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족전선 (양장)

조선민족전선연맹(朝鮮民族戰線聯盟)은 1937년 11월 2일, 중국에서 활동하던 한국의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 단체인 조선민족혁명당, 조선민족해방동맹, 조선혁명자연맹 등이 통합하여 결성한 연합체입니다. 이 연맹은 민족주의 계열의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광복진선)의 결성에 대응하여 조직되었으며, 이후 조선청년전위동맹도 참여하여 세력을 확장하였습니다.

조선민족전선연맹은 기관지인 '조선민족전선'을 중국어로 발간하였으며, 이를 통해 항일 투쟁과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 신문은 1938년 4월 1일 창간되어 매월 10일과 25일에 발행되었으며, 편집인으로 김규광, 유자명, 한일래(본명 천병림) 등이 참여하였고, 발간처는 조선민족전선사였습니다. '조선민족전선'은 창간사에서 중국의 항전과 조선 민족의 해방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한중 양국의 결속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연맹 산하에는 항일 군사 조직인 조선의용대(朝鮮義勇隊)가 편성되었으며, 김원봉이 대장으로 취임하여 중국군과 함께 일본군에 항전하는 등 무장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조선민족전선연맹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조선의 독립과 항일 투쟁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특히 '조선민족전선' 신문은 그들의 사상과 활동을 전파하는 중요한 매체로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