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배달말집 (양장)

푸른배달말집 (양장)

$85.33
Description
낱말부터 풀이까지 오로지 우리말로만 지은,
배달말을 갈무리한 겨레 새 말집
『푸른배달말집』은 빗방울이라는 덧이름(호)를 쓰며 우리말 살리기와 고장 삶꽃(지역 문화) 살림이로 삶을 바친 김수업 님으로부터 비롯한다. 빗방울은 ‘우리말을 살리고 가꾸어 서로 뜻을 쉽고 바르게 주고받고 겨레말 속살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풀이한 책을 짓는 것’을 큰 과녁으로 골잘 최인호, 날개 안상수, 들꽃 주중식, 마주 박문희, 한꽃 이윤옥, 한실 최석진과 함께 우리말 ‘세움이’가 되어 “배달말집”을 짓기로 뜻을 모았다. 그 뒤 2018해 빗방울이 돌아가시자 한실과 모둠살이(지역공동체) ‘푸른누리’에서 뜻을 이어받아 여섯 해 동안 책을 펴내려고 우리말을 찾아 모으고 다듬었다. 책은 나날삶에서 마땅한 듯 쓰이는 한자말과 서양말에 가려져 잊힌 우리말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풀이를 우리말로 쓰고, 새롭게 들온 말을 우리말로 바꾼 새말을 실었다. 지은이 한실이 말한 것처럼 “이 말집 어느 쪽을 펼치더라도 구슬 같고 깨알 같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만나게” 된다.

저자

한실,푸른누리

저자:한실
뒤죽박죽된우리말에눈을떠죽어가는우리말을살려내고어려운한자말을쉬운우리말로다듬고우리말을우리말로풀이하는일을했다.노사라사(경북)고장사바라(상주)고을수리메(속리산)기슭에마음닦는마을(명상센터)을꾸려,누구라도마음을닦아괴로움에서벗어나흐뭇하고홀가분한삶을살도록돕는마음닦기(명상)를이끈다.<푸른누리>를일구어뭇목숨과함께누리벼리(자연법칙)에맞게사는삶을살며메와들에저절로자라는먹을거리로살림을꾸린다.일찍이일하는사람들이나라임자가되도록하고갈라진겨레를하나로잇는일을하였다.

저자:푸른누리
사람이쓰고버리는것이죄다거름이되면우리삶터전을더럽히지않고뭇목숨과함께땅별을푸르게누리며살아가리라믿고여름(농사)지어살아가는사람들.

목차

머리말
나눔글
일러두기

가갸
나냐
다댜
라랴
마먀
바뱌
사샤
아야
자쟈
차챠
카캬
타탸
파퍄
하햐

고마운분들께

출판사 서평

배움(교육),뮘(운동),갈(학문),삶꽃(문화)……
니혼말,하늬말(서양말)에가려진우리말을찾고
겨레의삶꽃을실은아름다운배달말과새말을풀이

한국에서한국어를쓰는한국인이라면누구나자신이매일우리말을쓰면서산다고생각할수있다.또한자신이평소너무나많은니혼말와잉글말(영어)을쓰고있다는것을안다고하더라도우리말을버리고한자말이나하늬말(서양말)을쓰자고내세우지도않을것이다.그런데오늘날우리들한사람한사람이쓰는말이얼마나우리말일까?그전에우리말은무엇이며,우리말살이는또한무엇일까.

지은이한실은이렇게말한다.“우리말을쓴다는말은우리말로말하고,생각하고,꿈꾸고,우리말로쓴글이나책을읽고산다는뜻입니다.우리가쓰는말은다우리말이라고생각하지만,거의모든사람이니혼말을우리말인줄잘못알고쓰며삽니다.정치·경제·교육·문화·사회·혁명·운동·환경·노동·민족은니혼한자말입니다.거기에걸맞은우리말은“다스림·살림·배움·삶꽃·모둠·뒤엎기·뮘·터전·일·겨레”입니다.우리말이더어렵지요?그만큼우리가거꾸로된말살이에물들어있습니다.”

2014해봄,국어학자빗방울김수업은골잘최인호,날개안상수,들꽃주중식,마주박문희,한꽃이윤옥,그리고한실최석진을모아일곱사람을겨레말살리는뜻을일으킨‘세움이’로하여우리말을쉽게풀이한“배달말집”을짓기로뜻을모았다.말집(사전)을펴내는큰과녁은‘우리말을살리고가꾸어서로뜻을쉽고바르게주고받고,겨레말속살을누구나쉽게알아볼수있게풀이한책을지어펴내는일’이었다.2018년빗방울이돌아가시자한실과푸른누리는뜻을이어받아6년동안우리말을다듬고새말을찾았다.

『푸른배달말집』은다음과같은밑벼리(원칙)로지었다.
1.배달말을으뜸올림말로잡아풀이하고보기말(용례)을되도록입말로들었다.
2.호미,메주,빵같은들온말을배달말과똑같이다뤘다.
3.일본말에서건너온한자말과쭝궈에서들어온한자말은널리쓰더라도버릴말로여겨쉬운우리말로다듬었다.
4.잉글말같은하늬말도버릴말로여겨다듬었다.
5.버스,카드같은요즘들어온하늬말가운데널리쓰는말은들온말로여겨배달말처럼다뤘다.
6.대중말(표준말)에배달말이없을때는고장말(방언,사투리)이있으면그배달말을올림말로삼았다.

이책은씨갈래(품사)이름부터풀이를비롯한모든말을우리말로썼다.새로지은말들도있지만이미우리안에있던말이더많다.새말을담으려애쓰기보다는이미있는우리말이사람들사이에서더많이불리는일을먼저로했다.1560쪽에차곡차곡쌓여있는올림말과그풀이는씨갈래부터익은말(관용구),슬기말(속담)까지말하나하나가아름답고종요롭다.말을처음배우는어린이부터“어진사람”인어른까지,“차근차근곱씹고되새기면서,우리말을이제처음으로익힌다고여기면서”살핀다면“모든사람이저마다제삶터와마을과보금자리에서문득생각을빛내고밝혀서스스로새말을짓는징검다리노릇을할낱말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