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세기 후반에 접어들어 중국 고대문자 연구는 대량의 청동 기물과 죽간의 출토로 인해 가장 역동적인 연구 분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동성을 가능케 한 것은 유례없는 방대한 전국시대 출토문물의 발굴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주지하다시피 전국시대 문자는 상대의 갑골문과 서주의 금문, 아래로는 진(秦)의 소전과 초기 예서(隸書)를 잇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였다. 이 시대는 기록을 위해 다양한 서사도구 즉 청동, 죽간, 비단, 석각, 토기 등을 사용하였으며 나라마다 서로 다른 자형을 구사하였기 때문에 문자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전국문자는 진시황 “분서” 이전의 “출토문헌”과 “분서” 이후에 제작된 “전래문헌”으로 양분된다. 전래문헌 관련 기록은 “「설문해자(說文解字)」의 주문(籒文)과 고문(古文)”, “삼체석경(三體石經) 고문”, “한간(漢簡) 및 고문사성운(古文四聲韻)의 고문”등이 있는데 본 서적에 모두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출토문헌 기록은 죽간문(竹簡文), 백서(帛書), 석각문(石刻文), 화폐문(貨幣文), 도문(陶文), 새인(璽印) 등에 담겨있는데 출토된 분량이 가장 많은 것이 초(楚)의 죽간이다. 이 죽간들은 죽서(竹書), 찰기(札記:신변잡기 기록) 및 견책(遣策:장례물품 명세서) 등의 내용을 초기 예서체를 사용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고문자학 분야에서 전국문자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하나의 학문 분과로 지정된 1987년에 저술된 서적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
최근 학계는 「곽점초간(郭店楚簡)」 「상해박물관장초죽간(上海博物館藏楚竹簡)」 발견이후, 「청화대학간(靑華大學楚簡)」, 「안휘대학초간(安徽大學楚簡)」, 「북경대학서한죽서(北京大學西漢竹書)」 등의 연이은 발표로 갑골문과 돈황 변문 발견 이후 최대의 고고학, 문헌학, 문자학적 학문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초나라 죽서의 발견은 문자학적으로 더욱 중요한 의의가 있다. 초 죽간의 서체를 현행본과 비교하면 육국(六國) 문자의 사용 현황을 알 수 있고, 초나라 언어ㆍ사상ㆍ정치ㆍ경제ㆍ문화ㆍ풍습 등의 연구 분야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정확한 중국 고대사 연구가 거의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전국문자통론은 상당히 선견지명을 가지고 쓴 책이라고 생각된다. 전국시대 7개 국가 문자의 방대한 출토문헌 자료를 사용하여 과학적으로 다양하게 분석한 이 책은 21세기 중국 고문자와 고대사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연 명저임이 분명하다.
이 책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전국문자를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고 20세기 전후의 연구성과를 종합하여 서술했으며, 제2장은 벽중서와 급총서 등 전래문헌의 문자를 활용하는 연구 방식을 제시하고 있고, 제3장은 전국시대 각 지역별로 출토된 자료의 특징과 문자에 대한 고석을 진행하였고, 제4장은 전국문자의 자형 분석을, 5장은 7개 국가에서 논쟁이 있는 문자를 선정하여 고문자의 변천 과정을 살피고 미해결된 자형에 대한 고견을 밝혔다.
「전국문자통론」의 내용을 장(章) 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1장은 전국문자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전국 문자를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였으며, 20세기 전후의 연구 성과를 종합했다. 제2장은 벽중서와 급총서를 소개하고, 「說文解字」에 수록된 古文 자료를 살펴보면서 전래문헌 중의 전국문자 연구 방식을 소개했다. 제3장은 전국시대 각 지역별 출토된 자료의 특징을 구분하였으며, 특징이 드러나지 않는 문자는 자신의 견해대로 귀속시켰다. 제4장은 전국문자 구조를 간화, 번화, 이화 등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자형 특징과 변천 과정을 소개하고, 고석 방식도 함께 서술하였다. 제5장은 지역마다 다른 전국문자 이체자를 “以形爲主”의 원칙에 따라 자형을 고석했다. 결론은 본론의 내용을 종합하는 동시에 고문자 변천 과정과 미해결된 문자의 形音義를 전국시대 전후기 문자와 비교 제시했다.
이렇듯 「전국문자통론」은 역사적 맥락과 같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전국문자의 정확한 위상을 제시하고 미시적으로는 각 지역별, 재료별 특징까지 서술해 낸 거작(巨作)이다.
