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전집 2 (나르시시즘의 도입을 위하여 | 자아와 이드)

프로이트 전집 2 (나르시시즘의 도입을 위하여 | 자아와 이드)

$20.00
Description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오래전에 프로이트의 저작들이 번역되었고, 프로이트의 글을 직접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역자가 이를 다시 번역하기로 결정한 것은 프로이트 정신분석 및 이후의 여러 정신분석학파의 이론을 깊이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프로이트 원전에 대한 정확하고 면밀한 번역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번역 대본으로는 『프로이트 전집 연구판본(Studienausgabe)』을 사용했다. 이 판본은 편집자의 체계적인 해설 및 주석을 포함하고 있어, 프로이트의 글을 깊이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각 논문에 붙인 편집자 서론과 주석을 통해 프로이트 저작들의 개별적 의미는 물론 각 저작의 이론적, 체계적 연관성에 관한 중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 작업으로 ‘메타심리학적 저작들’을 선택했다. 그것들은 “정신분석을 위한 견고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프로이트가 쓴 12편의 글(1915년 집필)을 지칭하는데, 그는 이 중 5편만을 출간했다. 「충동들과 충동의 운명들」, 「억압」, 「무의식」, 「꿈 이론에 대한 메타심리학적 보충」, 「애도와 멜랑콜리」가 그것이다. 그러나 넓게 본다면 이 시기에 집필하지 않은 다른 많은 주요 저작도 메타심리학적 글에 사실상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역자는 1915년 이전과 이후에 쓴 글들도 국역본에 포함시켰다.
향후에도 프로이트 글들을 주제별로 분류해 번역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저자

지크문트프로이트

저자:지크문트프로이트
1856년5월6일오스트리아프라이베르크에서태어났고,1939년9월23일,나치의박해를피해이주한영국런던에서사망했다.신경생리학자,의사로활동을시작했으나,인간의정신과무의식의문제에깊이몰두했고정신분석을창시했다.그는20세기의가장독창적인사상가중한사람으로평가되었으며,현대사상과문화,심리치료,문학,예술등다양한분야에걸쳐커다란영향을미쳤다.
그는최면치료를포기하고,자유연상과전이의치료적의미와효과를발견함으로써정신분석으로의진정한첫걸음을내디뎠으며,다양한임상경험을바탕으로정신병리현상을신경증,도착증,정신병으로체계적으로설명하는임상이론을제시했다.메타심리학적차원에서그는인간정신을의식과전의식,무의식으로구분하는정신이론을제시함으로써의식중심주의를넘어섰고,후기에는이를수정,보완,발전시킨구조적정신이론(자아,초자아,이드)을제시함으로써더욱확고한정신분석의기반을구축했다.프랑크푸르트학파에의해프로이트이론이사상계에수용됨으로써프로이트정신분석은문화와사회,정치등을분석설명하는중요한학문적패러다임으로도자리잡기시작했으며,전쟁과나치를경험하면서프로이트는더욱문화및사회정치문제에몰두했다.
『꿈의해석』,『성욕에관한세논문』,「무의식에관하여」,「쾌락원칙을넘어서」,「자아와이드」,「억압,증상그리고불안」,「환상의미래」,『문화속의불만』,「쥐인간사례」,「슈레버사례」등방대한저작과논문,임상사례를남겼다.

역자:홍준기
서울대법과대학과총신대신학대학원을졸업했고,독일브레멘대학,파리10대학에서수학한후라캉과알튀세르에관한논문으로브레멘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시립대학교도시인문학연구소교수를역임했고현재정신분석가,철학자로활동중이다.파리의라캉주의분석가로부터교육분석을받았다.저서로는『라캉과현대철학』,『오이디푸스콤플렉스,남자의성,여자의성』,『라깡의재탄생』(공저),『피케티의‘21세기자본’과사회적국가』등이있다.특히최근저서,『라캉,클라인,자아심리학』에서정신분석과철학의대화속에서정신분석이론과역사를해설하고클라인정신분석을재구성하면서라캉의『에크리』와『세미나』를비판적으로철저히재해석했다.『강박증:의무의감옥』,『라깡과정신분석임상:구조와도착증』,『제2의사고』,『변형들』,『정신분석의요소들』,『현대적관점의클라인정신분석』,『클라인의정신분석테크닉강의』등다수의역서가있으며,정신분석과현대문화및철학에관한다수의기고문을발표했다.

