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마음, 말하는 기술 : 정신과 의사들이 현장 상담에서 배운 대화의 힘

듣는 마음, 말하는 기술 : 정신과 의사들이 현장 상담에서 배운 대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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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신과 의사들은
매일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연다

차마 말하지 못한 마음을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말이 안 통할 때 마음을 여는 방법은 무엇인가
일의 언어와 관계의 언어는 어떻게 다른가


정신과 의사 세 명이 알려주는 듣기와 말하기
상대방 마음속의 감정과 맥락을 잘 읽어내려면

말은 관계다. 그리고 관계는 마음이다. 따라서 관계를 잘 맺으려면 말을 잘해야 하는데, 이때 늘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이야기하는 사람의 방법을 배운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함께 『듣는 마음, 말하는 기술』을 쓴 이유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말을 잘할까? 이들은 스피치 전문가처럼 언변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아나운서처럼 목소리가 좋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잘 말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는 사람들인 것은 맞다. 우리도 연설을 잘하는 것보다는 일상에서 관계를 잘 맺게 해주는 말하기 기술을 배우고 싶어한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은 마음이 잘 통하는 것이고, 거기서 우정과 사랑, 신뢰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되면 가장 먼저 자신의 면담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해 분석한다. 이를 통해 자기 화법의 문제점을 고치면서 점점 더 많은 환자를 보게 된다. 특히 의사들은 속마음을 감추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많다. 상담 받으러 오는 이들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취업에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눈앞에 닥친 경제적 고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을 곧잘 숨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사들은 말해지지 않는 것을 듣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이 말하기 기술을 알려주면서 첫 번째 조건으로 ‘듣는 마음’을 내세우는 이유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잘 듣는다. 좋은 말하기의 토대는 듣기다. 이는 귀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고, 상대의 태도에서 감정과 맥락을 읽어내는 것까지 포함한다. 여기서 바로 말하기의 방법이 생겨난다.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는 말을 할 것인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것인지, 상대가 그저 믿고 의지하도록 말 없는 존재가 돼줄 것인지……
저자들은 같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지만 각자 말하는 방식, 전문 분야, 교육 분야가 다르다. 김효원 선생은 소아청소년정신과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청소년 자살 자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솔직한 말하기를 선호해 진료실에서 아이들의 부모님과 대화하다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하지만 치료에 관해 조언할 때는 “아이가 잘못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도 치료를 안 하시겠다는 거죠?”라며 단호한 화법을 쓰기도 한다. 다른 한편 울산대 의대에서 의사소통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면서 의과대생들의 말하기를 훈련해왔다.
김은영 선생은 서울대 의대 교수로서 정신건강센터에서 학생들을 상담하고 공감적 소통과 인성 리더십 교육을 담당해왔다. 상담자가 조언을 하기보다 내담자가 스스로 질문을 던져 더 깊이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돕는 화법을 선호한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정두영 선생은 조직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의사소통법에 강하다. 저자는 울산과학기술원의 교수들과 연구원이 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팀을 잘 운영하고 조직 내에서 성과를 내는 데 효율적인 화법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말하기란 곧 ‘대화’임을 강조한다. 갈등을 일으키면 양쪽 모두 손해를 본다. 따라서 서로 마음을 다치는 일 없이 협력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말하기다. 이런 말하기가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이 책은 바로 그것을 알려준다.

