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잘은 몰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위스키 입문
기호품인 위스키, 없어도 괜찮지만 있으면 즐겁다!
“하이볼로 하시겠습니까?”
2008년 일본 위스키 매출이 최저점을 찍었을 때, 당시 불황을 타개하고자 산토리는 상당히 파격적인 일을 벌였다. 그것은 바로 위스키에 소다(탄산)를 넣어 희석해 버리는 것도 모자라 레몬을 짜 넣고는 무려 손잡이가 있는 잔에다 마시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그때는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 태반이었지만 지금은 동네 작은 선술집 메뉴판에서조차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가 되었다. 어디를 가도 위스키 하이볼을 마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나의 첫 위스키 교과서』는 이런 시대에 위스키 초보자에게 필요한 책이다. 캔 하이볼까지 등장해서 이게 뭔가 싶은 사람들에게 주문해 볼 만한 위스키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려 주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이 책은 위스키 주문하는 법을 설명하는 설명서이다. 그 설명을 누가 해 주는가 하면 산토리주식회사의 위스키 앰버서더이자, 일본에서 가장 어렵다는 ‘마스터 오브 위스키’ 시험을 최초로 통과한, 배구선수 출신의 사사키 다이치다. 드라마틱한 전직 이력을 가진 저자는 산토리선버즈 소속 배구선수였다. 직업은 바뀌었지만 직장은 바뀌지 않은 그는 산토리 위스키의 시니어 스페셜리스트가 되었다.
‘위스키 이야기꾼 만들기’라는 산토리의 전략 아래 1년간 산토리 자사의 위스키 증류소를 둘러보고 제조 공정을 살펴보며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의 역사와 전통을 배운 다음 필기와 프레젠테이션 시험을 거쳐 당당히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이다. 덕분에 이 책의 위스키는 산토리의 위스키를 위주로 이야기한다. 일본 위스키에 관심이 높아진 지금 야마자키, 하쿠슈, 지타, 히비키, 로열, 올드, 가쿠빈, 토리스 그리고 아오까지. 한때 높은 인기로 품귀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던 위스키들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산토리의 일본 위스키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세계 5대 위스키인 스카치, 아이리시, 아메리칸, 캐나디안 위스키도 함께 소개한다. 위스키를 고를 때 ‘우선 멋있어 보이는 것’을 고르라며 위스키의 인상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몰트와 블렌디드를 구분해 준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 위스키 제조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알아듣지 못할 이야기가 없다. 위스키의 맛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아주 쉽고 간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위스키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하다.
위스키 1학년을 위한 교과서
위스키란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책은 많다. 그런데 그 설명들이 가끔은 너무나 전문적이고 자세해서 오히려 어려울 때가 많다. 실제로 위스키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 많은 내용을 초보 수준으로 과감하게 정리해 놓은 책이 바로 『나의 첫 위스키 교과서』이다. 그렇다고 해야 할 이야기를 생략한 것은 아니다. 원료, 증류, 숙성도 이야기하고 스코틀랜드냐, 아일랜드냐 하는 기원에 관한 이야기, 다양한 음용법, 곁들이면 좋은 음식 등을 왜 그런가 하는 이유를 들어 그림과 함께 설명해 준다.
삽입된 만화의 주인공은 백화점 지하매장 술 코너에 근무하는 사야카이다. 맡은 일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오빠 세이지와 함께 바에 찾아간다. 뭘 좀 아는 줄 알았던 오빠도 사야카와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모르니 쭈뼛거리고 만다. 이들 앞에 나타난 사사키 다이치. 뭘 주문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그들을 위스키의 세계로 안내해 준다.
만화 속 사야카와 세이지를 안내하는 다이치를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원뿔 모양의 증류기도 보게 되고, 다양한 종류의 오크통 앞에도 서게 된다. 숙성된 위스키를 바라보면 먹음직스러운 황금색이 떠오르고 어디선가 상큼한 과일 향도 풍긴다. 유리잔에서 얼음이 짤랑거리는 소리에 군침이 돌다가도 깊은 스모크향에 미간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피트 습원의 바람 좀 쐬다가 증류소 투어도 한다. 그에 얽힌 약간의 역사와 지리 이야기는 순전히 덤이다. 세계 5대 위스키를 맛본다는 것은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라는 사사키의 말이 이해가 된다. 이들 따라 여행 한 번 다녀오면 어디 가서 위스키에 대해 한마디 정도 할 수 있게 된다.
만화의 마지막에서 능숙하게 위스키를 고르는 사야카와 세이지를 만나게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실 이 책의 목표가 이 자체이다. 내가 마실 위스키를 내가 고르는 것. 이 책을 읽고 목표를 달성한 위스키 초보자가 다음 위스키 책을 펼쳤을 때 약간은 어렵더라도 그냥 덮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위스키에 왜 1학년 교과서가 필요한지를 역으로 알려 주는 귀하고 재미난 책이다.
