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전집 3 (심리적 사건의 두 원칙에 관한 정식화 | 쾌락원칙을 넘어서 | 마조히즘의 경제적 문제)

프로이트 전집 3 (심리적 사건의 두 원칙에 관한 정식화 | 쾌락원칙을 넘어서 | 마조히즘의 경제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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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오래전에 프로이트의 저작들이 번역되었고, 프로이트의 글을 직접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역자가 이를 다시 번역하기로 결정한 것은 프로이트 정신분석 및 이후의 여러 정신분석학파의 이론을 깊이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프로이트 원전에 대한 정확하고 면밀한 번역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번역 대본으로는 『프로이트 전집 연구판본(Studienausgabe)』을 사용했다. 이 판본은 편집자의 체계적인 해설 및 주석을 포함하고 있어, 프로이트의 글을 깊이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각 논문에 붙인 편집자 서론과 주석을 통해 프로이트 저작들의 개별적 의미는 물론 각 저작의 이론적, 체계적 연관성에 관한 중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 작업으로 ‘메타심리학적 저작들’을 선택했다. 그것들은 “정신분석을 위한 견고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프로이트가 쓴 12편의 글(1915년 집필)을 지칭하는데, 그는 이 중 5편만을 출간했다. 「충동들과 충동의 운명들」, 「억압」, 「무의식」, 「꿈 이론에 대한 메타심리학적 보충」, 「애도와 멜랑콜리」가 그것이다. 그러나 넓게 본다면 이 시기에 집필하지 않은 다른 많은 주요 저작도 메타심리학적 글에 사실상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역자는 1915년 이전과 이후에 쓴 글들도 국역본에 포함시켰다.
향후에도 프로이트 글들을 주제별로 분류해 번역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저자

지크문트프로이트

저자:지크문트프로이트
1856년5월6일오스트리아프라이베르크에서태어났고,1939년9월23일,나치의박해를피해이주한영국런던에서사망했다.신경생리학자,의사로활동을시작했으나,인간의정신과무의식의문제에깊이몰두했고정신분석을창시했다.그는20세기의가장독창적인사상가중한사람으로평가되었으며,현대사상과문화,심리치료,문학,예술등다양한분야에걸쳐커다란영향을미쳤다.
그는최면치료를포기하고,자유연상과전이의치료적의미와효과를발견함으로써정신분석으로의진정한첫걸음을내디뎠으며,다양한임상경험을바탕으로정신병리현상을신경증,도착증,정신병으로체계적으로설명하는임상이론을제시했다.메타심리학적차원에서그는인간정신을의식과전의식,무의식으로구분하는정신이론을제시함으로써의식중심주의를넘어섰고,후기에는이를수정,보완,발전시킨구조적정신이론(자아,초자아,이드)을제시함으로써더욱확고한정신분석의기반을구축했다.프랑크푸르트학파에의해프로이트이론이사상계에수용됨으로써프로이트정신분석은문화와사회,정치등을분석설명하는중요한학문적패러다임으로도자리잡기시작했으며,전쟁과나치를경험하면서프로이트는더욱문화및사회정치문제에몰두했다.
『꿈의해석』,『성욕에관한세논문』,「무의식에관하여」,「쾌락원칙을넘어서」,「자아와이드」,「억압,증상그리고불안」,「환상의미래」,『문화속의불만』,「쥐인간사례」,「슈레버사례」등방대한저작과논문,임상사례를남겼다.

역자:홍준기
서울대법과대학과총신대신학대학원을졸업했고,독일브레멘대학,파리10대학에서수학한후라캉과알튀세르에관한논문으로브레멘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시립대학교도시인문학연구소교수를역임했고현재정신분석가,철학자로활동중이다.파리의라캉주의분석가로부터교육분석을받았다.저서로는『라캉과현대철학』,『오이디푸스콤플렉스,남자의성,여자의성』,『라깡의재탄생』(공저),『피케티의‘21세기자본’과사회적국가』등이있다.특히최근저서,『라캉,클라인,자아심리학』에서정신분석과철학의대화속에서정신분석이론과역사를해설하고클라인정신분석을재구성하면서라캉의『에크리』와『세미나』를비판적으로철저히재해석했다.『강박증:의무의감옥』,『라깡과정신분석임상:구조와도착증』,『제2의사고』,『변형들』,『정신분석의요소들』,『현대적관점의클라인정신분석』,『클라인의정신분석테크닉강의』등다수의역서가있으며,정신분석과현대문화및철학에관한다수의기고문을발표했다.

