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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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의 가슴을 지니고 살아왔던 김진선 시인이 전하는
일상의 모습들을 바라보는 은은한 시선과 배려의 노래
시인이라 함은 일상의 생활 속에서 이기와 편협보다는 배려와 화합을, 크고 화려함보다는 작고 소박함을 사랑하며, 기이하고 생경한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평범하고 익숙한 일상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 김진선 시인은 가정에서는 현모양처이고 밖에서는 겸손과 봉사와 순종으로 일관한 종교인이며, 배움에 있어서는 열정과 성실함을 갖춘 내유외강의 미덕을 두루 갖춘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생활 시인이다.

삶을 대하는 이러한 태도는 그녀의 작품들에 은은하게 드러난다. 봄을 노래할 때는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듯하고, 여행을 노래할 때는 한 걸음 내딛으며 그곳에 있는 것들에 시선을 살짝 묻히는 듯하다. 또한 일상을 노래할 때는 청명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상념에 빠지다가도 주변을 둘러보며 마음을 쓰는 것은 시인의 넓은 배려가 다가와 닿는 듯한다.

살아간다는 것에 정답은 없겠지만 김진선 시인의 은은한 시선과 배려, 소박함 등이 우리의 일상에 와닿는다면 아주 조그마한 일렁임이 일어나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지치고 힘들 때 우리에게 보탬이 된다.
저자

김진선

1951년에충북괴산(지곡)에서태어나괴산여고를졸업했다.1973년결혼후2남1녀를두고가정주부로살면서애들뒷바라지를하던중1976년남편직장주재원근무로일본오사카에서약4년간살았다.2010년에는관악문화원에등록하여문학반에서시를공부하였으며,2015년월간문학세계에서「찔레」,「배추김치」,「소금의꿈」으로등단하였다.2016년에는관악구강감찬축제구민백일장수필부문에서장원을받았으며TBS라디오결혼수기공모전에서도수상하였다.이를발판삼아2017년첫시집『내마음의작은집』을발간하고가곡「봄날」작사를했다.2023년에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

목차

머리말

제1부봄이오는소리

봄이오는소리
어머니의등
자전거
뛰는말
충전
봄날
홀로산책
봄동
감자의봄
길찾기
기다림의나무
갈등
동행
기대는희망
마음이흔들릴때
갈대밭에서
백년인생
방황

제2부눈길머무는곳마다

나이아가라폭포
나의다짐
詩歌누리집
시내산
새벽달
거울·1
거울·2
진천농다리
구름이되어
흙의사명
러시아의물결
평창,겨울동화
어느날
배움의길
습관
황혼빛을찾아서
나의본적
다낭
가마도지옥
카톡수다
변함없는느티나무
글쓰기반성
어떤삶

제3부살아간다는것은

살아간다는것은
마음과생각
학사모를바라보며
나혜석『경희』를읽고
리프팅을타며
청와대
비약산노송
듣는이의복
오랜습관
착각의각본
롯데타워전망대
수영장에서
폴과비르지니이야기
어느인생
잡념
강을건너다
대부도
걸레
지우개
양우산
막그릇
밥은어디에
꿀꺽

제4부봄이오는소리

꽃망울
하얀동백꽃
꽃피는마음
꽃처럼
꽃비
아카시아꽃
망초꽃
장미꽃축제
금계국
들국화
튤립
들꽃마을
들꽃의기다림
동백꽃피는마을
철없는꽃
늙은호박
첫눈
겨울나비
낙엽의길
겨울나그네
절정의순간
하늘공원억새

제5부기도

기도의힘
새해기도
기도
받아주소서

마스크·1
마스크·2
눈빛만보고살아가기
운명의길
가을편지
권사은퇴
삶의무게
세월의흔적
한해의길위에서
움직여야산다
내가걸어온길
마음의단순함은어디까지

해설반듯하고정갈한삶의무늬

1.들어가는말
2.봄을맞는기쁨과여정의시
3.삶의의미와‘꽃피는마음’
4.기도와은총으로이어가는삶
5.나가는말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조용히쉬는동안
나를흔들고지나가는
바람이붑니다

기다리지않아도
찾아오는어둠속에
포근히안아주며기다리라합니다

세월이지나
그대얼굴잊혀갈때쯤
이른봄날눈발이흩날립니다

조금만기다려라
나를흔들고지나가는바람
봄이다시찾아옵니다
p.24

무슨잘못그리크게했는지
평생삿갓쓰고방랑길을나섰나
가다가배고프면시쓰고
고향이그리우면또쓰고
조상의역적오명벗기위함일까
살아있는것에대한죄스러움일까
왜사시사철벗지를못하였나
삿갓쓴시인이여
얼마나애달프면평생에삿갓쓰고
방랑시인되었나
그는가고없어도
시는남았다
삿갓은남았다
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