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기쁨: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세트 (니체 시 필사집 | 양장본 Hardcover | 전 2권)

쓰는 기쁨: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세트 (니체 시 필사집 | 양장본 Hardcover | 전 2권)

$25.15
Description
아름다운 노트 지면 위에서
시를 쓰는 기쁨,
나를 쓰는 더 큰 기쁨을 누려 보세요.
혼란의 시대,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주는 니체의 시

무력하고 우울할 때,
더 이상 꿈의 추구가 불가능해 보일 때,
자신이 벌레처럼 누추하다고 느껴질 때,
냉철하지만 그 누구보다 깊은 이해를 담은
니체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나다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
사람은 자신 안에 혼돈을 품고 있어야 한다.
_프리드리히 니체
저자

프리드리히니체

(FriedrichWilhelmNietzsche)

1844년독일레켄에서목사의아들로태어났다.독일의사상가이자철학자이자시인으로,쇠렌키르케고르와함께실존주의의선구자로지칭된다.14세에슐포르타기숙학교에서엄격한고전교육을받고1864년본대학에진학하여신학과고전문헌학을공부했다.1865년라이프치히대학으로옮겨문헌학을계속공부했고1869년박사학위를취득했다.25세의젊은나이로스위스바젤대학의고전문헌학교수로임명되었고,쇼펜하우어의철학에심취함으로써철학적사유에입문했다.주요철학적사상에는‘신은죽었다’,‘힘에의의지’,‘위버멘쉬’,‘영원회귀’,‘아모르파티’등이있다.특유의급진적인사상으로생철학,실존주의,포스트모더니즘등의철학에많은영향을끼쳤다.28세때첫작품《비극의탄생》을펴냈으며,1873년부터1876년까지는독일과독일민족,유럽문화에대한통렬한비판을가하며《반시대적고찰》을집필했다.
저서로《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비극의탄생》《디오니소스송가》《이사람을보라》《즐거운지식》《도덕의계보학》《우상의황혼》《선악의저편》《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아침놀》《반시대적고찰》등이있다.

목차

추천하는글_장석주
옮긴이의글_유영미

1부고통을껴안고춤추는밤
나의행복|고독한자|첫번째이별|두번째이별|겁먹지말고|회상|이리저리로|별의도덕|에케호모|초심자를위한위로|소망|귀향|삶의원칙|우정에바친다|이상에게|방랑자|사랑고백|시기심없이|헤라클레이토스주의|법칙에저항하며|방랑,오방랑이여|노래1|노래2|어부아가씨의노래|절망|가을안개|다시고향으로|(산문)가만히앉아있지마라082|(산문)양심의가책

2부자신을넘어서려할때,그것을살아있다고한다
실스마리아|취가|격언|말|괴테에게|끼적거리기|결심|나의행복이여|남쪽나라에서|고독|나의독자에게|헤매는자|대화|소나무와벼락|방랑자와그의그림자|머나먼곳에서|다리위에서서|가을|콜럼버스|멜랑콜리에게|만년설앞에서|마지막으로원하는것|오,달콤한숲의평화여|신비한조각배|가장가까운사람|(산문)나를만들어낸사상과허영심|(산문)춤추는별을탄생시키기위해

3부밤은깊고,나는자유롭다
저녁종소리|귀로|해가저문다|초대|등대|이별|고향없는사람|북서풍에게|나를따르는것|옹졸한영혼들|세번째허물벗기|내장미들|녹|빛의벗에게|기고만장한사람|변장한성자|조심하라|독실한사람이말하기를|여름에|몰락|현자는말한다|발로글을쓰다|사실주의화가|높은곳의사람들|회의론자가말한다|(산문)자유롭지못한사람들|(산문)저속한호기심

4부누구에게나별의순간은온다
절망하는바보|애매한영혼들|테오크리토스양치기의노래|가장부유한자의가난에대하여|노래3|노래4|해석|남자와여자|오만에대하여|숙고를위하여|지는별|미지의신에게|나의무정함|거짓친구들에게|훗날많은것을전해야하는자는|충고|할머니|포르타|아르투르쇼펜하우어|은자는말한다|절망으로부터|부자유한자|춤추는이를위해|(산문)해방된정신|(산문)한번도떠나보지않은사람들에게

