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칸들의 역사 (몽골 제국이 남긴 '최초의 세계사' | 양장본 Hardcover)

일 칸들의 역사 (몽골 제국이 남긴 '최초의 세계사' | 양장본 Hardcover)

$32.00
Description
중앙유라시아사 연구의 권위자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김호동 명예교수의 역작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집사』의 페르시아어 원본을 번역
몽골제국에 대한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이해를 위해서는 제국이 통치한 영역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카안의 울루스가 지배했던 동아시아와 몽골리아는 물론, 서방 삼왕가의 영역이 있던 중앙아시아, 킵차크 초원, 서아시아의 역사와 사회상을 고루 파악해야 최초이자 최대의 세계제국 몽골에 다가갈 수 있다.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완역된 『집사』 한국어판 김호동 역주(譯註)본은 과거 낯선 지역으로 우리를 이끄는 흥미로운 안내서이자 당시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사료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책은 현재 우리의 인식과 문화의 지평을 풍부하게 넓혀주는 고전 번역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운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라시드앗딘

Rashīdal-Dīn(?~1319년경)
이란중부의도시하마단에서태어났다.어려서부터익힌제약과의술지식을바탕으로몽골군주일칸의궁정에출사하여문관으로서는최고직인재상(vazīr)에까지올랐다.그러나일칸국의군주를시해했다는정적들의모략으로처형당했다.
역사학을비롯해신학,식물학,약학등광범위한분야의저작들을남겼으며,재상시절가잔칸의명을받들어집필한『집사』는많은학자들로부터‘최초의세계사’로칭해지고있다.중세이슬람권최고의역사가로평가받고있으며,특히『집사』의몽골사관련부분은오늘날에도그독보적인사료의가치를인정받고있다.

목차

이책을내면서5
『집사』의구성표12

훌레구칸기13
아바카칸기145
아흐마드칸기235
아르군칸기273
게이하투칸기319

부록
지도342
참고문헌344
찾아보기350
훌레구일족의주요인물들과칸위계승도

출판사 서평

세계제국몽골이집대성한역사학의고전『집사』(전5권),마침내완간
라시드앗딘이쓴세계최초의세계사『집사』의한국어번역이완성되었다.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김호동명예교수는2002년『부족지』를출간한이래『칭기스칸기』(2003),『칸의후예들』(2005),『일칸들의역사』(2018)를거쳐21년만에『이슬람의제왕-가잔칸과그의시대』를출간하며마침내『집사』의한국어번역작업을마무리했다.
‘연대기의집성(Jāmiʿal-tawārīkh)’이라는원제목이시사하듯『집사』는몽골제국을건설하고통치했던여러군주들의연대기를종합하여서술한것을넘어서중국,인도,아랍,투르크,유럽,유대등주변세계모든국가와민족의역사를집대성하려했다.거대한세계제국몽골의등장은오늘날우리의눈과귀를사로잡는것처럼당대인들에게도놀라움과두려움을안긴역사적사건이었다.이제국의흥기와팽창과정을중국,이란,러시아,한국,인도,이집트지역의수많은민족과국가가각기자기의언어와문자로기록을남겼다.이렇게다양한언어와형식으로기술된수많은기록들가운데에서도『집사』는그정확성과상세함에서타의추종을불허한다.
몽골제국의역사는그자체로하나의‘세계사’이다.따라서다양한언어와관점에서기록된자료를섭렵하고그것을기반으로하는총합적연구를통해서만비로소그실체에다가갈수있다.그러나현재우리가접할수있는중국측기록은중화주의역사관과세계관을중심에놓고몽골제국의‘세계성’을축소하여그것을중국전통왕조의하나로바꿔놓은것이다.그런의미에서다섯권으로번역된라시드앗딘의『집사』한국어판은몽골제국사연구자는물론많은독자들에게역사의실체적진실에접근하는통로가되어줄것이다.

『집사』의구성

제1부몽골사(일명『축복받은가잔의역사』)
제1권부족지
오구즈족
몽골화된투르크족
투르크족
몽골족
제2권칭기스칸기
열조기
칭키스칸기
제3권칸의후예들
우구데이카안
주치칸
차가타이칸
툴루이칸
구육칸
뭉케카안
쿠빌라이카안
티무르카안
제4권일칸들의역사
훌레구칸기
아바카칸기
아흐마드칸기
아르군칸기
게이하투칸기
제5권이슬람의제왕-가잔칸과그의시대
가잔칸기

제2부세계각민족들의역사
제1권울제이투칸기
제2권제1편아담이후사도와칼리프들의역사및지구상각종족들의역사
제2편본서완성이후전개될역사
제3부세계각지역의경역·도로·하천

*현존하는부분은제1부전체와제2부의제2권제1편뿐이다.