목차


심리적사건의두원칙에관한정식화(1911)7
편집자서론9
심리적사건의두원칙에관한정식화13

쾌락원칙을넘어서(1920)29
편집자서론31
쾌락원칙을넘어서35

마조히즘의경제적문제(1924)139
편집자서론141
마조히즘의경제적문제145

역자후기및해제168
참고문헌222
현재까지출간된독일어판본242
약어목록244
찾아보기246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오래전부터우리는모든신경증은아마도환자를현실에서끄집어내어그를현실로부터소외시키는경향을갖는다는점을알게되었다.이러한사실은자네(P.Janet)의관찰을비껴갈수없었다.그는신경증자의특수한성격으로서‘현실기능의상실’에관해이야기했다.그러나이러한장애가신경증의기본조건과맺는연관성을발견하지는못했다.-13쪽

우리가느끼는대부분의불쾌는지각된불쾌,즉만족되지않은충동이밀어닥치는것에대한지각이거나외적지각이다.이것이그자체로고통스러울수도있고,또는심리장치속에불쾌한기대를자극해서심리장치가그불쾌한기대를“위험”으로인식할수도있는데,어떤경우든그것은불쾌로지각된다.이러한충동의요구와위험의위협에대한반작용―심리장치의본래적행위는바로이반작용속에서표현된다―은쾌락원칙에의해,또는그것을수정하는현실원칙에의해올바른방식으로인도될수있다.-43쪽

자극보호를뚫을만큼충분히강한외부로부터의자극을우리는외상적자극이라고부른다.외상이라는개념이외상적이지않은경우에는효과적인자극방어를요구한다고나는믿는다.외적외상과같은사건은유기체의에너지운영에서커다란장애를불러일으킬것임이분명하며,따라서모든방어수단을가동시킬것이다.그러나이때우선쾌락원칙이효력을잃는다.심리장치가커다란자극량으로범람하는것을더이상막을수없다.침투한자극량을처리하기위해그것을심리적으로묶고자극을극복해야하는새로운과제가생겨난다.-76쪽

“자아충동”과성충동사이의날카로운대립―전자는죽음을향해,후자는삶의연장을향해압력을가한다―을설정하는지금까지의우리의결론은분명히여러방향에서우리를만족시키지못한다.그리고원래우리는전자에대해서만보수적인또는퇴행적인,반복강박에상응하는충동의성격을요구했다는사실을덧붙일수있다.왜냐하면우리의가정에따르면자아충동은무생물체가생명을얻게되었다는사실로부터생겨났고,따라서무생물상태를재생하고자하기때문이다.-101쪽

충동이이전의상태를재생하기를원한다는것이정말로충동의일반적성격이라면,심리적삶속에서너무나많은과정이쾌락원칙과독립적으로수행된다는사실에놀랄필요가없다.모든부분충동이이러한성격을갖고있으며,이러한성격은발달과정의특정한단계로되돌아가는것과관련되어있다.그러나쾌락원칙이아직어떤힘도행사하지못하는이모든것이,그렇다고해서쾌락원칙과대립관계에있을필요는없다.-133쪽

도덕적마조히즘이무의식적이라는사실은우리에게명확한단서를제공해준다.우리는‘무의식적죄책감’이라는표현을부모의권력에서오는처벌욕구로번역할수있었다.환상속에서그렇게자주등장하는,아버지로부터매맞고싶다는소망은아버지와수동적인(여성적인)성적관계를맺기를원하는다른소망에매우가까이있으며,그러한소망의퇴행적왜곡이라는것을우리는이제알고있다.우리가이러한설명을도덕적마조히즘의내용에적용하면,그것의비밀스러운의미가우리에게밝혀진다.양심과도덕은오이디푸스콤플렉스의극복,탈성화를통해형성된다는것이다.-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