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본을 풀다 (나에게 테운 조상신 이야기)

제주 본을 풀다 (나에게 테운 조상신 이야기)

$15.00
Description
살아있는 기억, 조상신 이야기
제주에 전해 내려오는 열여섯 편의 조상신 이야기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들려주는 책이다.
제주 심방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조상신의 역사, 즉 조상본풀이는 한 집안에 좌정한 신의 내력을 담고 있다. 그것은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한 집안에서 대대로 모시는 수호신 이야기이자, 인간과 다른 생명들과의 관계를 풀어낸 서사, 집안을 넘어 마을과 공동체로 확장해 가는 연대의 역사이다.
책은 열여섯 편의 조상신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각 편마다 짧은 소개로 시작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말미에 저자의 목소리를 담은 짤막한 담론을 붙였다. 굿에서 구송되는 본풀이를 스토리텔링 형식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그 이야기가 지금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까닭을 찬찬히 짚어 나간다.
특히 여성주의 관점에서 조상신 이야기를 다시 들여다보고,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소망과 욕망, 애도와 기원의 목소리를 통해 공동체가 함께 꿈꾸었던 세계를 그려본다.
저자는 머리글을 통해 “조상신 이야기는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아쉬움과 망설임, 두려움과 간절한 바람이 나이테처럼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삶에 대한 또 하나의 기록이자 지금도 살아 있는 역사라 할 수 있다. 억울한 죽음 이후 조상신이 된 존재, 풍요와 생업을 지켜주는 신, 공동체의 바람 속에서 영웅으로 기억된 신 등 다양한 조상신 서사를 통해 제주 사람들이 겪어 온 삶의 고난과 기억, 그리고 그 속에서 이어 온 위로와 돌봄의 문화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한다.
저자

홍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