출판사 서평

혼란의시대에더욱빛나는니체의시100편수록
특출날것없이평범하고가만히한자리에멈춰있는것처럼보여도우리는모두비상하고있다.누군가더높이들어올려주거나밀어올려주는것도아니지만,우리를높은곳으로날아오르게하는영원한충동과자유에로의열망이곧우리의동력이며,그로써오늘우리의시간은결코헛되지않으리라.때로는무거운고삐에묶인것같고,때로는깊은좌절감에사로잡힐지라도우리안의혼란과혼돈을뚫고날갯짓없이도고공비행을하는저알바트로스처럼더높이날아오를날이있을테다.
누구보다생을긍정하고사랑한철학자,생명을쇠락으로이끄는모든것들을거부한니체는,“신은죽었다!”라선언했지만허무주의의긴어둠이잉태한여명을기다렸다.고독한나무둥치위의구도자차럼,깊은황야를걷는방랑자처럼,독수리의위협과살기가득한이빨들을마주한전사처럼!굴복하지않는용기와환희로가득찬눈빛을가진니체의의연한정신이시에오롯이담겨우리를찾아왔다.비상을꿈꾸며지금잠시몸을웅크리고있는이들이라면〈쓰는기쁨〉시리즈세번째책,니체시필사집《그냥떠있는것같아도비상하고있다네》를통해어떤비극적조건에도굴복하지않고당당했던니체의목소리에귀기울이길바란다.
“오사람아,귀기울여들어보아라.깊은밤이뭐라고말하는가?”
니체는어두운밤,깊은고통이우리실존의조건임을인정하지만,그것에체념하고순순히그입속으로걸어들어가는것은어리석은짓이라고거듭강조한다.용맹하게맞서라!자유를빚어라!춤추고노래하라!스스로일어나라!시한편한편의울림이현재를사는우리의정신에도다시각인되길바란다.

철학자가아닌시인으로만나는니체,
그리고쓰는기쁨이더해진필사시집
‘힘에의의지’,‘위버멘쉬’,‘영원회귀’,‘아모르파티’등의철학적사상을남김니체!도덕과관습을그대로따르길거부하고,전통을깨고새로운가치를세운니체는철학사에있어서빼놓을수없는인물이지만,시인으로서도자신만의깊은사유와철학이담긴시편들을많이남겼다.실제로열살정도부터시를썼고,생의마지막순간까지시창작을멈추지않았다고한다.니체에게는시작(詩作)이곧사유였고,철학적사유자체가하나의시적성찰이었다.자신의철학과사상을가장직관적이고명료한형태,즉시로풀어낸것이다.추천사를쓴장석주작가또한“니체에게시와철학은한나무에서뻗어나온두가지였다.”라고말하며,시에담긴니체의깊은사유를들여다보길권한다.아울러삶을꿰뚫고비극적조건들을끈질기게응시한뒤니체가수확한생의즐거움을함께맛보길권하고있다.
“여기에앉아나는기다리고또기다린다/그무엇도아닌것을!/선악의피안(彼岸)에서/빛을즐기기도하고그늘을즐기기도하니/모든것이그저놀이일뿐이다”_〈실스마리아〉중에서
니체특유의서정과은유도함께접할수있는니체시필사집《그냥떠있는것같아도비상하고있다네》가니체의사상으로한걸음다가가는디딤돌이될수도있을테다.짤막한시한편에담긴담백하고장난스런그의목소리가심연의혼란을뚫고수없이다듬어져나온시구라면,손으로따라쓰는수고로한번더눈에담아둘용의가충분히있을것이다.
니체는높은산꼭대기로오르며,혼란속에쪼그려앉아서,목적없는낮과목적없는온전한시간들을보내면서도결국엔자신에게로이르는길을찾았다고한다.한편한편‘쓰는기쁨’과함께독자여러분도니체가초대하는그낙원에들어가진정한자신에게다다르길바라며,더높은곳으로비상하는춤추는별이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