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말들 : 읽는 사람을 위한 번역 이야깃거리 - 문장 시리즈

번역의 말들 : 읽는 사람을 위한 번역 이야깃거리 - 문장 시리즈

$14.00
Description
베테랑 번역가가 그리는 다채로운 번역의 풍경들
9월 30일은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번역의 날’입니다. 번역 종사자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번역가 공동체와 연대한다는 의미에서 매년 기린다고 해요. 번역이 없었다면 저 멀리 바다 건너 사는 작가의 책을 어찌 읽을 수 있었겠어요. K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 승승장구하는 모습도 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계 번역의 날’을 알고 기념하는 독자가 많지 않은 걸 보면, 번역은 번역가의 일로만 여겨지고 보통 사람들에게 그리 큰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오히려 번역가는 인공지능에 언제든 자리를 빼앗길 직업으로 위협받기도 하고, ‘그늘의 직업’이라 불리며 홀대받기도 합니다. 홀로 원서와 옥신각신 씨름해야 하는 외로운 직업이기도 하지요. 무수한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온전히 자신의 감각과 판단력만을 믿고 나아가야 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 작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줏대를 세우는 일이고, 수많은 결정에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일일 겁니다. 『번역의 말들』은 25년 차 베테랑 번역가가 60여 권의 책을 번역하며 고민하고 연구해 벼린 통찰을 담았습니다. 원서라는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첫 번째 독자의 분투기이기도 합니다.
저자

김택규

1971년인천출생.중국현대문학박사로중국어출판번역과기획일을하며숭실대학교대학원중어중문과에서겸임교수를,한국출판산업진흥원에서자문위원을맡고있다.역서로『이중톈중국사』,『죽은불다시살아나』,『암호해독자』,『책물고기』등60여권이있으며저서로는『번역가되는법』과『중국출판과인터넷문학』이있다.역서『죽은불다시살아나』가2005년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후보에올랐고역서『책물고기』는2019년중국우수수출도서상을받았다.

목차

들어가는말_어느번역가의하루
문장001

문장100
나오는말_어느번역가의생존법

출판사 서평

깊이읽는사람에게권하는새로운이야깃거리

이책에담긴,최선을더듬어찾아나가는언어기술자의일일은흥미로운이야깃거리를제공합니다.지금우리앞에놓인이책이어떻게이곳에당도했는지,그사이에는어떤사람들의노고와애환이얽혀있는지엿볼수있기때문이지요.더불어‘매끄러운번역이과연좋은번역일까?’‘인공지능이번역가를대신할수있을까?’‘번역가의연대는왜어려울까?’같은질문은번역가를꿈꾸는이들뿐아니라오늘도원서와씨름하는현직번역가들,나아가외서를즐겨읽는독자에게도생각해봄직한지점을짚어냅니다.
저자는번역이언제나정확하지않은‘근사치’에머물기때문에번역가마다서로다른개성을표출할수있고,각각의다양한가치를창조하는실천으로서의의를가진다고말합니다.그렇기때문에번역작업이좋다고도덧붙이지요.출판번역에서오래견고하게중심을잡고있는저자가말하는‘번역작업이갖는가능성’이주는재미를이책에서만나볼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