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 쓰는 기쁨 (양장)

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 쓰는 기쁨 (양장)

$22.00
Description
가난의 누추함을 뚫고
빛나는 존재로 도약하는 사람들,
제 생을 소환하고 진리와 맞부닥칠 준비가 된 사람들,
울 때 목 놓아 울고, 웃을 때 힘껏 웃는 솔직한 사람들은
위대한 정신으로 충만한 괴테 시집을
읽을 자격이 충분하다.

우리의 잠든 감각을 일깨우고 정화시키는
괴테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난다

나를 울게 두오!
끝없는 사막에서 밤에 에워싸여 울게 두오
낙타들이 쉬고, 몰이꾼도 쉬고
아르메니아인 조용히 앉아 돈을 헤아릴 때
나, 그 곁에서 먼 길을 헤아리네
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출판사 서평

고갈된 심연에 새로운 힘과 의지를 채워주는 괴테의 시 100편 수록
좋은 시는 우리 안에서 일렁이는 불안과 초조함을 잠재우고 마음을 고요하게 다독인다. 나아가 고갈된 내면에 힘과 의지를 채우고, 우리를 기어코 일으켜 살게 한다. 우리의 잠든 감각을 일깨우고 마음을 정화시키는 괴테의 시를 만나보자. 제 운명에 당당하게 맞서지 못한 채 항상 회피하고 도망치기 바빴는가? 불행한 운명에 엮이는 것을 두려워하였는가? “어떤 운명이라도 좋다! 오라, 운명이여, 몇 번이라도 좋다!” 괴테는 시를 통해 자칫 무르고 약해지기 쉬운 우리에게 운명에서 도망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라고 권한다. 이런 의연함이 더욱 간절한 요즘이라면, 무의식적인 정신의 풍부함을 만끽하면서도 그 자발성을 파괴하지 않고 거기에 성찰의 빛을 부여한, 독일 최고의 지성, 대문호 괴테의 시를 추천한다.
인류의 스승으로 꼽힐 만한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파우스트》와 같은 명작들로 절대적인 명성을 얻은 그의 문학적 특성은 시 작품에서 더욱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괴테는 스스로도 시인이라는 데에 크나큰 긍지를 느꼈다. 어린 시절부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인으로서의 즐거움과 소명을 놓지 않았던 괴테가 아니던가! 감각적이면서 동시에 깊은 사색의 시간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는 괴테의 시는 그가 얼마나 무수히 많은 밤을 고뇌하고 시에 투신하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본질을 직시하고 세상 이치의 핵심을 꿰뚫는 괴테의 시, 누구보다 솔직하였던 괴테의 시 100편을 《나를 울게 두오!》로 엮었으니, 대문호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 그가 어떤 고민과 열망을 가졌는지 펼쳐보길 바란다.

서두르지도 않으나 걸음을 멈추지는 않으리라,
삶과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쓰는 기쁨으로 피어나다
혹자는 괴테를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항해하는 배”라고 말하였다. 근심에 찬 무수히 많은 밤들,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발걸음, 삶과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그의 탐구가 괴테로 하여금 안주하지 않고 생애 내내 바다를 헤매게 하였으리라. 거기에는 낙천적이면서도 회의적인 성격도 한몫하였으리라. 서두르지도 않고 쉬지도 않으면서 탐구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자기의 세계를 확장해 나간 괴테! 그의 시 작품을 보지 않고 문학과 철학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이네, 니체, 엘리엇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그를 향해 깊은 경외감을 표현하며 추앙한 이유, 괴테의 시를 더욱 가까이 두고 읽으며 발견하길 바란다. 아울러 누구보다 평범하고 솔직했던 괴테를 발견하길 바란다. 괴테를 직접 만난 나폴레옹이 “여기 인간이 있다.”라고 그를 가리켜 말했듯이, “수많은 괴로운 밤을 울며 지새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독자라면, 똑같이 고뇌하고, 울고 웃고, 방황하고 도전하였던 괴테를 만나 깊은 위로를 받고 삶의 기쁨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쓰는 기쁨〉-괴테 시 필사집《나를 울게 두오!》에는 바이마르 초창기부터 생애 끝자락까지 쓴 괴테의 시 중 100편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시마다 더욱 깊이 있게 숙독할 수 있도록 필사란을 마련하였기에 음미하고 마음을 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산다는 것에 대한 찬미, 첫사랑을 위한 노래, 고전의 아취, 인생 경험에서 길어낸 자양분을 머금은 아포리즘들로 이루어진 괴테 시집을 고요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필사하는 시간, 자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멋진 투자가 아닐까 싶다.

