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의 텃밭 조선의 채마밭 (조경기사의 식물 인문학, 채소와 텃밭, 작물이야기)

선비들의 텃밭 조선의 채마밭 (조경기사의 식물 인문학, 채소와 텃밭, 작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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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규보의 화원을 거닐다』에 이은 조경기사의 식물 인문학 두 번째 이야기.
20년 가까이 텃밭을 가꾸고 있는 농대 출신의 저자가, 수십 종의 채소를 가꾼 경험에 식물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더해 쓴 것이다. 텃밭의 역사와 종류를 살펴보고, 선비들이 가꾼 채마밭을 둘러본다. 그리고 선비들의 시에 등장하는 채소와 곡물을 중심으로 각각의 역사와 재배 및 활용 방법까지 다양한 면에 걸쳐 이야기하듯 소개해 준다.
이 책을 통해 텃밭을 가꾼 선비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얻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만의 텃밭을 가꾸는 데까지 나아가길 바란다.
‘당신의 텃밭에는 어떤 채소를 심으시겠습니까?’
저자

홍희창

꽃과나무,채소를키우는것을좋아한다.2003년봄주말농장에서텃밭을시작한이래재미를느껴2012년부산은행지점장에서퇴직한후아예밀양삼랑진으로들어왔다.1996년부산대학교경영학석사과정을마쳤으나조경에뜻이있어2013년방송통신대농학과에편입,2015년에졸업한후조경기사자격증을취득했다.이후동대학일본학과를졸업한뒤대형번역회사소속으로일본어번역을하기도했다.집울타리안에있는텃밭인‘터앝’에서수십종의채소와백여그루의나무를키우면서,120회에걸쳐매주‘터앝을가꾸며’란연재물을밴드와은행동우회카페에올린바있다.
학교다닐때부터독서와글쓰기를좋아해부산수산대학(현부경대학교)을다니던시절,대학의신문사인수대학보사에서기자생활을하였고교지편집위원과편집장을지냈다.1982년부터부산은행에서조사부,은행부설연구소,전략기획부등에있으면서,은행장식축사등글을쓰거나일본서적을번역하기도하고조사지등책을만들기도했다.귀촌한뒤에는반농반학(半農半學)을모토로,300여평의터앝을가꾸면서집인근에있는부산대(밀양캠퍼스)도서관의우대회원으로책을읽고글을쓰는일을계속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부텃밭의역사와종류

1.텃밭의역사
농경의시작/대항해시대와‘콜럼버스의교환’/실용정원으로서의텃밭/우주텃밭/남극세종기지의실내농장

2.외국의텃밭
텃밭을가꾼사람들/외국의도시텃밭

2부선비들의텃밭조선의채마밭

1.우리나라농업의이모저모
농사의기원/논농사/채소의재배

2.텃밭의모습과의미
공터에서가꾼채소/겨울에도꽃과채소를/텃밭을가리키는말들/골짜기를밭으로/농사잘짓는방법/원림형채마밭/상상속의정원과텃밭

3.채마밭을가꾸고노래한선비들
이규보의별서와채마밭/이곡의채마밭/원천석의변암채포/양성지의대포곡별서/서거정의여러별서/강희맹의금양별업/이행의유배지텃밭/박세당의수락산기슭밭/김창업의송계채마밭/이옥의남양채마밭/정약용의강진유배지채마밭/김려의삼청동만선와/이학규의김해유배지채마밭

3부채마밭의작물들

1.작물의종류
곡류의종류/채소의분류와가치

2.채마밭에서키운작물들
가지에주렁주렁달리는가지/인류를기근에서구한감자/열세가지장점이있는고구마/우리나라에서빛을보는고추/고대에중시되었던기장/깻잎과고소한기름,들깨와참깨/냄새하나빼고다좋은마늘/제갈량이좋아했던무/서양인의쌀이된밀/예전엔고기만큼귀했던배추/우리민족의오랜주식인쌀이되는벼/부족한양식보태는게본분이었던보리/초벌로나온부추는사위한테도안준다며/천금채라불렸던상추/공자도즐겼던생강/멀리아프리카에서온수박/잘자라고술과떡이되는수수/뽀빠이도먹고힘내던시금치/우리는채소로,서양에서는꽃으로즐기는쑥갓/재배도쉽고맛도좋은아욱/선비들이즐겨심었던오이/인디오의선조가옥수수인간이라고/가장작은곡식인조/예전엔참외치기도했다는데/성호이익이높이평가했던콩/땅에서나온계란이라토란/땅에서나는감인토마토/온갖반찬의양념이되는파/겉보기보다효능이좋은호박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시대텃밭에서는어떤작물을심고가꾸었을까?
역사와시(詩),재배와활용법이함께하는채소의인문학

코로나로인해새롭게인기를끌고있는것이있다.그것은바로‘반려식물’로,집안에서작은화분을키우거나베란다를작은정원으로만들기도하고,옥상에텃밭을꾸미거나주말농장을찾기도한다.그런데아주옛날,농사꾼이아닌선비들도텃밭을가꾸고채소를재배했다고한다.
이책은2003년봄,주말농장에서텃밭을시작한이래재미를느껴은행을퇴직하고밀양삼랑진으로귀촌하여집울타리안에있는텃밭인‘터앝’에서수십종의채소와백여그루의나무를키우고있는조경기사가들려주는채소의인문학이야기를담고있다.선비들이채소등을읊은시에서출발해작물과관련된글과자료를모아만든것으로,선비들이가꾼텃밭은물론범위를넓혀서양에서텃밭을가꾼저명인사와도시텃밭,나아가우주텃밭과남극세종기지의실내농장까지소개한다.그리고선비들이심고가꾸었던작물들을하나하나들어가며연관된이야기와재배법등을옆에서이야기하듯재미있고친절하게알려준다.
교양이되는채소의인문학적지식과더불어선비들이가꾸었던텃밭의역사적이야기,그리고각종채소의재배기술과활용법팁까지담겨있어채소에대한인문학적지식은물론,자신의텃밭에도바로적용가능할것으로보인다.
텃밭을만들어채소와꽃을심고흙을만지고있으면,복잡했던머리도차분해지고마음도안정된다.눈에보이는텃밭이든보이지않는‘상상속의텃밭’이든,이책을통해튼튼하고아름답게가꾸어나가‘전원의낙’을실현해보자.삶이한층더풍요로워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