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발자국에 펼쳐지는 지난날 (짓거리시문학 제23집)

걸어온 발자국에 펼쳐지는 지난날 (짓거리시문학 제23집)

$13.00
Description
제23시집 동인지 장을 열며
사랑 그 불꽃이 아름다운 시심

짓거리시문학회장 이선희

뭔가 움직입니다. 그 마음의 동요가 사방을 잽니다. 언제나 오늘뿐인 지금에 서서 어제를 그리며 내일을 바라보는 눈으로 사랑을 피웁니다. 가는 건 간 대로 묻히고 오는 건 온대로 지금을 담습니다. 지면 피고 가면 왔으니, 고난의 기억도 아름답게 그려지는 시심을 모아 집을 짓습니다. 지금 바로 이때 소중한 의지의 층을 쌓고 오릅니다. 보이는 모든 사물을 마음 밭에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내보입니다.
무엇을 얻었는가 어떤 것을 남겼는가, 그보다는 참된 사랑의 발견입니다. 사랑 그 불꽃이 아름다운 세상을 꽃 피우는 바탕, 그 뿌리에 시심이 있습니다. 시간이 무엇인가. 시가 무엇인가. 그런 낡아버린 물음에 깊이를 파지는 않겠습니다. 모든 건 느끼기 때문에 생기고 일어나는 존재와 자신의 상관성, 여기 보이지 않는 마음을 펼쳐 내보입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어 시침을 보며 그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대의 분주한 심사를 내보입니다. 나름대로 습작을 하며 내보인 시심이 함께 여울져 공감의 물보라로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교실을 내주고 눈길을 밝혀주신 유승희 금왕읍장님과 김호중 금왕읍주민자치회장님, 특히 2025년 시화전과 동인지 발간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신 김봉원 음성군농촌활력지원센터장님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또한 함께 달려와 주신 시인님들께 고마운 인사 드리며 특히 시심을 꽃길을 열어주는 증재록 강사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시향에 젖습니다.

2025. 9. 30.
저자

짓거리시문학회

짓고움직이는동작의짓과만드는데
주가될만한사물인꺼리
즉,시를짓기위한재료의정서를
모아몸과마음을가꾸는시동아리
표지사진김기숭사진작가

카페짓거리시인의시세상
http://cafe.daum.net/wmdwofhr

이선희서정옥김순덕이현수김미화이정자방정애
이영옥김분조김선옥곽미옥황복남김애숙증재록

목차

■발간글…4
회장이선희/사랑그불꽃이아름다운시심


■축간글…6
유승희(금왕읍장)/지역의문화와예술을꽃피우는터전
김호중(금왕읍주민자치회장)/사람과사람을사랑하게
김봉원(음성군농촌활력지원센터장)/지역에활력을불어넣길


■여는시…13
증재록/「까꿍」


■짓거리시화보…14
■동인詩
사모방정애/「꽃은다시핀다」등7편…23
연지이영옥/「잘익은상처」등7편…33
아리이선희/「닮아가려는삶」등7편…41
오안김분조/「민들레」등7편…49
아은서정옥/「흔적」등7편…57
난아김선옥/「리허설없는무대」등7편…67
한나김순덕/「해바라기」등7편…75
자은이현수/「그해여름」등7편…83
민예김미화/「겨울갈대」등7편…93
지유이정자/「시곗바늘」등7편…101
여빛곽미옥/「4월에나는」등7편…109
서오황복남/「희망」등7편…117
보인김애숙/「비오는날」등7편…125


■짓거리시문학회연혁(개략)…134

출판사 서평

■축간글

짓거리시문학회의제23번째동인시집발간을축하하며
지역의문화와예술을꽃피우는터전

금왕읍장유승희


짓거리시문학회의23번째동인시집발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문학은한지역의정서를담는그릇이자,세대를잇는다리로표현됩니다.
짓거리시문학회가매년정성스레엮어내는시집은우리지역의삶과풍경,그리고마음속이야기를기록한소중한문학의결실입니다.한줄의시를위해오랜시간사색하고,다듬고,나누어온짓거리시문학회회원여러분의열정과노력에깊이감사드립니다.계절의빛깔과사랑의온기,그리고우리고장의숨결이고스란히담겨있을시집발간이무척기대됩니다.
아울러시를읽는이마다자신의기억과감정을비춰보며새로운울림을얻게되리라믿습니다.앞으로도짓거리시문학회가우리지역의문화와예술을지켜주고꽃피우는든든한터전이되어주기를바라며,회원분들의앞날에건강과행복이늘함께하길기원합니다.
동인시집이회원분들의두손에있을즈음엔청명한하늘과활짝핀코스모스가노래하는멋진가을이겠지요.조금부끄럽지만제가쓴시로여러분과가을을함께하고싶습니다.


가을은이미시되어


가을이시의계절이란말
이해하지못했네

고개들어하늘보고
나는알았네

가을은이미
시되어있음을

시인은그저

이미쓰여있는시를
읊을뿐이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