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바츨라프 스밀의 세계를 먹여 살리는 법)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바츨라프 스밀의 세계를 먹여 살리는 법)

$22.00
Description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식량이다!”
현대 식량 시스템의 균열을 예리하게 포착한 세계적 환경과학자 바츨라프 스밀의 신작!
인류는 필요한 양보다 30% 이상 많은 식량을 생산하지만, 여전히 8억 명 넘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 식량은 넘치는데, 왜 여전히 굶주리는가?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과학적 통찰이자, 식탁 위의 선택이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깊은 성찰의 기록이다. ‘숫자로 세상을 읽는 대담한 지성’이라는 빌 게이츠의 찬사처럼, 바츨라프 스밀은 수치와 통계, 역사와 과학을 바탕으로 식량 과잉과 기아가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왜 인류는 수십만 종의 식물 중 단 20종만을 소비하는가? 소ㆍ돼지ㆍ닭 등 몇 종만 식탁에 오르고, 왜 다른 동물들은 배제되었는가? 광합성의 비효율성, 물과 비료 자원의 낭비는 식량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비건, 배양육, 곤충이 진정한 해법이 될 수 있을까? 농업의 기술부터 식문화, 윤리적 소비, 대체육과 비건 식단까지, ‘먹는 행위’에 담긴 거대한 인류적 과제를 다루며, 단지 ‘무엇을 먹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의 식탁은 전보다 풍성해지고, 선택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저자

바츨라프스밀

저자:바츨라프스밀(VaclavSmil)
에너지,환경,식량,인구,경제,역사,공공정책등50여년간광범위한분야의연구를선도해온환경과학자이자경제사학자.캐나다매니토바대학교환경지리학과명예교수이며,캐나다왕립과학아카데미회원이다.세계발달사를꿰뚫는통계분석의대가로손꼽히며,빌게이츠가가장신뢰하는사상가로주목받았다.
체코에서태어나프라하카를로바대학교를졸업하고미국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유럽연합을비롯해미국과유럽의다양한국제기구에서정책자문을했다.세계의에너지와환경정책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비미국인으로서는최초로미국과학진흥회(AAAS)의‘과학기술의대중이해상’을받았다.2010년미국외교전문지〈포린폴리시〉가발표한‘세계적사상가100인’에선정되었고,2013년캐나다에서민간인이받을수있는최고훈장인캐나다훈장을수훈했으며,2015년OPEC연구상을수상했다.
에너지기술혁신이인류문명과생태계에미치는영향등에너지와환경,현대세계의실상을사실기반의명확한데이터와객관적통계로밝히는거시적관점의책을집필해왔다.저서로《사이즈,세상은크기로만들어졌다》《세상은실제로어떻게돌아가는가》《숫자는어떻게진실을말하는가》《인벤션》《대전환》《에너지란무엇인가》등40여권이있다.

역자:이한음
서울대학교에서생물학을공부했고,과학전문번역가이자저술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만들어진신》《바디》《노화의종말》《질병해방》《세포의노래》《스케일》《생명이란무엇인가》등이있으며,지은책으로《청소년을위한지구온난화논쟁》《타임머신과과학좀하는로봇》등이있다.

목차

감사의말
서문

1장지금까지농업은우리를위해무엇을했을까
2장우리는왜일부식물은많이먹고다른식물은먹지않을까
3장우리가기를수있는것의한계
4장우리는왜일부동물만주로먹는것일까
5장더중요한것:식량일까,스마트폰일까
6장건강하려면무엇을먹어야할까
7장환경영향을줄이면서늘어나는인구먹여살리기:의심스러운해결책
8장늘어나는인구먹여살리기:무엇이효과적일까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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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식량은넘치는데,왜여전히굶주리는가?”

식량과잉과기아가공존하는모순의시대,
모두가배고프지않은세상을위한해법은있는가?