목차

나르시시즘의도입을위하여(1914)7
편집자서론9
나르시시즘의도입을위하여15

자아와이드(1923)69
편집자서론71
자아와이드85
부록A―기술적의미의무의식과역동적의미의무의식168
부록B―리비도의거대한저장소171

역자후기및해제179
참고문헌249
현재까지출간된독일어판본269
약어목록270
찾아보기272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나르시시즘이라는용어는임상기술(記述)에서유래했다.그것은한개인이사랑대상과유사한방식으로자신의몸을다루고,따라서자신의몸을성적만족을갖고바라보고쓰다듬고애무해,마침내그가이러한수단을통해완전한만족에도달하기위해행하는행동을지칭하고자1899년내케(P.Nacke)가선택한용어이다.이런형태로까지형성된나르시시즘은사람의성생활전체를소진시키는도착증이라는의미를갖고있으며,따라서그것은우리가모든도착증의단계에서등장하리라고기대하는것들에부합한다.-15~16쪽

우리의리비도이론의전제중하나가포함하고있는,우리가가정하는아이의일차적나르시시즘은직접적관찰보다는다른관점들로부터의역추론을통해더잘확증될수있다.다정한부모들의아이에대한태도를염두에둔다면,사람들은그일차적나르시시즘을부모자신의,오래전에포기한나르시시즘의재활성화와재생임을인정해야한다.우리가나르시시즘적오점으로이미대상선택에서그존재를인정한바있는과대평가라는중요한표지가,잘알려져있듯이이러한감정적관계를지배한다.-47쪽

심리를의식적인것과무의식적인것으로나누는것은정신분석의근본전제이며,그것만이심리적삶속에종종등장하는중요한병리적과정들을이해할수있고,그것들을학문적차원에서정리할수있는가능성을정신분석에제공한다.다시한번,그리고달리말하면,정신분석은심리적인것의본질을의식에두지않으며,의식을심리적인것의하나의성질(Qualitat)―다른성질들에덧붙거나그것들로부터떨어져있는―로간주해야만한다.-86쪽

성적대상이당위적으로든강제적으로든포기되어야한다면,이에상응해아주자주자아변화가발생한다.우리는이를멜랑콜리의경우와마찬가지로자아속에대상이설치되는것으로기술해야한다.우리는아직이에대한자세한내용들을알지못한다.아마도자아는이러한내사(Introjektion)―이는구순적단계의메커니즘으로의일종의퇴행이다―를통해대상포기를용이하게만들거나가능케할것이다.아마도이러한동일화가이드가자신의대상을포기하는조건일것이다.-114쪽

우리는항상우리가추적할수있는충동자극들이에로스의파생물임이밝혀지는경험을한다.「쾌락원칙을넘어서」에서제시된고찰과궁극적으로에로스에대한사디즘의기여가없다면,우리는이원론적인근본적직관을유지하기가어려울것이다.그러나우리는이원론을취할수밖에없으므로,죽음충동은본질적으로말이없고,삶의소음은주로에로스로부터나온다는인상을받지않을수없다.-144~145쪽

끝으로,우리는이드로되돌아가고자한다.이드는자아에게사랑또는미움을증명할수있는수단을갖고있지않다.이드는자신이무엇을원하는지말할수없다.그것은통일된의지를성취하지못했다.이드속에서에로스와죽음충동이투쟁한다.우리는어떤수단을갖고충동들이다른충동들에대해자신을방어하는지언급한바있다.우리는다음과같이묘사할수있을것이다.이드는마치말없는,그러나강력한죽음충동들의지배하에놓여있고평온을원하며,쾌락원칙의신호를따르는평화교란자인에로스를조용하게만들기를원하는것같다.하지만우리는이때에로스의역할을과소평가하지않도록유의해야한다.-1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