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로 읽는 동아시아의 접경 (전근대편 | 개정판 2 판)

사료로 읽는 동아시아의 접경 (전근대편 | 개정판 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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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아시아 역시 선사 이래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단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오늘날의 중국은 전근대 시기를 통해 존속하였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융합된 산물이다. 그렇기에 그들 스스로 ‘통일적 다민족 국가’라 지칭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를 두고 중국 당국 및 관변 학자들은 통일적 다민족 국가의 형성과 발전, 확대의 과정이라 말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관점 내지 인식에는 다분히 수많은 소수 민족을 포용해야 하는 정치적 필요성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입론을 펼칠 수 있을 만큼, 중국사의 전근대 시기에 다양한 민족과 문화 사이의 대립 내지 통합이 진행되었던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만리장성 이북의 북방민족과 남방의 농경민족 사이의 대립은 중국사의 기축을 형성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한국이나 일본, 그리고 베트남 역시 그 역사 전시기를 통해 끊임없이 대외 세력에 의해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이들 국가 모두 중국에서 연원한 정치적, 문화적 요소를 받아들여 국가 체제를 정비하고 또 문화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영향이 그처럼 긍정적인 측면으로만 작용한 것은 결코 아니다. 중국은 여타 동아시아 국가에게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커다란 압박과 부담을 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간섭과 견제 속에서 그 독자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심해야만 하였다.
이 책은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접경’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고찰하고자 하는 시각을 지니고 있다. 이질적인 집단과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 즉 접경의 동태와 귀추를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동아시아 지역에 있었던 각 민족 사이의 교류와 전쟁, 외교적 접촉, 그리고 이질적 문화 요소의 도입과 전파 등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저자

이근명,조복현,서각수

편역:이근명
서울대학교문학박사,중국중세사전공.한국외국어대학교인문대학사학과교수.

편역:조복현
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교수다.중국허베이대학역사연구소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현재송원사학회회장을지내고있으며,주요저작으로『송대관원의봉록제도』,『중국송대가계수입과생활비』(상하)등이있다.송대경제사및북방민족사의연구에주된관심을지니고있다.

편역:서각수
한국외국어대학교역사문화연구소초빙연구원이다.학력으로교토대학일본사학과박사과정수료했다.주요논문으로는「고려최씨무인정권과국왕」(『숭실사학』29,2012.12),주요역서로는『새로쓴일본사』(공역,창작과비평사,2003),『세계의전쟁책임과전후보상』(공역,동북아역사재단,2009),『일본서기와천황제의창출』(공역,동북아역사재단,2012)등이있다.

목차


발간사
머리말

제1장중국전근대사편
1.중국고대사20
전국시대조趙무령왕武靈王의호복기사胡服騎射20
가의賈誼의흉노정책비판31
조조晁錯의흉노대책對策33
장건張騫의교통로개척37
이광리李廣利의오손烏孫정벌52
쯩짝?쯩니의반란과마원馬援의진압59
반초班超의서역경영62
후한과흉노78
불교의전래81

2.중국중세사1(위?진?남북조시대)86
강통江統의?사융론徙戎論?86
북방민족의화북장악과오호십육국시대99
흉노족의반란과유연劉淵의한漢건국103
선비족의전연前燕건립과모용황慕容?117
저족?族의관중점거와전진前秦건립122
강족羌族의후진後秦건립125
북위효문제의낙양천도128
북위효문제의한화정책135
구마라습鳩摩羅什의활동과역경사업139
불교와현학玄學의융합146

3.중국중세사2(수?당시대)151
수왕조시기서역에대한인식151
당의기미羈?지배157
현장의구법여행과역경譯經사업158
의정義淨의구법여행과역경사업160
당과돌궐의관계163
8세기중엽이후위구르사회의변화168
당과위구르의관계170
금성공주金城公主의토번강가降嫁173
당과티베트의관계175
당과티베트사이장경長慶의회맹會盟179
장안에거주하는서역인184
성당盛唐시기화북일대의서역상인186
가탐賈耽의지리연구188
네스토리우스파기독교(경교)의전파大秦景敎流行中國碑197

4.중국근세사1(송?원시대)208
석경당石敬?의후진건국과거란의지원208
연운십육주의할양214
후진고조(석경당)시기의거란관계216
후진출제出帝의즉위와거란관계의변화223
후진의멸망226
거란의화북지배230
송과거란사이전연?淵의맹약234
거란의남침과전연?淵의맹약을둘러싼절충240
송-거란사이세폐의증액을둘러싼외교교섭244
북송사자진양陳襄의거란왕래251
농지고?智高의반란276
서하와송사이의전쟁과범중엄范仲淹의활동283
소식蘇軾의고려배척론1?論?麗進奉狀?290
소식의고려배척론2?論?麗進奉第二狀?298
소식의고려배척론3(?乞令?麗僧?泉州歸國狀?)300
소식의고려배척론4(?乞禁商旅過外國狀?)302
소식의고려배척론5(?論高麗買書利害箚子三首?)310
소식의고려배척활동327
북송중엽고려에대한접근330
고려와의통교에대한비난331
소철의고려배척론1(?乞裁損待高麗事件箚子?)333
소철의고려배척론2(?再乞禁止高麗下節出入箚子?)338
남송정흥예鄭興裔의고려배척론340
여진의발흥과거란에대한압박342
거란의멸망345
위제僞齊의건립과유예劉豫347
악비岳飛와진회秦檜352
13세기초금의화북지배상황358
몽골의중앙아시아일대정복360
송-몽골사이양양襄陽공방전의전개363
남송의멸망368
원의시박사제도373
원대해운의활성화375
원대동남아일대와의교류380
카라코룸인근의네스토리우스파기독교도382
원대의항주에거주하는무슬림들388

