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 불의 발견에서 플라스틱, 핵무기까지 화학이 만든 놀라운 세계사

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 불의 발견에서 플라스틱, 핵무기까지 화학이 만든 놀라운 세계사

$19.00
Description
《재밌어서 밤새읽는 화학 이야기》 저자가 세계사로 돌아왔다!
역사로 읽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화학책
‘화학’이라 부를 만한 인류 최초의 경험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불의 발견이다. 불은 ‘연소’라는 화학반응에 따르는 격렬한 현상이다. 불은 조리와 난방뿐만 아니라, 점차 벽돌을 굽거나 광석에서 금속을 뽑아내는 정련, 금속 가공에도 사용되었다. 특히 제련 기술의 발전은, 철이라는 새로운 금속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는 지금도 철기 문명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인류의 문명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이자 재료다. 철을 만드는 기술을 먼저 터득한 국가와 민족이 그러지 못한 국가와 민족을 굴복시킨 사례는 세계사에 수없이 등장한다.
이처럼 인류는 화학적 지식을 발판삼아 도구, 불(에너지), 옷, 집, 건물, 도로, 다리, 철도, 배, 자전거 등을 만들고, 농업과 공업의 힘을 빌려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화학’이라는 학문의 진보와 성과가 가져다준 물질과 재료는 인류 문명의 토대가 되었다. 더 나아가 인류는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마저도 화학지식과 기술로 창조해냈다.
《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는 화학과 세계사의 만남이라 할 수 있는 책으로, ‘화학’이라는 학문의 진보와 화학의 성과가 인간의 역사에 얼마나 영향을 미쳐왔는지, 그 빛과 어둠을 모두 소개한다. 장 별로 살펴보면 제1장부터 제3장까지는 예술, 사상, 학문이 눈부시게 꽃을 피운 고대 그리스 시대에 자연과학과 화학이 어떻게 등장했는지 소개하며, 화학의 기본 개념과 원자론, 원소, 주기율표 등이 등장한 배경을 여러 천재 화학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엮어 설명한다.
제4장부터 제18장까지는 불, 음식, 알코올, 세라믹스, 유리, 금속, 금과 은, 염료, 신약 개발, 마약, 폭약, 화학무기, 핵무기에 이르기까지, 화학이 만들어낸 놀라운 세계사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저자

사마키다케오

1949년생으로,지바대학교교육학부에서과학교육(물리화학)을전공했고,도쿄가쿠게이대학교대학원에서교육학연구과과학교육전공(물리화학강좌)과정을수료했다.호세이대학교생명과학부환경응용화학과교수를역임했으며현재는도쿄대학교비상근강사이자중학교과학교과서『새로운과학』의편집위원,과학을좋아하는사람들을위한잡지『이과탐험(RikaTan)』의편집장이다.전문분야는과학교육과과학커뮤니케이션으로,과학의재미를알리는책을집필하고강연하면서하루하루를보내고있다.주요저서에는『머릿속에쏙쏙!물리노트』,『머릿속에쏙쏙!미생물노트』,『재밌어서밤새읽는화학이야기』,『재밌어서밤새읽는물리이야기』,『재밌어서밤새읽는지구과학이야기』,『과알못도빠져드는3시간과학』,『과알못도빠져드는3시간생물』,『5분뚝딱물리학수업』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제1장물질은무엇으로이루어졌을까?
제2장데모크리토스도아인슈타인도원자에주목했다
제3장만물을만들어내는원소와주기율표
제4장불의발견과에너지혁명
제5장세상에서가장무서운화학물질
제6장카레라이스로보는음식의역사
제7장역사를바꾼맥주,와인,증류주
제8장토기에서‘세라믹스’로
제9장유리가바꿔놓은도시풍경
제10장금속이낳은철기문명
제11장금은에대한욕망이세계화를이끌다
제12장아름답게물들이다
제13장의학혁명과합성염료
제14장마약과각성제와담배
제15장석유문명
제16장꿈의물질의반전
제17장인류가화학을원하다
제18장화학무기와핵무기

나오는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세계사를넘나들며읽는
화학의발자취

저자는세계사를넘나들며인류의역사에지대한영향을끼친화학의발자취를따라간다.선사시대에는불로구워만드는토기가발명되면서음식을조리하고영양이풍부한국물도섭취할수있게되었다.이른바‘요리혁명’이이루어지면서정착생활이시작되었고,곡물을중심으로한농업혁명으로이어졌다.요리혁명과농업혁명모두토기없이는불가능했다.책에서는토기에서시작해가마의발명,중국도자기,시멘트,세라믹스,유리로이어지는화학의진보가펼쳐진다.