주지하다시피 전국시대 문자는 상대의 갑골문과 서주의 금문, 아래로는 진(秦)의 소전과 초기 예서(隸書)를 잇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였다. 이 시대는 기록을 위해 다양한 서사도구 즉 청동, 죽간, 비단, 석각, 토기 등을 사용하였으며 나라마다 서로 다른 자형을 구사하였기 때문에 문자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전국문자는 진시황 “분서” 이전의 “출토문헌”과 “분서” 이후에 제작된 “전래문헌”으로 양분된다. 전래문헌 관련 기록은 “「설문해자(說文解字)」의 주문(籒文)과 고문(古文)”, “삼체석경(三體石經) 고문”, “한간(漢簡) 및 고문사성운(古文四聲韻)의 고문”등이 있는데 본 서적에 모두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출토문헌 기록은 죽간문(竹簡文), 백서(帛書), 석각문(石刻文), 화폐문(貨幣文), 도문(陶文), 새인(璽印) 등에 담겨있는데 출토된 분량이 가장 많은 것이 초(楚)의 죽간이다. 이 죽간들은 죽서(竹書), 찰기(札記:신변잡기 기록) 및 견책(遣策:장례물품 명세서) 등의 내용을 초기 예서체를 사용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고문자학 분야에서 전국문자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하나의 학문 분과로 지정된 1987년에 저술된 서적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
최근 학계는 「곽점초간(郭店楚簡)」 「상해박물관장초죽간(上海博物館藏楚竹簡)」 발견이후, 「청화대학간(靑華大學楚簡)」, 「안휘대학초간(安徽大學楚簡)」, 「북경대학서한죽서(北京大學西漢竹書)」 등의 연이은 발표로 갑골문과 돈황 변문 발견 이후 최대의 고고학, 문헌학, 문자학적 학문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초나라 죽서의 발견은 문자학적으로 더욱 중요한 의의가 있다. 초 죽간의 서체를 현행본과 비교하면 육국(六國) 문자의 사용 현황을 알 수 있고, 초나라 언어ㆍ사상ㆍ정치ㆍ경제ㆍ문화ㆍ풍습 등의 연구 분야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정확한 중국 고대사 연구가 거의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전국문자통론은 상당히 선견지명을 가지고 쓴 책이라고 생각된다. 전국시대 7개 국가 문자의 방대한 출토문헌 자료를 사용하여 과학적으로 다양하게 분석한 이 책은 21세기 중국 고문자와 고대사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연 명저임이 분명하다.
이 책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전국문자를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고 20세기 전후의 연구성과를 종합하여 서술했으며, 제2장은 벽중서와 급총서 등 전래문헌의 문자를 활용하는 연구 방식을 제시하고 있고, 제3장은 전국시대 각 지역별로 출토된 자료의 특징과 문자에 대한 고석을 진행하였고, 제4장은 전국문자의 자형 분석을, 5장은 7개 국가에서 논쟁이 있는 문자를 선정하여 고문자의 변천 과정을 살피고 미해결된 자형에 대한 고견을 밝혔다.
「전국문자통론」의 내용을 장(章) 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1장은 전국문자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전국 문자를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였으며, 20세기 전후의 연구 성과를 종합했다. 제2장은 벽중서와 급총서를 소개하고, 「說文解字」에 수록된 古文 자료를 살펴보면서 전래문헌 중의 전국문자 연구 방식을 소개했다. 제3장은 전국시대 각 지역별 출토된 자료의 특징을 구분하였으며, 특징이 드러나지 않는 문자는 자신의 견해대로 귀속시켰다. 제4장은 전국문자 구조를 간화, 번화, 이화 등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자형 특징과 변천 과정을 소개하고, 고석 방식도 함께 서술하였다. 제5장은 지역마다 다른 전국문자 이체자를 “以形爲主”의 원칙에 따라 자형을 고석했다. 결론은 본론의 내용을 종합하는 동시에 고문자 변천 과정과 미해결된 문자의 形音義를 전국시대 전후기 문자와 비교 제시했다.
이렇듯 「전국문자통론」은 역사적 맥락과 같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전국문자의 정확한 위상을 제시하고 미시적으로는 각 지역별, 재료별 특징까지 서술해 낸 거작(巨作)이다.
전국문자통론 -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281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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