추천사

누구나 살다 보면 울 때가 있고 웃을 때도 있다. 자기감정에 솔직한 사람은 울 때 목 놓아 울고 웃을 때 힘껏 웃는다. 자기감정을 속이지 않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선량한 사람일 것이다. 밤의 사막 한가운데서 혼자 우는 사람이 그렇듯이. 어느 호젓한 저녁, 나는 ‘울기 좋은 방’을 떠올리며 《나를 울게 두오!》를 읽는다. 쓰러진 자에게 일어설 용기를, 복잡한 감정을 단순하게 만들 영감을 주는 시에 진실로 감사하며! _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요한볼프강폰괴테

저자:요한볼프강폰괴테(JohannWolfgangvonGoethe)
1749년독일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태어났다.아들의교육에헌신적이었던아버지덕분에어려서부터그리스어,라틴어,히브리어,프랑스어,영어,이탈리아어등을배웠다.여덟살에시를써서조부모에게선물할정도로문학적재능을타고났다.대학에서법학을공부했으나문학에더몰두했고,열여덟살에첫희곡<연인의변덕>을썼다.스물다섯살에발표한《젊은베르테르의슬픔》은전인적자아실현의이상을추구한서간체소설로,그에게세계적명성을안겨주었다.호메로스,단테,셰익스피어와나란히세계문학의4대시성(詩聖)으로추앙받는시인괴테!스물네살에구상하여죽기직전까지60여년에걸쳐집필한운문희곡《파우스트》도세계문학에서빼놓을수없는불후의역작이다.
1786년이탈리아여행을통해고전주의문학관을확립했고,1794년독일문학계의또다른거장실러를만나그와함께독일바이마르고전주의를꽃피웠다.시,소설,희곡을통틀어모든장르에서빼어난작품을남긴그를두고하이네는“머리끝에서발바닥까지천재”라고예찬했고,엘리엇은“시인이라기보다현인”이라고경외했다.정치인이자철학자였으며,해부학,식물학,광물학,광학등자연탐구에도몰두한과학자로서의족적도무시할수없는,신으로부터물려받은재능과열정을남김없이쓰고후회없이살다간‘종합적지성’을갖춘작가로평가받는다.

역자:배명자
서강대학교영문학과를졸업하고출판사에서편집자로8년간근무했다.이후대안교육에관심을가져독일뉘른베르크발도르프사범학교에서유학했다.현재바른번역에서번역가로활동중이다.《밤의사색》《아비투스》《어두울때에야보이는것들이있습니다》《불확실성의시대》등80여권의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추천하는글_장석주
옮긴이의글_배명자

1부낮을가둔동굴에서
들장미|슈타인부인에게보내는편지에서|어머니께|명심|잠에게|밤|기쁨|달에게|나너를사랑하는지,나는모른다|프로메테우스|가뉘메트|한사내가손님으로왔고|짧은격언과위로의말|제비꽃|젊은베르테르의슬픔2판에붙인시|새로운사랑,새로운인생|그리움|산에서|쉼없는사랑|희망|근심|용기|비겁한생각들|나그네의밤노래|독수리와비둘기

2부물의정령들이부르는노래
사랑하는사람가까이|본성과예술|발견|물의정령들이부르는노래|인간의한계|신성|최후통첩|로마의비가16|로마의비가18|기억하라|베니스경구6|베니스경구14|베니스경구18|베니스경구30|아,제우스여,나는왜덧없는것일까요?|고프타의노래|호의적인분들께|5월의노래|보물찾는이|걸어다니는종|여행준비물|작별|경고|라인강과마인강

3부그리움을아는사람만이
눈물젖은빵을먹어보지못한사람|3월|외로움에젖어사는사람은|그리움을아는사람만이|문마다조심히다가가|이별|잃어버린첫사랑|양치기의한탄|미뇽에게|미뇽|마왕|툴레의왕|마법사의제자|호흡에는|고백|현상|분열|오만하고당당하게|거룩한갈망|이야기책|아,사랑이여!|헛된위안|다섯가지|말을타고대장간앞을지나도|정직했던만큼

4부나를울게두오!
나는어디서왔을까?|하나씩하나씩떠난다|인생은거위게임|관대한자사기당하고|밝고착한사람있으면|방랑자의여유|프랑스어를쓰든영어를쓰든|세상에서그대무엇을하는가|행운이찾아왔을때|그어떤때라도|거미한마리때려잡고|초대|은행나무이파리|수북한덤불에서|보름달밤|취해야하리,우리모두!|나홀로앉아있네|취했다하여|술따르는소년|고약한할망구|조개를떠난진주|어느황제에게재무관이둘있었지|좋구나|은혜입은동물들|잘자라|나를울게두오!