대항해시대가가능했던이유를화학에서찾는다면맥주와증류주의발명을꼽을수있다.맥주는이미기원전4000년경메소포타미아지역에서발견된토기에맥주를빨대로마시는모습이있을정도로제조법이오래되었다.맥주를만드는효모인사카로미세스세레비시아는포도당을먹고알코올과이산화탄소로바꾼다.사카로미세스는그리스어로‘설탕과균’,세레비시아는라틴어로‘맥주’라는뜻이다.대항해시대에는맥주가상하기쉬운물대신음료용으로사용되었고,미국대륙으로도항한메이플라워호에는400배럴정도의맥주가실려있었다.

증류주를만드는기술은중세의화학자라할수있는연금술사들에의해확립되었다.12세기경‘성스러운물’이라불린,곡물을원료로한증류주‘위스키’가아일랜드에서처음만들어졌다.대항해시대초반에는원래배에와인과맥주를싣고다녔지만나중에는증류주가그자리를대신했다.자리를넓게차지하지않으면서예전보다더많은알코올을실을수있고,상하지않으면서장기간보존할수있게되었다.특히값싸고도수가센증류주(럼주)가인기를얻었다.

독일의철혈재상비스마크르가통일국가를만드는데도화학이한몫을했다.프랑스와의전쟁에서프랑스의청동제대포에맞서강철제대포를사용해승기를잡을수있었다.영국의헨리베서머가1856에발명한전로법을통해단단하면서도점성이있는강철의양산이가능해졌고,독일의무기상알프레트크루프가발빠르게열과압력에강한강철제대포를만든것이다.이후무기제작에필요한강철의생산은세계대전에까지영향을미치게된다.

인류를움직인‘원자’와‘분자’이야기
화학이끼친빛과어둠까지살피다

1972년6월8일베트남전쟁이한창격해졌을때,한장의사진이AP통신을통해전세계로전송되었다.‘네이팜탄폭격으로부터도망치는남베트남소녀의사진’이었다.이사진은베트남반전운동에불씨를붙여베트남전쟁의종결을앞당겼다.네이팜탄은나프타(조제가솔린)에알루미늄과지방산으로이루어진염을추가해끈끈한겔형태로만든것이다.미군은베트남전쟁에서점도가낮고연소시간이긴‘네이팜B(특수소이탄용연소제)를40만톤이나항공기에서투하했다.이물질은온갖물체에달라붙은채로900~1300도에달하는고열로장시간계속탄다.피부에닿는순간감각신경말단까지파고들어모조리태워버린다.이처럼화학이만들어낸물질이인류에게긍정적인영향을끼친것만은아니었다.

노벨이니트로글리센을활용해만든다이너마이트는산업발전에크게이바지했지만사람을목숨을앗아가기도했다.니트로글리센은19세기이탈리아화학자아스카니오소브레로가발명한것으로,충격을가하거나열을가하면크게폭발했다.반면에혈관확장효과가있어협십증환자를위한약으로도사용된다.또한1907년암모니아로질산을만들수있는하버-보슈법의성공은화학연구의큰성과였지만,비료와함께강력한폭약을만들수있는주요한물질의대량생산도가능하게했다.그밖에진통제도될수있는마약,원자력도핵무기도될수있는핵분열의발견,꿈의화화물질로불렸던DDT의생태계파괴,플라스틱폐기물문제등화학이지닌양면성을보여주는대표적인사례들도소개한다.이와같이화학이인류에게영향을끼친어두운면도두루살펴볼수있다.

물론,역사적내용과함께화학적지식도빠짐없이들어있다.저자의친절한문장과함께도해및일러스트를사용하면서,화학의기본개념과화학자들의생각을독자에게쉽고부드럽게전달해준다.흥미롭고놀라운세계사와의만남을통해어렵게보였던화학이우리일상에더가깝고친근하게느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