13~14세기최대규모,최초의세계사
『집사』는일칸국의재상라시드앗딘이가잔칸의명을받들어집필한책이다.그는재상의직무를수행하던중칸의칙령과후원을받아이책을집필했기때문에지금은사라진‘원자료’를자유롭게활용할수있었다.그결과『집사』에는제국의확장과운영에관하여다른어떤자료에서도볼수없는진귀한정보가풍부하게남아있다.라시드앗딘은방대한정보를취합하여몽골제국과주변여러국가와민족의역사를집대성했다.이렇게유라시아대륙의역사를총망라하는서술은『집사』이전에는세계어디에도없었기에학자들은이책을가리켜“최초의세계사”라부른다.
『집사』는총3부로구성되어있으며,사계절출판사에서출간한다섯권은모두제1부의내용을번역한것이다.라시드앗딘은가잔칸의명으로제1부를완성한뒤새로즉위한울제이투칸의명령에따라제2부와제3부를집필할계획이었다.그러나그목적을달성했는지는확인하기어렵다.현재제2부제2권제1편의사본만전해질뿐,나머지부분의존재는확인되지않고있기때문이다.

종합적인몽골제국사연구의시금석
제1권『부족지』,제2권『칭기스칸기』,제3권『칸의후예들』이각각몽골제국의준비기,태동기,세계제국의최종적완성기를다루며,제4권『일칸들의역사』와제5권『이슬람의제왕-가잔칸과그의시대』는일칸국의군주들이서아시아를정복하고지배하는과정을보여준다.
19~20세기에구미학자들의주도로몽골지배기의서아시아역사연구는커다란진척을이루었다.반면한국과중국등동아시아의학자들이이분야에기울인관심은극히미미했다.근자에들어서야비로소소수의전문가가당시의아랍과페르시아사료에천착하여연구의질적발전을이루고있다.앞으로몽골제국의역사를종합적으로이해하기위해서는제국이통치한영역에대한총체적연구가이루어져야하는데,한국어로모두번역된『집사』가그연구의질적·양적팽창을자극할것이다.

아시아최초,세계최고수준의완역
세계여러나라의연구자들은『집사』를“불멸의고전”으로칭하면서도페르시아어원본의난해함과분량의방대함때문에선뜻자국의언어로번역할수없었다.가장먼저1858년에러시아에서번역본이출간되었다.이후한세기가지나소련학자들이『부족지』를보완하여발표했고,이어서20세기말김호동교수가제1권『부족지』의역주작업을마무리할즈음에미국하버드대학교의색스턴(W.M.Thackston)교수가영역본을출간했다.지금까지도러시아어와영어로만번역되었을뿐몽골사연구의오랜전통을자랑하는일본도아직『집사』를번역하지못했다.중국에서는러시아번역본을중국어로중역하여출간했을뿐이다.
14세기초페르시아어로집필된『집사』의정확하고완벽한번역을위해서는무엇보다도좋은사본(寫本)을선택해야한다.또한투르크-몽골어휘에대한지식이풍부하고몽골제국사전반에대한깊은이해가선행되어야한다.이런어려움을때문에세계적으로인정받는중앙아시아사연구자인김호동교수의대장정에학계와대중의관심이집중되었다.
김호동교수는주석작업에만전을기하기위해여러사본들을대조하여만든페르시아어교감본3종을번역의저본으로삼았으며,몽골제국당시에관한여러사서를참조하고『집사』와몽골제국에대한전세계의최신연구성과까지주석에반영했다.또한투르크-몽골어에대한심도깊은이해를바탕으로페르시아어원문의어휘와문장을더욱심층적으로분석한내용을주석에밝혀서원문의난해함과모호함을독자들이쉽게읽을수있도록안내한다.
120여종의사본을비교분석하여원본을복원한『마르코폴로의동방견문록』(사계절,2000)으로고전완역의지평을연김호동교수는이번책에서더욱철두철미한준비와자세로역주에임했다.이와같은과정을통해한국어로완역된『집사』는과거낯선지역으로의흥미로운안내서이자당시의세계관을이해하는데필수불가결한사료이며,한걸음더나아가현재우리의인식과문화의지평을풍부하게넓혀주는고전번역의중요성을다시한번일깨워주는작업이라할수있다.

*주요내용
훌레구칸기
칭기스칸의손자이자톨루이의아들인훌레구칸의일대기이다.훌레구가서방원정을나서서훌레구울루스의기초를형성하는과정을다루는데,이때서아시아의칼리프가어떻게대응했는지에대해서도상세히기술하고있다.특히바그다드성을둘러싼공방전과함락과정이입체적으로그려져있다.

