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보이는수학의쓸모
어느수학자의의식의흐름대로하루를살아보니
수학적사고는확실히사는데도움이된다
학창시절수학교과서를보면서한번쯤은생각해본사람이있을것이다.‘이공식을배워서어디에써먹는걸까?’그것은모르는소리.알고보면써먹을일이주변에널렸다.수학을알면교통체증이없는길을선택하는데도움이되고,다이어트방법을결정할때수학을알면실패와멀어질수있다.수학을활용하면능력자를직원으로뽑을수있으며,심지어눈독들이던‘굿즈’도쉽게손에넣을수있다.
이처럼일상을수학의눈으로보고생각하는사이,수학의논리는우리도모르게더괜찮은답이있는길로삶을이끈다.지금까지몰랐던,혹은알려고하지않았던수학의쓸모를‘수학자의하루’그리고‘당신의하루’안에서확인해보자.
차선을변경하는데에도
수학은필요하다
왕복4차선도로에서한차선이폐쇄되었다는표지판을봤다면그즉시옆차선으로끼어들것인가,아니면텅비어있는폐쇄차선의끝까지달려가마지막에새치기하는게영리한행동일까?새로운도로를추가하면오히려전체차량의속도가줄어든다는데그이유는무엇일까?실제로서울의도로계획가들이시내주행시간을줄이기위해건설한6차선고속도로를철거하자오히려교통체증이줄어들었다고한다.
수학은수학자들의전유물도아니고우리를괴롭히기위해존재하는학문도아니다.저자는수학의흥미를일깨우고거부감을줄이기위해아침에눈을떠저녁에잠자리에들때까지가상의주인공이평범한일상에서마주치는수학을끌어온다.간단한그림과공식,알고리즘을통해수학자의눈으로보면어떻게달라질지깨우쳐준다.다시금수학을배우고싶은의욕을불러일으키기에충분하다.
이책은그런사례로가득하다.경찰에게자백할것인가,동료와의신의를지킬것인가를고민하는죄수의딜레마는슈퍼마켓에서어떤줄에설지결정할때,어떤주식에투자할지선택할때,월급인상을요청할때도적용된다.낙찰받고싶은물건이있지만상대입찰자의성향을모르는상태에서는어떤전략을취하는게좋을지수학은알고있다.심지어다이어트에성공하기위해서도수학이필요하다는사실을알고있는가?동전의모양이전세계어디에서나비슷한이유에도수학이관여한다.
매일수학적사고를한다면
우리의일상은어떻게달라질까
이책은복잡한공식을들이밀면서계산을이어가지않는다.일상의흔한에피소드와편안한스토리텔링으로독자의관심을유도하고,결말까지따라오게만든다.트랜지스터의이해에필수적으로등장하는라마누잔합이나그란디급수는일반인에게결코쉽지않은개념임에도불구하고본문의설명을따라가다보면충분히알수있다.또복잡한로켓수학의원리는포물선그래프의공식을이용해독자를어렵지않게결론까지이끈다.각장마다역사속수학자들의세상에대한공헌을담은토막글을추가해,수학에대한호기심과흥미를갖도록유도한다.
저자는책안에서수시로이야기한다.‘어려운부분이있다면넘어가도좋다’,혹은‘이공식은어려운게당연하다’,또는‘이정도만알면된다’.수학불안증은비단우리나라에서만있는일이아니다.전세계의많은사람들이수학에대해거리감을갖고있으며,수학은자신이감히할수있는것이아니라고생각한다.이사실을잘아는수학교사인저자는책의도입부부터이야기한다.수학은어려운숫자와공식을외우기위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일상에서올바른결정을할수있도록돕는논리력을위해공부하는것이라고.
수학은삶을좀더쉽게헤쳐나가는데도움을준다.저자는이책을통해보통의일상에서수학적사고가어떤식으로실현되고있는지를충실하고도유쾌하게보여준다.그로인해수학교과서를떠나있던어른이,나아가그자녀인어린이가수학불안증따위벗어날수있길바란다.
수학은누구나즐길수있다.그리고수학은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