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행실도 (양장본 Hardcover)

오륜행실도 (양장본 Hardcover)

$100.00
Description
1797년 이병모 등이 왕명으로 『삼강행실도』와 『이륜행실도』를 합책하여 편찬한 수양서.

고활자 정리자(整理字)로 간행되었다. 책 앞부분에 정조의 어제윤음(御製綸音)과 당시 좌승지 이만수(李晩秀)의 서(序)가 실려 있다. 현재 초간본은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도서 등에 있다.

중간본은 1859년(철종 10)에 목판으로 간행되었는데, 김병학(金炳學)의 서문이 있으며, 현재 국립중앙도서관과 동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각 이본(異本)에는 장서기(藏書記)·내사기(內賜記)와 소장기관의 인(印) 및 교열자의 명단 등이 기재, 수록되어 있다. 또한, 삽화본과 언해가 실려 있어, 간본의 변천은 조선시대 판화의 변천과 함께 국어사의 발달과정을 알 수 있는 서지학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당초에 이 책은 정조의 명에 따라 세종 때 설순(?循)이 지은 『삼강행실도』와 함께 중종 때 조신(曺伸)이 편찬한 『이륜행실도』를 합책하여 수정한 것을 같은 해에 간행한 것이다.

정조는 서문에서 “앞서 간행된 삼강(三綱)·이륜(二倫)이라는 책이 선후로 발간되어 학관(學官)에 반포되어 있어 백성을 감화시키고 풍속을 좋게 이룩하는 근본이 되었으므로, 두 책을 표준으로 삼아 향음례(鄕飮禮)를 강조하고 행하게 하고자” 이 책을 간행함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이 모든 일반 백성을 대상독자로 삼고 있음은 권채(權採)의 서문에도 있듯이, 도판을 먼저 싣고 그 다음에 행적을 붙임으로써 백성들이 그림을 통하여 흥미를 가지게 되고, 연후에 설명을 읽도록 한 체제상의 특징에서도 볼 수 있다.
저자

이병모

李秉模
조선후기홍문관제학,우의정,영의정등을역임한문신.
1773년(영조49)진사시를거쳐증광문과에병과로급제하고,당시영의정한익모(韓翼謨)의주청으로6품에올랐다.경기지방·관동지방을암행하고,1776년정조가즉위하자김상로(金尙魯)의죄를탄핵하였다.이조좌랑·대사간·예조참의를거쳐이조참의에임명되었으나,1779년(정조3)운산에유배되고,1781년에는사판(仕版)에서제명되기도하였다.그러나곧특서(特敍)되어국조보감찬집당상(國朝寶鑑纂輯堂上)·우부승지·동래부사·대사간등을거쳐,경상도관찰사로재임중인1784년에『돈효록(敦孝錄)』을간행하였다.이어대사성·이조참판·예조판서·형조판서·호조판서·병조판서·예문관제학·홍문관제학·함경도관찰사·평안도관찰사등을거쳐1794년우의정에임명되고,좌의정을거쳐1799년영의정이되었다.그동안1778년동지부사(冬至副使),1795년진하사(進賀使)등으로중국에다녀왔다.1800년에도책봉주청사(冊封奏請使)로사행(使行)중에정조의상을당하였다.순조가즉위하자실록총재관에임명되고,1803년(순조3)다시영의정에임명되었다.시호는문익(文翼)이다.

목차

『삼강행실도』와『이륜행실도』

출판사 서평

책의내용으로권1에서권3까지수록된효자·충신·열녀의행적은앞서간행된『삼강행실도』중에서발췌,수록하고있다.

즉,권1의효자도(孝子圖)에는민손단의(閔損單衣)를포함한역대명현33인의효행이실려있고,권2의충신도에는용방간사(龍?諫死)를포함한35인의충신행적이수록되어있다.

충신도에는고려조의충신정몽주(鄭夢周)와길재(吉再)의항목도실려있음을볼수있다.권3인열녀도에는백희체화(伯姬逮火)등35인의역대열녀행적이소개되고있다.

한편,권4·권5의충신·종족·붕우·사생은앞의『이륜행실도』내용을그대로옮겨싣고있다.즉,권4의형제도(兄弟圖)에는급수동사(伋壽同死)를포함한24인의우애를,종족도(宗族圖)에는군량척처(君良斥妻)등7인의사실을,권5에는누호양여(樓護養呂)등붕우11인과사생(師生)5인의선행을기록하고있다.수록된사람들은대체로중국인이고,우리나라사람으로는효자4인,충신6인,열녀5인만이실려있다.

최근에는초간본을대본으로하여1972년을유문화사에서영인,간행하였는데,이영인본에는이민수(李民樹)의국역과역자의해제가동시에실려있다.이책은조선시대의가치관과윤리관을이해하기위한귀중한자료로서,또한국어사의연구및전통회화사의연구를위해서도많은관심을끌고있는책이다.

조선후기판화의대표적인작품으로,수록한인물마다행실을기리는찬(贊)과시를적은글다음에삽화를배치하여모두150점의판화를실었다.내용과기법에있어서인물·풍속·산수·건물등다양한면모를살펴볼수있고,당시유행한화풍이반영되어있으며,새김기술이정교하다.

구성을보면,『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에서와같이다른시간에벌어진2,3개의장면을한화면에엮는복합적인구성에서탈피하여한장면만을부각하여보다간단하고실감나게표현하였다.아울러전통적인부감법(俯瞰法)의시점을사용하고긴장감이강한사선구도를기본으로하였다.

『삼강행실도』에비하여주변의경물이다양하고나무의종류도많아졌으며,건물을위용있게그려보다풍부하게화면을구성하였다.각선(刻線)의흐름도보다유려하여졌고,가늘고굵은선을대상에따라적절히그렸다.

인물의표현,수지법(樹枝法),준법(?法)등을보면당시도화서(圖畵署)를중심으로유행한김홍도(金弘道)의화풍이역력하다.그러나아직김홍도가그렸다는증거가밝혀지지않았고,이러한유형의작업에는여러명의화원과각수(刻手)가참여한예로보아,김홍도나당시그의화풍을보인김득신(金得臣)·이인문(李寅文)·장한종(張漢宗)등의화원이그렸을가능성이높다.

조선말기에는판화를소재로하여민화에서다수그려졌고,글과판화를필사(筆寫)한책이호암미술관에소장되어있다.이들판화가운데「효아포시(孝娥抱屍)」·「누백포호(婁伯捕虎)」·「정부청풍(貞婦淸風)」·「명수구관(明秀具棺)」·「중암의장(仲淹義莊)」등은작품성이뛰어나다.

[오륜행실도]의구성은이야기하나당그림,한문해설,한글번역순으로이루어져있다.즉,앞면에는그림이있고,그뒷면에한문해설과한글번역이수록된것이다.내용이자세하다보니대개앞뒤한장을넘기는경우가많다.반면,[삼강행실도]와[이륜행실도]는이야기하나가앞뒤한장에대부분담겨있는데앞면은그림,뒷면은한문해설로이루어져있다.한글번역은그림의상단에수록되었고,번역이길어지면뒷면으로넘어가기도한다.[오륜행실도]의구성양식은광해군대간행된[동국신속삼강행실도]와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