‘20분’ 동안 듣기 연습만 하면서 익힌 기술
관계는 언어능력에 달려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청소년과 청년층이 자기감정을 정확히 표현 못 하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저자들은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나 대학교수들조차 자기 욕구와 감정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본다. 이처럼 자기 불안이나 우울의 감정은 수돗물 온도 변화보다 더 알아차리기 어려운데 하물며 타인과 맺는 관계에서 범하는 오류는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울산과기원 진료실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과 비슷한 학생들이 찾아온다. 이들은 어려운 이론은 잘 이해하면서도 보통 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리는 상대방의 마음은 모른 척한다는 오해를 받곤 한다. 이들은 혼자 완수해내는 고난도의 일은 잘해내는 반면, 팀원들과 소통하며 조율해야 하는 일에서는 어려움을 겪는다.
관계의 상호작용은 언어능력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저자들은 어떤 경우든 언어와 사회성은 훈련하면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그 기술을 제대로 익힐 기회가 없었으니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들여 배워보자고 제안한다. 대인관계를 위한 언어는 따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상대와 생각 및 감정을 주고받는 기술 역시 훈련해야 한다.
저자들은 사회 초년생 시절 듣기와 말하기 훈련을 받아왔다. 김효원 선생은 전공의 1년 차 때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20분’ 동안 듣는 연습만 했다. 자기 입장과 생각, 욕구를 낮추며 다른 사람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데서 말하기 실력이 늘었다. 정두영 선생은 정신과 의사로서 결혼 전 커플 상담을 받았다. 상대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데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과대생들도 의사가 되기 전 모의 환자와 면담·진찰하는 진료수행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 책은 서두에서 듣기와 말하기 기술을 익혀야 하는 이유를 살펴본 뒤 실전편으로 들어간다. 우선 듣기를 할 때 감정을 따라가면서 숨겨진 맥락을 파악하라고 강조한다. 말하기의 습관 만들기나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을 구별하는 법도 알려준다. 정서적 대화를 하는 방법 또한 배울 필요가 있다. 가령 위로의 말하기에서는 경청이 핵심인데, 이때 ‘말과 행동으로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들어야 한다. 모호하게 여겨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질문도 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하는 말을 하면 상대는 더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이때 우울과 불안, 분노를 드러낸 상대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정 해소의 효과를 얻는다.
만약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과 대화하게 된다면, 트라우마에 의해 생긴 변화가 자연스럽고도 정상적인 것이라고 안심시켜주며 일관된 태도로 고통에 공감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예컨대 지인이 ‘죽고 싶다’는 말을 한다면, 에두르지 말고 죽음의 의도를 직접 물으라고 저자들은 권한다. “아까 이제 방법이 없다면서 다 끝내고 싶다고 했잖아.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자살 충동에 대해 묻는 것이 자살 위험성을 높일까봐 우려하는 사람도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다음과 같다. 무작정 말리기, 사안을 축소하기, 섣부른 충고와 해결책 제시, 비난하고 화내기……
후반부에서 논하는 성과를 이끄는 설득과 협상의 기술은 정서적 대화와는 결이 달라 또 다른 스킬이 제시된다. 이 책이 갖는 장점은 우리 모두가 한 가지 정체성만 갖지 않고 직장 내에서의 역할, 가족 안에서의 위치, 사적인 우정과 연인관계에 따라 여러 정체성을 가지므로 때와 관계에 맞는 대화법을 각각 알려준다는 것이다.

***

우리가 상대방의 욕구와 감정을 따라가면서 들으면 상대방도 우리 욕구와 감정에 더 귀 기울이고 잘 받아줄 가능성이 높다. 바로 이때 관계가 깊어진다. 서로의 욕구와 감정을 읽어내는 그 순간. 즉 타인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곧 나의 감정과 욕구 파악하기로 이어지며, 여기서 인간 행복의 근원이 되는 대인관계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저자

김효원,정두영,김은영

저자:김효원
서울아산병원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교수.스트레스심리상담센터에서가족치료와정신치료를병행하고있다.울산대학교의과대학교수로의과대학생들을위한의사소통교육과정을개발·운영하고있다.또한자폐스펙트럼장애와청소년자살자해문제에대한연구를지속하고있다.서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같은대학에서석사,박사학위를취득했다.서울대학교병원에서수련을받아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가됐으며,서울대학교병원어린이병원에서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전임의과정을밟았다.
지은책으로『모든아이는예민하다』『엄마의마음이자라는시간』『육아상담소:발달』과공저『아이들이사회를만날때』『공부하는뇌,성장하는마음』이있다.

저자:정두영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의과학대학원과바이오메디컬공학과교수이자헬스케어센터소속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다.연구실에서는디지털기술을활용해다양한정신건강문제를지원하는연구를하고있으며,심각한질환이되기전에건강을증진·예방하는데관심을두고있다.이는의사로서환자를진료할때뿐아니라,교내상담실이나보건실직원들과협력해구성원들을위한서비스를구상할때도마찬가지다.진료,심리상담,인권,성희롱등다양한상황에서소통과관계의문제를파악하고조언을제공한다.연구원,회사원,공대교수,그리고행정가로서수행해온경험들이이러한활동의밑바탕이되고있다.카이스트에서학사학위를했고,서울대학교의과대학에서학사,석사,박사학위를취득했다.서울대병원정신건강의학과에서전문의수련을받은후정신신체의학및자문정신의학분야의임상강사로활동했다.