출판사 서평

고갈된심연에새로운힘과의지를채워주는괴테의시100편수록

좋은시는우리안에서일렁이는불안과초조함을잠재우고마음을고요하게다독인다.나아가고갈된내면에힘과의지를채우고,우리를기어코일으켜살게한다.우리의잠든감각을일깨우고마음을정화시키는괴테의시를만나보자.제운명에당당하게맞서지못한채항상회피하고도망치기바빴는가?불행한운명에엮이는것을두려워하였는가?“어떤운명이라도좋다!오라,운명이여,몇번이라도좋다!”괴테는시를통해자칫무르고약해지기쉬운우리에게운명에서도망치지말고당당하게맞서라고권한다.이런의연함이더욱간절한요즘이라면,무의식적인정신의풍부함을만끽하면서도그자발성을파괴하지않고거기에성찰의빛을부여한,독일최고의지성,대문호괴테의시를추천한다.

인류의스승으로꼽힐만한독일문학의거장괴테.《젊은베르테르의슬픔》《파우스트》와같은명작들로절대적인명성을얻은그의문학적특성은시작품에서더욱선명하게모습을드러낸다.괴테는스스로도시인이라는데에크나큰긍지를느꼈다.어린시절부터생의마지막순간까지시인으로서의즐거움과소명을놓지않았던괴테가아니던가!감각적이면서동시에깊은사색의시간으로우리를끌어당기는괴테의시는그가얼마나무수히많은밤을고뇌하고시에투신하였는지를잘보여준다.본질을직시하고세상이치의핵심을꿰뚫는괴테의시,누구보다솔직하였던괴테의시100편을《나를울게두오!》로엮었으니,대문호이기전에한명의인간으로그가어떤고민과열망을가졌는지펼쳐보길바란다.

서두르지도않으나걸음을멈추지는않으리라,
삶과인간에대한끊임없는탐구…쓰는기쁨으로피어나다

혹자는괴테를“항구에정박하지않고항해하는배”라고말하였다.근심에찬무수히많은밤들,충족되지않는무언가를찾아헤매는발걸음,삶과인간에대한끊임없는그의탐구가괴테로하여금안주하지않고생애내내바다를헤매게하였으리라.거기에는낙천적이면서도회의적인성격도한몫하였으리라.서두르지도않고쉬지도않으면서탐구하고한걸음한걸음자기의세계를확장해나간괴테!그의시작품을보지않고문학과철학을논하기는어려울것이다.하이네,니체,엘리엇을비롯한많은사람이그를향해깊은경외감을표현하며추앙한이유,괴테의시를더욱가까이두고읽으며발견하길바란다.아울러누구보다평범하고솔직했던괴테를발견하길바란다.괴테를직접만난나폴레옹이“여기인간이있다.”라고그를가리켜말했듯이,“수많은괴로운밤을울며지새운”“눈물젖은빵을먹어본”독자라면,똑같이고뇌하고,울고웃고,방황하고도전하였던괴테를만나깊은위로를받고삶의기쁨을되살릴수있을것이다.

<쓰는기쁨>-괴테시필사집《나를울게두오!》에는바이마르초창기부터생애끝자락까지쓴괴테의시중100편을선별하여수록하였다.시마다더욱깊이있게숙독할수있도록필사란을마련하였기에음미하고마음을정화할수있을것이다.산다는것에대한찬미,첫사랑을위한노래,고전의아취,인생경험에서길어낸자양분을머금은아포리즘들로이루어진괴테시집을고요하고평화로운가운데필사하는시간,자신을위한가장효과적이고멋진투자가아닐까싶다.

추천사

누구나살다보면울때가있고웃을때도있다.자기감정에솔직한사람은울때목놓아울고웃을때힘껏웃는다.자기감정을속이지않는사람은누구보다도선량한사람일것이다.밤의사막한가운데서혼자우는사람이그렇듯이.어느호젓한저녁,나는‘울기좋은방’을떠올리며《나를울게두오!》를읽는다.쓰러진자에게일어설용기를,복잡한감정을단순하게만들영감을주는시에진실로감사하며!
_장석주(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