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디테일이란?
‘디테일’은한국어로옮기기에까다로운단어입니다.사전은‘세부사항’이라번역하는데디테일이란발음이품은예리한맛,애정과집착사이를유영하는단어의뉘앙스가제대로전달되지않습니다.일과삶속에서디테일의감각을중요하게여기는이라면분명공감할겁니다.
디테일의감각은어떻게익힐수있을까요.제가생각하는최선의방법은몸으로직접경험해보는것입니다.일에대해서라면,디테일의최고봉에오른이와함께일해보는시간을인생에한번쯤은가져보는게좋습니다.예상치못한감탄사를고객이내뱉게하고기대이상의성과를내는‘일잘하는디테일’은분명존재합니다.
삶도마찬가지입니다.소비자로서돈과시간을써야만배울수있는디테일이있습니다.특히내돈을들여한차원높은디테일의경험을맛보고나면,뒤로돌아가기는쉽지않습니다.눈높이가올라간소비자의마음을계속사로잡기위해상품과서비스는무한경쟁을벌이고,시장은발전합니다.이러한디테일의이면에자리하는중요한가치는성실함입니다.《어떻게일할것인가》의저자이자의사인아툴가완디(AtulGawande)는성실함에대해“일과인간행동에대해높은,어쩌면불가능해보이는기대치를설정”하는것이라고정의합니다.언뜻지루하고하찮게보일지언정한계를극복하고상황을개선하려는어마어마한노력이성실함을만들고,디테일로연결됩니다.
저자생각노트가도쿄에서배워온디테일도마찬가지입니다.숨쉬듯자연스럽게도쿄구석구석의디테일을포착해내고,한국에사는우리가무엇을생각해야할지화두를던집니다.-PUBLYCEO박소령,본문프롤로그중에서
PUBLY1227%펀딩달성
<도쿄의디테일>을먼저만난분들이있습니다.2018년초,일하는사람들을위한콘텐츠플랫폼PUBLY에서<도쿄의디테일>펀딩이띄워졌습니다.프로젝트기획안과미리보기글세편이펀딩의시작이었습니다.최소발행조건인100%만제발넘자했던기도는1227%라는믿을수없는숫자로돌아왔습니다.고마움반,부담반으로원고를써내려갔고2018년3월말디지털콘텐츠로<도쿄의디테일>이독자와함께세상에첫발을디뎠습니다.큰기대에실망을끼칠까걱정했던마음과달리PUBLY독자는각자의방식으로<도쿄의디테일>을활용하기시작했습니다.<도쿄의디테일>에나온순서에따라여행을다녀온뒤인스타그램에인증샷을올린분도있었고<도쿄의디테일>속사례와저의제안을본인의업에적용해봐야겠다고이야기한분도있었습니다.저의기록이다른분의‘직간접경험’으로연결되는모습을보며큰보람을느꼈습니다.《도쿄의디테일》책을손에든지금의독자에게도이기록이직간접적인경험이되면좋겠습니다.-저자생각노트,본문PROLOGUE중에서
저자인생각노트는프로여행가도도쿄를제일많이아는사람도아닙니다.창업가나CEO도아닙니다.그는우리네출퇴근길에지나치는평범한직장인이며,부지런하고,필명을사용하는게의뭉스럽기도,비상하기도한‘기록활동가’입니다.인플루언서라불릴만큼유명한블로그‘생각노트’를운영하기도합니다.이미프롤로그를통해책의성격을감지한독자가있을줄로압니다만여행을떠나기전에꼭짚고싶은부분이있습니다.《도쿄의디테일》은최신트렌드를가장먼저전달하는콘텐츠나여행을위한지침서가아닙니다.책에실린장소와요소,문화와트렌드는이미독자가방문했거나알고있음직합니다.생각노트는아무도모르는새로운정보를기록하지는않았습니다.누구나알만하거나들어봄직한도시곳곳을경험했고,도시의면면을한걸음더들어가살폈습니다.그걸음에는일상에서갑자기감각이트이고,깨달음이나통찰이반짝하는찰나를의미하는에피파니epiphany가있습니다.도쿄를자주방문하거나도쿄가익숙한독자일수록문맥사이에서생경한에피파니를마주하길편집자로서바라봅니다.누군가는‘아는도쿄’혹은‘안다고생각하는도쿄’라고시시해할지모르겠습니다.독자가저자보다더새롭고커다란인사이트를떠올릴수도있습니다.아무려나좋습니다.이책의힘은아는데있지않습니다.발견한것을기록하고생각한것을공유하는힘이저자의연필심이자책의핵심입니다.누구나도쿄를통과하며호감과호기심을느낄수있지만모두가기록을하지는않습니다.PUBLY박소령CEO가프롤로그에서이야기한‘성실함’과생각노트가에필로그에서이야기한‘전달의힘’을편집좌표를통해강조하고자합니다.마케터,기획자,디자이너그리고업무에필요한디테일감각과기록하는습관을높이길원하는독자를위해다섯가지키워드를골라글을가름했습니다.이책을읽는독자의기록을다시책으로엮을수있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