저자:김은영
서울대학교의과대학교수이자정신건강센터소속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로서서울대학교학생들과교직원을진료하고있다.대학생들의정신건강,직장스트레스에관하여연구·진료하고있다.‘공감과소통’등의주제로의과대생들의인성·리더십교육프로그램을개발·운영했으며,대학원에서는의료커뮤니케이션관련강의를한다.삼성경제연구소SERICEO의‘마음방역’코너에서리더의정신건강을주제로강의하고있다.서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같은대학에서석사,박사학위를취득했다.서울대학교병원에서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수련을받았다.
공저로『그대의마음에닿았습니다』가있다.

목차

머리말

1장대화가관계를바꾼다
1.말하기는타고나는것이아니다:훈련가능한소통능력
2.소통부족이일으키는관계의틈
3.관계를잘맺는사람들의소통비결

2장듣는사람들
1.누구나좋아하는사람:내얘기를잘들어주는사람
2.듣기의기술
3.상대방의반응에서읽어야할것
4.감정을따라가며듣기
5.숨겨진맥락을파악하며듣기
6.타인과나를동시에이해하기

3장말하기의기본기다지기
1.우리는왜소통할까?
2.좋은말하기의습관만들기
3.잡담은모든대화의시작이다
4.말이잘통하는사람
5.정서지능이높은사람의표현법
6.좋은질문과나쁜질문

4장타인의마음으로들어가는말하기
1.내이야기는어디까지해야할까?
2.칭찬,제대로하기
3.상처를어루만지는말하기
4.트라우마를겪은사람위로하기
5.죽고싶다는사람과대화하는방법
6.언어폭력으로부터나를지키는말하기

5장성과를이끄는팀소통의기술
1.성과를내는사람들의소통방식
2.설득과협상의기술:제안부터거절까지
3.팀의성과를이끄는대화전략

6장말하기는곧관계
1.말잘하기의첫째기술,솔직함
2.마음과마음사이에는거리가필요하다
3.상대방을바꾸려하지않고받아들이기

출판사 서평

정신과의사들은
매일말로사람들의마음을연다

차마말하지못한마음을들으려면어떻게해야하나
말이안통할때마음을여는방법은무엇인가
일의언어와관계의언어는어떻게다른가

정신과의사세명이알려주는듣기와말하기
상대방마음속의감정과맥락을잘읽어내려면

말은관계다.그리고관계는마음이다.따라서관계를잘맺으려면말을잘해야하는데,이때늘상대방의마음을들여다보며이야기하는사람의방법을배운다면도움이될것이다.정신건강의학과의사들이함께『듣는마음,말하는기술』을쓴이유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들은말을잘할까?이들은스피치전문가처럼언변이화려한것도아니고아나운서처럼목소리가좋은것도아니다.하지만어떻게잘말할수있을까를늘고민하는사람들인것은맞다.우리도연설을잘하는것보다는일상에서관계를잘맺게해주는말하기기술을배우고싶어한다.말이잘통하는사람은마음이잘통하는것이고,거기서우정과사랑,신뢰가생겨나기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가되면가장먼저자신의면담모습을비디오로촬영해분석한다.이를통해자기화법의문제점을고치면서점점더많은환자를보게된다.특히의사들은속마음을감추는사람들을만날때가많다.상담받으러오는이들은스스로에대한실망감,취업에실패할지모른다는두려움,눈앞에닥친경제적고민,미래에대한불안등을곧잘숨기기때문이다.그래서의사들은말해지지않는것을듣는능력을갖고있어야한다.이책이말하기기술을알려주면서첫번째조건으로‘듣는마음’을내세우는이유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들은잘듣는다.좋은말하기의토대는듣기다.이는귀로만이아니라마음으로듣고,상대의태도에서감정과맥락을읽어내는것까지포함한다.여기서바로말하기의방법이생겨난다.상대방의감정에공감하는말을할것인지,현실적인조언을해줄것인지,상대가그저믿고의지하도록말없는존재가돼줄것인지……
저자들은같은정신건강의학과의사지만각자말하는방식,전문분야,교육분야가다르다.김효원선생은소아청소년정신과에서자폐스펙트럼장애와청소년자살자해문제를전문적으로다루고있다.솔직한말하기를선호해진료실에서아이들의부모님과대화하다가함께눈물을흘리기도한다.하지만치료에관해조언할때는“아이가잘못될가능성이아주높은데도치료를안하시겠다는거죠?”라며단호한화법을쓰기도한다.다른한편울산대의대에서의사소통교육과정을개발·운영하면서의과대생들의말하기를훈련해왔다.
김은영선생은서울대의대교수로서정신건강센터에서학생들을상담하고공감적소통과인성리더십교육을담당해왔다.상담자가조언을하기보다내담자가스스로질문을던져더깊이생각하고표현하도록돕는화법을선호한다.말을잘하는것보다말이통하는사람이되는것이더중요하다고본다.
정두영선생은조직의갈등과스트레스를효율적으로다루는의사소통법에강하다.저자는울산과학기술원의교수들과연구원이소통문제로어려움을겪을때팀을잘운영하고조직내에서성과를내는데효율적인화법을알려준다.
저자들은말하기란곧‘대화’임을강조한다.갈등을일으키면양쪽모두손해를본다.따라서서로마음을다치는일없이협력에집중하는것이좋은말하기다.이런말하기가삶을어떻게풍요롭게할수있는지,이책은바로그것을알려준다.