바그다드주변에는돌이없었기때문에잘룰라와자발함린에서〔돌을〕가져왔다.야자나무를잘라서돌대신쏘아던지기도했다.…군주가있던그방향에서부터아자미망루를마주하여몽골군이서로경쟁하듯성벽위로올라갔고,성벽위에서사람들을몰아내었다.수키술탄〔성문〕방향에는〔주치울루스의장군들인〕발라가와투타르가있었는데아직성벽위로올라가지못했다.훌레구칸은그들을질책하였다.그들의누케르들도올라갔다.밤에동쪽방향의성벽위모두를장악하였고,부교를맬때군주는바그다드의위와아래에부교를매고,배들을준비하고,만자니크를배치하고,수비병들을배치하라고지시했다.부카티무르는1투만의병사와함께마다인과바스라로향하는도로상에주둔하며,만약누군가배를타고도망치면그것을제지할태세로있었다.바그다드전투가격렬해지고상황이주민들에게어렵게되자,다와트다르는배를타고아래쪽으로도망치려고하였다.알우카브마을을지났을때부카티무르의군대가만자니크의돌덩이와화살과나프타가든유리병들을던져서배3척을빼앗고사람들을죽였다.다와트다르는패배하여돌아갔다._91~92쪽,바그다드공방전의한장면.

아바카칸기
훌레구칸의아들아바카칸의일대기이다.특히차가다이울루스의지배자바락과치열한승부끝에승리하는과정을중점적으로다룬다.

바락이패배를당하고강을건넜을때그는당황하고혼비백산한상태였다.여러일족들을책망하기시작했고,그들을질책하고징계할방책에대해서고심했다.그러다가그는몸이마비되는병에걸려서말에오르지도못할정도가되었다.그를두려워하던일족과아미르들은모두각자구실을대어그에게서멀리떨어져자기집으로향하였다.그런무리들가운데차가다이의아들인부리의아들아흐마드오굴이반기를들고자기군대와함께〔비시〕발릭방면으로가버렸다.바락은화가나서이렇게말했다.“내가이사람들에게도대체무슨나쁜일을했단말인가.그들은한동안나의행운의그늘아래서열락을누리고많은재화를모았다.그리고일족과아미르들이모두상의하여우리는강을건넌것이다.항상‘이렇게혹은저렇게힘을다바치겠다’고말하지않았는가.그런데전투의날에자신의말을어기고도망쳐버렸다.나를적군가운데말(馬)도없이남겨두었고,이제내가병에걸리니나에게서얼굴을돌렸다.만약내가병에서완쾌되면그들이어디로갈수있겠는가.”_193쪽,아바카칸에게패하여퇴각하는바락.

아흐마드칸기
훌레구칸의아들아흐마드테구데르칸의일대기이다.아바카칸의아들아르군과의권력투쟁과정이생생하게펼쳐진다.

왕자들과아미르들은왕위에관해서상의를하고논쟁을벌였다.부카는아르군에게기울었지만아룩은주시켑을,테게네는훌라추를지지했다.테게네가말했다.“훌라추는훌레구칸의아들이다.아들이있으니손자들에게〔왕위가〕돌아가서는안된다.”그러자아룩과쿠룸시가말하기를“대유르트는주시켑이보유하고있으며,나이로볼때에도그가형이니그가되어야마땅하다.”라고했다.이에부카는이렇게말했다.“온세상의군주이자칭기스칸일족전체의형이신카안께서는이란땅의여러지방의왕위를자기형제인훌레구칸의다음에그의큰아들이자특별히총명하고완벽한아바카칸에게위임하셨다.그뒤로는상속의관례에따라그의진정한후계자인아르군에게로가야마땅하다.만약말많은사람들이중간에끼어들지않았다면,그는왕관과보좌를그의자식들에게주었을것이며이모든분란도일어나지않았을것이다.세상을다스리는주님이이분란의끝이어디로갈지아실것이다.”
테게네가거칠고날카롭게〔말하기〕시작하자부카는칼을빼들고“내손이이칼에머물고있는한아르군이외에다른사람을임금으로앉힐수는없다.”고말했다.아미르들이텡기즈쿠레겐에게“아바카칸의유언은어떠했느냐?”고물었다.그는“나와식투르아카는그가말하는것을들었다.‘내가죽은다음에는뭉케티무르를임금으로해야한다.그리고그다음에는아르군을임금으로해야한다.’”라고하였다.그러자〔테게네는〕그에게“너는이이야기를어디서들었느냐?스스로지어낸것이다.”라고소리쳤다._267쪽,왕위계승에관한논쟁.

아르군칸기
아바카칸의아들아르군칸의일대기이다.다른왕실세력과공신세력을숙청하면서훌레구울루스정권의안정을다져나가는과정을다룬다.

688년주마다알아히르월초(1289년6월말경)아르군칸은수구를룩의하영지에서사아드앗다울라를재상으로임명하였고,말릭잘랄앗딘〔심나니〕의형제샤라프앗딘심나니는바그다드의미수세금을이유로감금시켰다.아침에〔말릭잘랄앗딘은〕그를보기위해길을나섰다가아미르볼라드아카와마주쳤다.그는말릭에게안부를물었고그(샤라프앗딘심나니)가해임된정황과그이유에대해서캐물었다.말릭은“소인에게는죄가없습니다.임금께서한유태인을저보다더중용하시고그를후원하고계십니다.”라고말했다.그이야기가즉각군주의귀에들어갔고〔군주는〕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