세계는지금기아와식량낭비라는모순된위기에직면해있다.인류는필요한양보다30%이상많은식량을생산하고있지만,여전히8억명넘는사람들이굶주린다.기후변화와자원고갈로식량체계는한계에부딪혔고100억인구시대를앞둔지금,이와같은방식으로는더이상인류를먹여살릴수없다.《음식은넘쳐나고,인간은배고프다》(원제:HowtoFeedtheWorld)는이러한현실을과학적이고구조적으로분석하며,우리가직면한식량시스템의문제점을낱낱이파헤친다.
저자바츨라프스밀은환경과학자이자경제사학자로에너지ㆍ식량ㆍ환경분야의세계적석학이다.그는이책에서감정이나이념이아닌‘사실’에근거해식량시스템을날카롭게통찰하며,기후위기,자원고갈,식습관과문화적차이,경제구조,글로벌불평등이라는복합적요인을통합적으로조망한다.왜이토록많은음식이버려지는가?인류는왜수십만종의식물중단20종만을소비하는가?소,돼지,닭등일부만먹고그외의동물은어떻게식탁에서배제되었는가?광합성의비효율성,물과비료자원의낭비가식량생산에미치는영향은?비건,배양육,곤충은해법이될수있는가?식탁위의철학에서농업기술,가축소비의생태적비용까지,우리가무심코반복하는‘먹는행위’에담긴거대한인류적과제와지속가능한생존방식에대한깊은성찰을제시한다.
‘숫자로세상을읽는대담한지성’이라는빌게이츠의찬사처럼,바츨라프스밀은수치와통계,역사와과학을통해식량과잉과기아가어떻게공존하는지를입체적으로보여준다.그는“획기적인기술보다점진적이고지속가능한변화”야말로기후위기와인구증가속에서인류를먹여살릴해법임을강조하며기아문제를경제구조,문화적선택,윤리적실천의관점에서풀어낸다.방대한데이터를바탕으로식량시스템전과정을정밀하게해부하며,우리가앞으로무엇을,어떻게먹어야할지에대한가장신뢰할수있는기준을제안한다.이책을덮고나면,우리의식탁은전보다풍성해지고,선택은보다분명해질것이다.

왜지금,식량문제에주목해야하는가?
이책을덮고나면당신의식탁이완전히달라질것이다!

“지식과통찰의대서사시.세계식량체계를정밀하게해부하며,지구를망가뜨리지않고100억인류를먹여살릴해법을제시한다.”
?해나리치,환경과학자

《음식은넘쳐나고,인간은배고프다》는단지식량생산과소비에관한논의가아니다.무엇을먹고,무엇을버릴것인지,우리가매일무심코하는선택이인류전체의생존과직결된다는사실을직시하게만든다.식량시스템은더이상농업이나과학의영역에만머무르지않는다.그것은기후변화대응,생태보전,윤리적소비,글로벌정의를아우르는핵심적이슈다.
이책을읽는다는것은,식탁위를넘어세계를다시보는일이다.익숙하다고믿었던식문화와유통구조,식품산업의이면에숨겨진구조적불균형을깨닫는순간,독자는더이상이전과같은방식으로먹고소비할수없게된다.저자는문제를지적하는데서그치지않고,작지만실천가능한변화의방향을안내한다.배양육이나곤충단백질을당장받아들이지않더라도,즉시비건식단을시작하지않더라도,우리가무엇을알고선택해야하는지에대한분명한기준을제공한다.
이책은궁극적으로묻는다.인류는기술로배고픔을해결할수있는가,아니면인식과태도의전환이먼저인가?이는우리모두에게향한질문이자,오늘의식탁에서시작되는내일의해답이다.

식량생산시스템의효율성과한계부터대체육까지,
기후ㆍ환경ㆍ경제ㆍ문화를꿰뚫는압도적통찰로완성한
인류를먹여살릴먹거리혁신에관한모든것!