‘20분’동안듣기연습만하면서익힌기술
관계는언어능력에달려있다

우리사회에서는청소년과청년층이자기감정을정확히표현못하는일이흔하다.하지만저자들은사회에서성공한사람이나대학교수들조차자기욕구와감정을잘인식하지못하는것을많이본다.이처럼자기불안이나우울의감정은수돗물온도변화보다더알아차리기어려운데하물며타인과맺는관계에서범하는오류는더많을수밖에없다.
이를테면울산과기원진료실에는「이상한변호사우영우」의주인공과비슷한학생들이찾아온다.이들은어려운이론은잘이해하면서도보통사람들이쉽게알아차리는상대방의마음은모른척한다는오해를받곤한다.이들은혼자완수해내는고난도의일은잘해내는반면,팀원들과소통하며조율해야하는일에서는어려움을겪는다.
관계의상호작용은언어능력과깊은관련이있는데,저자들은어떤경우든언어와사회성은훈련하면개선될수있다고강조한다.다만그기술을제대로익힐기회가없었으니지금부터라도시간을들여배워보자고제안한다.대인관계를위한언어는따로학습할필요가있다.상대와생각및감정을주고받는기술역시훈련해야한다.
저자들은사회초년생시절듣기와말하기훈련을받아왔다.김효원선생은전공의1년차때환자나보호자들에게‘20분’동안듣는연습만했다.자기입장과생각,욕구를낮추며다른사람이야기에귀기울이는데서말하기실력이늘었다.정두영선생은정신과의사로서결혼전커플상담을받았다.상대의마음으로들어가는데는훈련이필요하기때문이다.의과대생들도의사가되기전모의환자와면담·진찰하는진료수행시험을치러야한다.
이책은서두에서듣기와말하기기술을익혀야하는이유를살펴본뒤실전편으로들어간다.우선듣기를할때감정을따라가면서숨겨진맥락을파악하라고강조한다.말하기의습관만들기나좋은질문과나쁜질문을구별하는법도알려준다.정서적대화를하는방법또한배울필요가있다.가령위로의말하기에서는경청이핵심인데,이때‘말과행동으로적극적으로반응하며’들어야한다.모호하게여겨지는내용에대해서는질문도하고상대방의생각과감정에공감하는말을하면상대는더진솔하게털어놓는다.이때우울과불안,분노를드러낸상대는그자체만으로도감정해소의효과를얻는다.
만약트라우마를겪은사람과대화하게된다면,트라우마에의해생긴변화가자연스럽고도정상적인것이라고안심시켜주며일관된태도로고통에공감을드러내는것이좋다.예컨대지인이‘죽고싶다’는말을한다면,에두르지말고죽음의의도를직접물으라고저자들은권한다.“아까이제방법이없다면서다끝내고싶다고했잖아.자살을생각하고있는거야?”이렇게자살충동에대해묻는것이자살위험성을높일까봐우려하는사람도있는데,결코그렇지않으니안심해도된다.우리가하지말아야할말은다음과같다.무작정말리기,사안을축소하기,섣부른충고와해결책제시,비난하고화내기……
후반부에서논하는성과를이끄는설득과협상의기술은정서적대화와는결이달라또다른스킬이제시된다.이책이갖는장점은우리모두가한가지정체성만갖지않고직장내에서의역할,가족안에서의위치,사적인우정과연인관계에따라여러정체성을가지므로때와관계에맞는대화법을각각알려준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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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상대방의욕구와감정을따라가면서들으면상대방도우리욕구와감정에더귀기울이고잘받아줄가능성이높다.바로이때관계가깊어진다.서로의욕구와감정을읽어내는그순간.즉타인의말을듣는다는것은곧나의감정과욕구파악하기로이어지며,여기서인간행복의근원이되는대인관계가새롭게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