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

갑골문은 중국 역사에서 商나라가 기원전 14세기에 殷지역으로 천도한 이후부터 周나라에 멸망당한 기원전 1046년까지 商왕실에서 점복을 시행한 후에 그 내용을 갑골에 새긴 기록으로 중국 고대 사회연구의 일차 자료이다. 이 책은 갑골문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집필된 입문서로, 갑골문 발견과 출토 현황과 주요 연구서와 공구서 등을 소개하고, 갑골을 이용한 점복이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시행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책 속에서 갑골을 점복과의 관계에 따라 순수한 기록물인 기사각사와 점복의 기록인 복사로 나누었으며, 갑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복사는 다시 형식과 내용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제7장의 갑골문 선독부분은 복사의 내용을 중심으로 갑골편을 시기별로 안배하여 원편과 석문, 번역문, 개별 글자 고석 등을 차례로 제시하였다. 갑골은 실제 언어의 기록이므로 제8장에서는 갑골 속에 보이는 문자와 언어적 특징을 간략히 소개하였고, 마지막으로는 갑골문 읽기의 시작인 글자 고석에 대한 방법론을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