1.세계는식량을어떻게생산하고있는가?-농업시스템의진화와그이면
현대의식량생산은집약적농업시스템을중심으로이루어진다.전세계경작지는육지면적의약40%를차지하며,밀ㆍ쌀ㆍ옥수수등소수의곡물이세계식량공급의75%이상을담당하고있다.농업기술의발달로단위면적당수확량은크게증가했지만,그과정에서막대한에너지,물,화학비료가투입된다.또한전체곡물생산량의약3분의1은가축사료로사용되며,이는다시육류소비로이어진다.다시말해,많은식량이인간이아니라동물을먹이는데쓰이고있는셈이다.이러한구조는환경에큰부담을주는동시에비효율을초래하며,특히가난한지역에서는사람보다가축이더많은곡물을소비하는모순적인상황을낳는다.기술은발전했지만,세계식량체계는여전히지역간불균형과환경부담이라는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

2.인류는왜극소수의동식물만사육하는가?-선택의조건과생태적제약
전세계식량체계에서인간은극소수의포유류와조류,즉10여종에불과한동물만을집중적으로길들여왔다.이는단순한선택이아니라크기,번식력,사회성,온순함,잡식성등사육에적합한생리적ㆍ행동적특성을바탕으로한결과다.예를들어,소는높은에너지효율성과고기ㆍ우유ㆍ노동력등다양한용도로활용할수있는다용도성덕분에선택되었고,닭은짧은번식주기와뛰어난사료효율덕에널리보급되었다.그러나이는인간이자의적으로선택한결과라기보다,생태적제약과진화가허용한범위안에서이루어진필연적인선택이었다고보는편이타당하다.결국인간은‘기를수있는’동물만을선택해왔으며,여기에문화적요인과환경적조건또한큰영향을미쳤다.

3.육류는무엇을어떻게먹어야하는가?-비건을넘어선현실적해법
비건식단은온실가스배출,사료경작,물소비등환경부담을줄이는방안으로주목받고있다.그러나전세계인구가모두비건이되는것은영양학적ㆍ문화적ㆍ농업인프라측면에서많은어려움을안고있다.특히아동,노인,임산부등은식물성식단만으로는필요한영양소를충분히섭취하기어렵고,콩류재배확대나비건식재료의수급문제등도현실적인제약이다.따라서비건은만능해법이라기보다,육류소비를줄이는방향성으로이해하는것이더현실적이다.완전한비건이나육류중심식단모두지속가능하지않다.중요한것은고기를‘먹느냐마느냐’가아니라‘무엇을,얼마나,어떤방식으로’먹느냐다.탄소배출이큰쇠고기ㆍ양고기같은적색육대신가금류나양식어류를선택하고,육류섭취빈도를줄이는절충형식단이보다실용적이다.이러한식단전환은개인의선택만으로는어렵기때문에정책적유도와식품시스템의변화가함께뒷받침되어야한다.

4.고기대신먹는건안전한가?-대체단백질과오염된식탁의이중과제
기후위기와자원고갈속에서배양육과곤충식품은지속가능한단백질공급원으로주목받고있다.동물을사육하지않고실험실에서고기를생산하는배양육,단백질함량과사료효율이높은곤충식품은환경부담을줄일수있는대안으로떠오른다.그러나배양육은아직생산비용이높고,곤충은위생문제와소비자거부감이라는장벽이있다.이들은기존육류를완전히대체하기보다는보완재로점진적역할을할가능성이크다.한편,식량의‘안전성’도중요한과제로떠오르고있다.중국은산업화와도시화과정에서납,카드뮴,수은등중금속오염에직면했고,이는식량과국민건강을직접적으로위협하고있다.대표적으로2011년후난성에서생산된쌀에서기준치를넘는카드뮴이검출되었고,다른지역에서도유사한사례가반복됐다.이는단순한환경문제가아닌식량안보와공중보건의위기로이어진다.결국인류는식량을‘어떻게생산할것인가’뿐아니라‘얼마나안전하게먹을수있는가’라는이중의과제앞에서있다.

5.더공정한식량분배는가능한가?-기술보다중요한정책과의지
식량은충분히생산되고있지만,문제는불공정한분배와구조적인낭비에있다.음식물쓰레기를줄이고,유통인프라를개선하며,국제적인협력을확대하는것이최우선과제다.또한가축사료로전용되는곡물의일부를인간의식량으로전환하는정책도효과적인대응이될수있다.지역기반의식량자립시스템과영양교육프로그램또한장기적인해결책이다.특히사하라사막이남지역이나농업이제대로발달하지않은국가에는농업기술과저장ㆍ유통역량을전수하고,환경변화에적응된개량종자를보급하려는국제적인노력이병행되어야한다.결국식량문제의핵심은기술그자체보다‘의지’와‘정책적선택’에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