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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중추원
(中樞院)중추원은1894년에설립되어일제강점기까지존속하였으며,한일합병전에는초기의회와같은역할을하였고일제강점기에는조선총독의자문역할을한기관이다.1894년,갑오개혁기에정치개혁과관제개혁에서소외된사람들을관리하기위하여설립되었다.대한제국기에는독립협회,만만공동회의활약에힘입어국정에민의를반영하는의회적성격을띠었으며,한일병합후에는조선총독의자문기관으로변화하였다.이외에구관습을조사하는업무를하였다.문화정치기에민심수습책의일환으로중추원에지역참의를설치하였다.
1권-교정세종실록지리지2권-교정세종실록지리지(색인)
1454년완성된『세종장헌대왕실록』에부록으로수록된지리서.『校訂世宗實錄地理志』(朝鮮總督府中樞院,1937)조선시대에는실록에수록되어있던것이기때문에거의이용될수없었다.일제강점기인1929년에독립된『세종실록지리지』8권8책이편찬되었다.1937년에는조선총독부중추원에서『교정세종실록지리지』를발간하면서연구자들이그내용을자유롭게볼수있게되었다.이후1972년에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지리지가포함된『세종장헌대왕실록』의한글번역본이나왔고,2011년현재국사편찬위원회의홈페이지에서국역본,한자원문,원본이동시에제공되고있다.조선시대전국지리지의편찬은1424년(세종6)11월세종이변계량(卞季良)에게지지의편찬을명함으로써시작되었다.1425년에『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가먼저편찬되었으며이어나머지도의지리지가순차적으로완성되었다.이를재편집하여1432년(세종14)에전국지리지인『신찬팔도지리지(新撰八道地理志)』로완성되었다.1450년(세종32)세종이승하한후1452년(문종2)에『세종장헌대왕실록』163권을편찬할때세종의업적이많아오례의(五禮儀)8권,악보(樂譜)12권,칠정산(七政算)8권과함께지리지(地理志)8권이수록되었다.기본적인내용은『신찬팔도지리지』를기초로하면서거기에빠져있던1419년(세종1)에서1432년(세종14)까지의사실변화를첨가하고,압록강과두만강유역의변화상황은특별히세종말년까지반영하여제148권에서제155권까지수록하였다.『세종실록지리지』에는당시수도였던경도한성부(漢城府)와준수도의지위를갖고있던구도개성유후사(開城留後司)를독립적으로다루었다.이어경기도(41)·충청도(55)·경상도(66)·전라도(56)·황해도(24)·강원도(24)·평안도(47)·함길도(21)등의334개고을로이루어져있다.각고을에는일부편차가있기는하지만지방관의등급과인원,연혁,고을의별호,속현과그연혁,진산과명산대천,고을사방경계까지의거리,호구(속현도따로기재)와군정의수,성씨(속현도따로기재),토질과전결(田結),토의(土宜),토공(土貢),약재,토산,누대,역,봉수,산성,제언(堤堰),사찰등의순서로기록되어있다.이와같은내용들을1481년(성종12)에1차로완성되고여러차례증보하여1530년(중종25)에최종완성된『신증동국여지승람』과비교하여두드러진특징은공물·조세·군역등국가가징발할수있는모든요소를총정리해놓았다는점이다.또한『신증동국여지승람』의토산항목이중앙에보관되어있던공안(貢案)의것을거의그대로이용한반면에『세종실록지리지』의통계대부분이전국의모든고을에일정한규식을내려조사한것에토대를두고있어당시의인문지리적내용과실제상황을충실하게반영하고있다는점도중요하다.현재까지전해지는『경상도지리지』의총론부분에는경상도전체에서기록해야할것에대한규식이,경주부앞쪽부분에는각고을에서기록해야할것에대한규식이자세하게적혀있다.다만『경상도지리지』에수록된것과『세종실록지리지』에수록된것사이에상당한연관이있음이분명하지만전자의것에있으면서후자의것에없는것도있고,수록방식이다른것도있어중앙에서전국적인통일성을기하기위해일정한원칙하에재편집한것으로볼수있다.『세종실록지리지』는고을별로일정한항목에따라편찬된전국지리지라는점에서고려보다훨씬강한중앙집권국가를지향한조선의특성을잘반영하고있다.고을의세세한내용까지수록된전국지리지의궁극적인편찬목적은전국모든고을의조세수취,군역징발등의제반사항을중앙에서직접통제해나가기위한것이었다.만약고을의통치는해당고을의지배세력에맡기면서중앙에바치는조세와군역등의총량만파악하는형태라면고을의세세한내용까지중앙에서갖고있어야할필요는없었을것이다.따라서『신찬팔도지리지』에기초하면서일부지역의변화상황을교정·첨가하여수록한『세종실록지리지』의존재는지방관의지위를강화시키고모든고을에지방관을파견하여다스리려했던조선초기의지방행정의방향성과전국적인규모의인문지리정보를잘보여주는자료중의하나로서큰가치와의미를가지고있다.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