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출론』이처음출간되고25년이라는시간이흘렀다.영화사에있어지난25년은1895년영화의발명이후로한세기이상보다훨씬많은변화가이루어진시간이다.대부분의영화도구가디지털로바뀌었고,감독을비롯하여관계자에게요구되는기술과그들이다루는툴에도차이가생겼다.영화는극장이라는고유의플랫폼을떠난지오래다.앞으로영화가어떻게바뀔지는쉽사리예측하기힘들다.그럼에도영화의본질은변하지않았다.앞으로도그럴것이다.
그사이대한민국만이아니라전세계필름메이커들이이책을통해영화감독,촬영감독,편집기사,그리고프로듀서라는꿈을키웠고,실제로그것을이루었다.이것만으로도이책의효용에대해서는더설명할필요가없다.『영화연출론』은영화를찍는데필요한시각적인기법및스타일에관한방법적지식만키워주는책이아니다.500페이지에가까운방대한분량을통해영화에사용되는다양한숏과프레이밍처럼영화예술을섬세하고도광범위하게다루고있다.이책은영화를통해감독자신의목소리(메시지)를어떻게전달할지,내러티브의시각적측면에대한감각을어떻게익힐지를알려준다.
영화연출에관한모든것을담았다
『영화연출론』은영화,즉이미지를통해메시지를전달하는‘시각적스토리텔링’의전부를다룬책이다.처음출간된1990년대부터지금까지여러영화감독,촬영감독,편집기사,그리고프로듀서가이책을통해전문영화인으로성장했다.지금도수많은예비필름메이커가이책을공부하며꿈을키워나가고있다.
대한민국에서는25년만에선보이는이번개정증보판은원전이가진장점은그대로가져가면서도그동안변화된제작환경과시스템은충실히업그레이드했다.더이상사용되지않는방법들은배제하는대신현재할리우드및전세계에서가장선호하는시스템을설명한다.저자는영화를만드는데지금보다더좋은시기는없다고말한다.무거운카메라와값비싼장비가없어도,내가만든영화를상영해주는극장이없어도제작과공개가가능하기때문이다.따라서이번개정증보판은전문영화인이아니라아마추어영화인까지영화를사랑하는모든이들이참고해볼만하다.
영화를만들고싶은모든이들의바이블
《시민케인》부터시작하여《블레이드러너》를거쳐《데드풀》과《문라이즈킹덤》까지영화사를총망라하는이책은실제로전세계영화학교와교육기관에서교재로사용되고있다.저자는자신의직·간접적인경험과인터뷰,그리고성실한자료조사를통해영화연출법에대한불변의바이블을탄생시켰다.여러독자들이『영화연출론』의가장큰장점으로스토리분석(스토리보드,시나리오)을꼽는다.실제영화에서사용된스토리보드들을예로들면서구성적전략을논의하기때문이다.또여기서그치지않고이것을이미지화하는기술적방법(촬영법)까지포함시킨다.
개정증보판에도스티븐스필버그의《태양의제국》을비롯하여수많은명작에관한세밀하고도풍부한분석이담겨있다.《시민케인》과《문라이즈킹덤》외에도작가가제작한스토리보드와이를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모든카메라연출법을전한다.『영화연출론』이다른책들과구분되는점이바로이것이다.현장에서필요한전부를밀도있는구성과노하우를통해전달한다.
“『영화연출론』이처음출판된지정말오랜시간이지났다.그동안국내에서도많은영화학도와전문영화인들의아낌없는사랑을받아온이책이디지털시대를맞아새롭게단장했다.개정증보판에서는새로운사전시각화도구와기법에관련한온라인링크를비롯하여디지털영화제작에대한많은정보가추가되었다.이책이영화제작과관련하여새로운디지털테크놀로지를소개하더라도,역시영화연출에관한연구의백미는테크놀로지보다는어떻게감독자신의연출적인목소리를개발할지다.그것을위해내러티브의시각적측면에대한감각을어떻게익힐것인가에이책의목적이있다.그러한점은바로『영화연출론』이전해주고자하는비법이며이책의핵심이다.”
-「옮긴이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