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기존의 병합(Merge)이 대병합(MERGE)이라는 수정된 개념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2017년 5월 레딩 대학교(University of Reading)에서의 Chomsky 강연을 기점으로 언어 능력(Faculty of Language)에 대한 생성 문법의 연구 방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겠다. 지난 70여 년간의 생성 문법 탐구 여정 속에 언어 능력의 근간 원리들에 대한 진정한 설명(Genuine Explanation)의 토대를 비로소 구체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책은 그 새로운 국면의 구심점이자 집약체라 할 수 있는 Chomsky의 주요 논의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소주의(Minimalism)’라는 용어가 생성 문법 연구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비록 90년대 초・중반부터이나, 그 ‘정신’만큼은 생성 문법의 시작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론 틀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온 변함없는 원동력이자 구심점이었다 하겠다. 최소주의 정신에 대한 생성 문법의 그와 같은 집착, 그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다.
현대 (이론) 물리학계의 가장 중요한 연구 주제들 중 하나를 꼽으라면, 물리학 이론의 두 축, 즉, 거시 세계를 다루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Theory of General Relativity)과 미시 세계를 설명하는 양자 이론(Quantum Theory), 이 둘을 통합하여 하나의 통일된 이론 틀을 구축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왜 그럴까? 왜 그리 합치고 통합하려고 안달을 하는 것일까? 둘인 채로 그냥 놔두면, 무슨 엄청난 문제라도 있는 걸까?
두 이론 틀을 하나의 틀로 통합하려는 그 이면에 사실 무슨 대단하고 엄청난 이유가 있거나, 혹은,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경험적 현상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은 아니다. 물리학이라는 학문을 지금의 모습으로까지 성장, 발전시켜 온 원동력은 사실, ‘자연 법칙은 단순하다(Nature is simple)’는 갈릴레오의 직관과 ‘단순한 것이 더 타당하다’는 오컴의 면도날(Ockham’s Razor) 정신, 바꿔 말해, ‘최소주의’ 정신이었고, 최소주의에 대한 그와 같은 집요한 추구와 고뇌가 있었기에 물리학이 오늘날의 모습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로, 최소주의의 추구는 물리학을 비롯한 소위 과학(Science)이라 부르는 분야들뿐만 아니라, 무릇 학문이라 하면, 그 전반을 아우르는 (최상위의) 작업 가설인 것이다. 그러니, 과도한 집착처럼 (잘못) 여겨지고 비춰질 수도 있을 생성 문법의 최소주의 추구 또한 생성 문법만의 특이하거나 유별난 취향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하고 보편적인 학문적 노력이자 방향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최소주의(Minimalism)’라는 용어가 생성 문법 연구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비록 90년대 초・중반부터이나, 그 ‘정신’만큼은 생성 문법의 시작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론 틀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온 변함없는 원동력이자 구심점이었다 하겠다. 최소주의 정신에 대한 생성 문법의 그와 같은 집착, 그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다.
현대 (이론) 물리학계의 가장 중요한 연구 주제들 중 하나를 꼽으라면, 물리학 이론의 두 축, 즉, 거시 세계를 다루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Theory of General Relativity)과 미시 세계를 설명하는 양자 이론(Quantum Theory), 이 둘을 통합하여 하나의 통일된 이론 틀을 구축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왜 그럴까? 왜 그리 합치고 통합하려고 안달을 하는 것일까? 둘인 채로 그냥 놔두면, 무슨 엄청난 문제라도 있는 걸까?
두 이론 틀을 하나의 틀로 통합하려는 그 이면에 사실 무슨 대단하고 엄청난 이유가 있거나, 혹은,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경험적 현상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은 아니다. 물리학이라는 학문을 지금의 모습으로까지 성장, 발전시켜 온 원동력은 사실, ‘자연 법칙은 단순하다(Nature is simple)’는 갈릴레오의 직관과 ‘단순한 것이 더 타당하다’는 오컴의 면도날(Ockham’s Razor) 정신, 바꿔 말해, ‘최소주의’ 정신이었고, 최소주의에 대한 그와 같은 집요한 추구와 고뇌가 있었기에 물리학이 오늘날의 모습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로, 최소주의의 추구는 물리학을 비롯한 소위 과학(Science)이라 부르는 분야들뿐만 아니라, 무릇 학문이라 하면, 그 전반을 아우르는 (최상위의) 작업 가설인 것이다. 그러니, 과도한 집착처럼 (잘못) 여겨지고 비춰질 수도 있을 생성 문법의 최소주의 추구 또한 생성 문법만의 특이하거나 유별난 취향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하고 보편적인 학문적 노력이자 방향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최대한의 최소주의 (진정한 설명의 탐구 | 양장본 Hardcover)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