기호품인 위스키, 없어도 괜찮지만 있으면 즐겁다!
“하이볼로 하시겠습니까?”
2008년 일본 위스키 매출이 최저점을 찍었을 때, 당시 불황을 타개하고자 산토리는 상당히 파격적인 일을 벌였다. 그것은 바로 위스키에 소다(탄산)를 넣어 희석해 버리는 것도 모자라 레몬을 짜 넣고는 무려 손잡이가 있는 잔에다 마시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그때는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 태반이었지만 지금은 동네 작은 선술집 메뉴판에서조차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가 되었다. 어디를 가도 위스키 하이볼을 마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나의 첫 위스키 교과서』는 이런 시대에 위스키 초보자에게 필요한 책이다. 캔 하이볼까지 등장해서 이게 뭔가 싶은 사람들에게 주문해 볼 만한 위스키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려 주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이 책은 위스키 주문하는 법을 설명하는 설명서이다. 그 설명을 누가 해 주는가 하면 산토리주식회사의 위스키 앰버서더이자, 일본에서 가장 어렵다는 ‘마스터 오브 위스키’ 시험을 최초로 통과한, 배구선수 출신의 사사키 다이치다. 드라마틱한 전직 이력을 가진 저자는 산토리선버즈 소속 배구선수였다. 직업은 바뀌었지만 직장은 바뀌지 않은 그는 산토리 위스키의 시니어 스페셜리스트가 되었다.
‘위스키 이야기꾼 만들기’라는 산토리의 전략 아래 1년간 산토리 자사의 위스키 증류소를 둘러보고 제조 공정을 살펴보며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의 역사와 전통을 배운 다음 필기와 프레젠테이션 시험을 거쳐 당당히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이다. 덕분에 이 책의 위스키는 산토리의 위스키를 위주로 이야기한다. 일본 위스키에 관심이 높아진 지금 야마자키, 하쿠슈, 지타, 히비키, 로열, 올드, 가쿠빈, 토리스 그리고 아오까지. 한때 높은 인기로 품귀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던 위스키들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산토리의 일본 위스키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세계 5대 위스키인 스카치, 아이리시, 아메리칸, 캐나디안 위스키도 함께 소개한다. 위스키를 고를 때 ‘우선 멋있어 보이는 것’을 고르라며 위스키의 인상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몰트와 블렌디드를 구분해 준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 위스키 제조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알아듣지 못할 이야기가 없다. 위스키의 맛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아주 쉽고 간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위스키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하다.
위스키 1학년을 위한 교과서
위스키란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책은 많다. 그런데 그 설명들이 가끔은 너무나 전문적이고 자세해서 오히려 어려울 때가 많다. 실제로 위스키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 많은 내용을 초보 수준으로 과감하게 정리해 놓은 책이 바로 『나의 첫 위스키 교과서』이다. 그렇다고 해야 할 이야기를 생략한 것은 아니다. 원료, 증류, 숙성도 이야기하고 스코틀랜드냐, 아일랜드냐 하는 기원에 관한 이야기, 다양한 음용법, 곁들이면 좋은 음식 등을 왜 그런가 하는 이유를 들어 그림과 함께 설명해 준다.
삽입된 만화의 주인공은 백화점 지하매장 술 코너에 근무하는 사야카이다. 맡은 일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오빠 세이지와 함께 바에 찾아간다. 뭘 좀 아는 줄 알았던 오빠도 사야카와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모르니 쭈뼛거리고 만다. 이들 앞에 나타난 사사키 다이치. 뭘 주문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그들을 위스키의 세계로 안내해 준다.
만화 속 사야카와 세이지를 안내하는 다이치를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원뿔 모양의 증류기도 보게 되고, 다양한 종류의 오크통 앞에도 서게 된다. 숙성된 위스키를 바라보면 먹음직스러운 황금색이 떠오르고 어디선가 상큼한 과일 향도 풍긴다. 유리잔에서 얼음이 짤랑거리는 소리에 군침이 돌다가도 깊은 스모크향에 미간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피트 습원의 바람 좀 쐬다가 증류소 투어도 한다. 그에 얽힌 약간의 역사와 지리 이야기는 순전히 덤이다. 세계 5대 위스키를 맛본다는 것은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라는 사사키의 말이 이해가 된다. 이들 따라 여행 한 번 다녀오면 어디 가서 위스키에 대해 한마디 정도 할 수 있게 된다.
만화의 마지막에서 능숙하게 위스키를 고르는 사야카와 세이지를 만나게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실 이 책의 목표가 이 자체이다. 내가 마실 위스키를 내가 고르는 것. 이 책을 읽고 목표를 달성한 위스키 초보자가 다음 위스키 책을 펼쳤을 때 약간은 어렵더라도 그냥 덮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위스키에 왜 1학년 교과서가 필요한지를 역으로 알려 주는 귀하고 재미난 책이다.
나의 첫 위스키 교과서 : 그림과 만화로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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