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 어느 백패커의 수기)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 어느 백패커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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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붕이 없으니 밤하늘의 별을 자주 보게 되고 지붕이 없으니 하루의 온도를 온몸으로 느끼며 시시때때로 옷을 갈아입게 된다. 자연을 막아설 방패막이 없으니 나는 자연에 순응해야 했고 비와 바람, 추위와 배고픔에 맞서 한걸음 한걸음씩 힘겹게 나아간다. 그렇게 나는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혼자’의 개념을 조금씩 알아간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은 당신에게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발견하고 싶은 꿈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새로움을 향한 갈증은 저자를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로 이끌었다. 험난했던 구직과 정착, 무모하고 헝그리했던 여행, 그리고 내면과의 대화까지. 뉴질랜드에서 저자가 마주한 1년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터닝포인트가 된다.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으며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이 에세이가 독자들로 하여금 ‘떠남’과 ‘도전’에 대한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는 계기로서 일독을 권한다.

나침반이 되어준 사람들
국적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까.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 전, 저자는 한 가지 의문을 안고 뉴질랜드로 떠난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저자는 낯선 장소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조언과 온정을 서슴치 않고 베푸는 현지 문화에 마음의 문을 열고 뉴질랜드에 조금씩 스며든다. 따뜻한 인정과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 이는 저자로 하여금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과 인생의 방향을 다시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헤매이는 젊음 그리고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한국으로부터 약 1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섬나라이다. 인구는 우리나라의 10분 1이 채 되지 않지만 영토의 크기는 대략 3배 정도 크다. 오클랜드 시티를 제외하고 밤 문화도 없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일찍 문을 닫고 저녁시간이 지나면 길에는 고요한 적막이 흐른다. 치열한 경쟁 속 조급했던 시절과 달리 고즈넉하게 흘러가는 뉴질랜드의 시간은 지쳐있던 저자의 마음을 위로하며 조금의 안식을 가져다준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막연함 속에서 흘러간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는 젊음이 누릴 수 있는 소박한 특권 중 하나였다.
저자

박유현

고등학생시절새벽기차를타고부모님몰래떠났던즉흥여행.어슴푸레동틀무렵,반짝이는상고대사이를걸으며여행의즐거움을알게되었다.여행은어쭙잖은감성을분출하는또다른출구였고,팍팍한삶에서가슴한편설렘을안고살아가게만드는좋은치료제이기도했다.여행지의매력을단순히눈으로만담는것이아쉬워사진을찍고글을쓰던중,〈아무도나를모르는곳으로가고싶었다〉를집필하게되었다.
블로그blog.naver.com/woody1001

목차

프롤로그

제1장
계란으로바위를쳐본다
이미나는여행중
남반구와북반구의계절은다르다
내일도아침해는뜬다
아이해브노아이디어
캐리어를배낭으로
완행버스가적응될즈음에
현지가정에스며들다
지붕이있다는건

제2장
뜻대로되란법은있다
다시오클랜드
우연과우연이모이면인연이된다
희망은믿는자의편이야
안주한다는것
이제우린한배를탄거야
모든선행에그저감사했다
노인의눈에담긴바다
커피빈을갈아내는소리가좋다
토니
근본적인고민은다르지않다
젊음이란
밤하늘의별은공평하다
혹독한오클랜드의겨울
김치일병구하기

제3장
백패커의삶은배고픔이다
여행
길위로떠날준비
모르도르
너의친구는나의친구이기도하다
사람은사람으로부터
산이연주하는음악을들어본적있나요
차와차사이의간격
싸움의원인은빵쪼가리가아니다
만약다시이곳에온다면
그레이트워크
아무도나를모르는곳으로가고싶었다

제4장
닻내린배는항해할수없다
그대의여로에축복을
감동을준다는건
묵묵히나의길을가련다
벨롯지(belllodge)
높은곳을바라볼수록아래로떨어진다
우리가홀로서는동안
비포선라이즈
마지막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