5.중국근세사2(명?청시대)391
자바의화교사회형성391
정화鄭和의원정392
토목土木의변과우겸의활약397
알탄칸의침공과강화414
왜구의횡행417
척계광戚繼光의왜구격멸422
명말모문룡毛文龍의활동429
서양인의도래와마카오사회437
명말청초의타이완440
변발령442
청의해금령443
천계령遷界令의실시445
정성공鄭成功의타이완점유448
강희제의타이완정벌452
네르친스크조약453
개토귀류改土歸流정책의추진457
군기처軍機處의설립463
광둥13행의설립464
공행의역할466
대외무역항을광저우로제한하는조치一口通商令468
영국의매카트니특사에대한청조의회답470

제2장일본전근대사편
1.일본고대사(야마타이국邪馬臺國~헤이안平安시대)482
야마타이국邪馬臺國과히미코卑彌呼482
왜의오왕五王485
불교의일본전파488
견수사遣隋使491
견수유학생?학문승492
백강전투493
견당사의험난한여로497
감진鑑眞의계율전파498
발해와의교류504
신라와의외교관계단절506
박래품舶來品구입경쟁508
견당사파견중지510
도이刀伊의습격511
의사파견을둘러싼여?일협상515
입송승入宋僧가이카쿠戒覺의성지순례청원517
송과의무역520

2.일본중세사(가마쿠라鎌倉~무로마치室町시대)524
하카타博多524
송전宋錢의유통525
가마쿠라막부의송선승초빙527
대마도의진봉선進奉船무역528
쿠빌라이국서529
몽골과의전투530
가마쿠라막부의무력동원532
신국神國사상의강화533
전기왜구와여?일협상535
대마도정벌537
왜관의연혁539
삼포왜란541
명과의국교수립543
감합勘合의발급545
감합무역의이익548
오산五山승려와대명외교550
사서집주의유포552
닝보寧波의난553
왕직王直과후기왜구555
사카이堺556
류큐와명의관계558
류큐의중계무역561
만국진량지종萬國津梁之鐘563
구메촌久米村564
이와미은광石見565

3.일본근세사(센고쿠戰國시대~에도江戶시대)544
조총의전래와확산568
크리스트교전래와확산575
예수회의경제활동579
덴쇼견구소년사절단天正遣毆少年使節團581
오무라스미타다大村純忠의나가사키기진583
선교사추방령585
임진왜란587
명?일강화협상589
임진왜란의포로들590
주인선朱印船무역의시작과일본정日本町592
도쿠가와이에야스와주인선무역593
윌리엄애덤스의일본도착596
회답겸쇄환사파견597
기유약조599
정묘호란때일본의원병파견제의600
히라도平戶의번영602
네덜란드?영국의히라도상관개설603
에도막부의금교령禁敎令604
쇄국령606
포르투갈인의추방610
나가사키봉행의성격611
데지마出島612
삼번의난과대일무역614
천계령해제와대일무역618
중국인거주지역唐人屋敷620
당통사唐通事622
후미에踏繪623
해박호시신례海舶互市新例(쇼토쿠신례正德新例)624
신패信牌의발행626
신패의내용629
표류민송환631
락스만사절단의통상요구635
레자노프사절단의통상요구거부636
당선풍설서唐船風說書639
화란풍설서和蘭風說書640
후지와라세이카642
하야시라잔644
난학蘭學646
지볼트와일본?네덜란드의문화교류649
이국선격퇴령無二念打拂令651
신수급여령薪水給與令652
네덜란드국왕의개국권고654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역시선사이래근현대에이르기까지다양한집단과문화가공존하는공간이었다.오늘날의중국은전근대시기를통해존속하였던다양한민족과문화가융합된산물이다.그렇기에그들스스로‘통일적다민족국가’라지칭하고있다.중국의역사를두고중국당국및관변학자들은통일적다민족국가의형성과발전,확대의과정이라말하고있다.물론이러한관점내지인식에는다분히수많은소수민족을포용해야하는정치적필요성이작용하고있는것이사실이다.하지만그러한입론을펼칠수있을만큼,중국사의전근대시기에다양한민족과문화사이의대립내지통합이진행되었던것또한부인할수없다.특히만리장성이북의북방민족과남방의농경민족사이의대립은중국사의기축을형성한다고말할수있을정도이다.
한국이나일본,그리고베트남역시그역사전시기를통해끊임없이대외세력에의해커다란영향을받았다.이들국가모두중국에서연원한정치적,문화적요소를받아들여국가체제를정비하고또문화적발전을이룰수있었다.하지만중국의영향이그처럼긍정적인측면으로만작용한것은결코아니다.중국은여타동아시아국가에게정치적으로군사적으로커다란압박과부담을주는존재이기도했다.동아시아국가들은중국의간섭과견제속에서그독자성을확보하기위해부심해야만하였다.
이책은동아시아의역사에대해‘접경’이라는키워드를통해고찰하고자하는시각을지니고있다.이질적인집단과문화사이에존재하는경계,즉접경의동태와귀추를살피고자하는것이다.구체적으로는동아시아지역에있었던각민족사이의교류와전쟁,외교적접촉,그리고이질적문화요소의도입과전파등을사료를통해확인하고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