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보다는 밥

약사로 근무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 인체와 여러 유효생리활성물질에 대해 자연스럽게 연구하고 경험을 쌓아가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음식으로 질병을 치유하신다는 한형선 박사님의 ‘푸드닥터’를 공부하게 되었고 음식과 인체, 자연의 원리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었다. 건강은 대단한 방법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체도 대자연의 일부임을 자각하고 대자연의 순행하는 원리에 따라 사는 것이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음식치유라는 것은 좋다는 음식을 단순히 성분 분석을 통해 증상이나 효능 대입하기 식으로 적용하기보다는 음식 재료가 가진 특성을 이해하고 생존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생명력을 효율적으로 소화 흡수해야만 질병을 치유하는 힘을 발휘하게 됨을 이해하게 되면서 이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강의나 상담이라는 도구를 통해 나눠주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 꿈은 현실이 되어 현재는 푸드닥터와 약사를 겸해 약국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강사로 활동을 하게 되었고 누구나 자신의 몸을 스스로 관리하고 교정해 나가는 데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