 하여 조소의 저작과 구분하지만, 무질서한 자료 모음집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
저자

조소

姜慶姬,KangKyung-hee
이화여자대학교중어중문학과에서학부와석사과정을마치고중국남경대학교중어중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중국고전문학을공부하며앎을삶으로살아내기위해애쓰고있다.지금여기를사는나를위한고전읽기를시도한저서『나는불완전한내가고맙다』(동아일보사)가있고,함께옮긴책으로명나라여류시인의시선집『새벽바람기다려봄을맞으리」,「휘장을열고차를끓이다』,『산꽃은일부러우릴기다려피었구나』등이있다.그밖에「음중팔선도(飮中八仙圖)」,「적벽도(赤壁圖)」,「귀거래도(歸去來圖)」,「채국도(採菊圖)」처럼문학과그림의통섭에관한논문이다수있다.

목차

3 머리말
7 『격고요론』원서

상권
11 1.고대청동기에관한논의古銅器論
25 2.고대회화론古畵論
68 3.고대서예작품론古墨跡論
78 4.고대비석의법첩에대한논의古碑法帖論

중권
97 1.고대거문고에관한논의古琴論
106 2.고대벼루에관한논의古硯論
119 3.진귀하고기이한물건에대한논의珍奇論
148 4.황금과철에관한논의金鐵論

하권
159 1.고대도자기에관한논의古窯器論
179 2.고대칠기에관한논의古漆器論
187 3.비단에관한논의錦綺論
195 4.기이한나무에관한논의異木論[잡물부록雜物附]
205 5.기이한돌에관한논의異石論

출판사 서평

『格古要論』전체는상중하3권이고총13부로나뉘어있다.상권은고동기론(古銅器論),고화론(古畵論),고묵적론(古墨跡論),고비법첩론(古碑法帖論)으로구성되어있고,중권은고금론(古琴論),고연론(古硯論),진기론(珍奇論),금철론(金鐵論)으로구성되어있으며,하권은고요기론(古窯器論),고칠기론(古漆器論),금기론(錦綺論),이목론(異木論),이석론(異石論)으로구성되어,모두201개의조목으로이루어져있다.

상권의고동기론에서는예기(禮器)로사용된종정이기(鐘鼎彝器)와향로및거울등의주조와관지(款識)및벽사작용(辟邪作用)등에대하여논의하였다.고화론에서는회화이론,감정법,회화기법,붓,비단,종이,표구및역대명화등에관하여논의하였다.고묵적론에서는서예작품과진위감정및사용된종이등에관해논의하였다.고비법첩론에서는역대법첩의유래와전승에관해상세히논의하였다.

중권에서는원말명초강남문인사대부계층의기호가반영된기물들을다루고있다.고금론에서는고대거문고의유래와제작기법등에대해논의했으며,고연론에서는문인의필수품인벼루에관한논의로,단계연(端溪硯)과흡주연(歙州硯)과도하연(洮河硯)등각종벼루의산지와특징에대해설명하였다.진기론에서는먼이역에서들어왔거나오래전부터특권층이향유하였던옥,수정,서각(犀角,코뿔소뿔),호박,묘안석,용연향,금강석등과같이진기한기물에대해중국최초로논의하였다.금철론에서는중요한자원이자사람들에게선망의대상인금과은및도금법등에대해논의하였다.

하권의고요기론에서는오대시기이래10여가지도자기에대해예술품으로서진위의감정과가치에대하여논의하였으며,고칠기론에서는각종옻칠공예에대하여논의하였다.금기론에서는각종비단의종류와제작기법등에대하여논의하였으며,이목론에서는자단과황화리(黃花梨)및계칙목(鸂鶒木)등의진귀한목재에대하여논의하였다.이석론에서는완상과정원의축조등에사용되는기이한형태의돌에대하여논의하였다.

본번역서는『사고전서본』을저본으로하고『이문광독본』을참조하여양춘차오(楊春俏)가교감하고주석을달아백화로번역하였으며,중화서국에서2012년에발간한『격고요론(格古要論)』을대상으로삼았다.원주(原註)를모두번역하였으며,원주에대해서도주석을붙이고,여기에번역자의주석을별도로첨가하여,독자가가능한이해하기쉽도록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