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없는인생에는수학이필요하다”
삶과세상의지혜를탐구하는수학적통찰
당신에게수학이란무엇인가?누군가는정답이명확해서좋다,누군가는대학입시를위해억지로공부한과목이다,라고답할지도모르겠다.우리는과연수학을제대로알고있을까?수학은단지시험을위한공식,문제풀이가아니다.본질이무엇인지질문하고탐구하는학문이바로수학이다.그래서정답이없는우리인생이혼란스러울때수학이필요하다.
현수선은중력에의해만들어지는아름다운곡선이다.수학적으로도깊이연구되었고,공학분야에서는다리,교량,전력선등의설계에널리활용된다.특히높은안정성덕분에건축물에서자주볼수있으며,강이나바다위를가로지르는다리와교량에서현수선의형태를쉽게발견할수있다.현수선은힘의균형을이루어하중을효과적으로분산시키므로매우안정적인구조를형성한다.균형은질서와조화의근본적인원리이다.우리는식사,가치관,자녀양육등삶의각기다른영역에서균형의중요성을깊이느낀다.특히일과개인적삶의균형은그무엇보다도필수적이다.만약이균형을잃어버리면,워커홀릭이나번아웃,나아가건강문제로이어질수있다.우리가추구해야할것은과하지도,부족하지도않은,조화로운삶의균형이다.마치중력과장력이평형을이루어힘의균형을이루는현수선처럼,삶을현명하게살아가기위해서는어느한쪽으로치우치지않는온전한태도가필요하다.
이책은서울대학교수학교육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서울대과학영재교육원장을역임한최영기교수가40여년간수학과함께해오며삶의본질을꿰뚫고지혜를주는수학이야기를모아엮었다.이를바탕으로2019년부터7년간삼성경제연구소SERICEO에서강의하며큰호응과감동을주기도한최영기교수는‘수학안내자’로서,“정답이없는인생에서수학이인간적인학문이될수있을까?”라는질문에한번쯤깊이있게고민해보는기회로우리를이끈다.이책은수학이라는창으로삶의본질을들여다보고,우리내면에깃든질문들에조용히말을건넨다.1부는삶의지혜,2부는일의감각,3부는자아의성장,4부는관계의회복을주제로수학이우리삶의층위에어떤가치와깊은울림을주는지를담았다.이책을덮는순간,당신은수학을더는오해하지않을것이다.수학이내삶의길잡이가되어줄테니까말이다.
“수학은삶의본질을명료하게일깨워주는언어다”
복잡함속에서본질을포착하고세상의구조를꿰뚫어보는
수학은결국사람이야기다
수학은인생의질문앞에서우리를멈춰세운다.수학의아름다움,우아한증명,그리고하나의해답을찾기까지사유하는여정은인문학이삶의의미를찾아가는과정과닮았다.공리에서출발하여모든것을증명하는그절차는의심과신뢰,모순과진리사이를오가는인간존재의여정을은유한다.
수학은감정을배제한냉철한언어로보이지만,‘무엇이중요한가’,‘무엇을믿을것인가’라는본질적인질문으로인도하여더깊은자기성찰의기회를주며삶의의미,아름다움을향유할수있는능력을키울수있게한다.우리가길을잃거나실패할때수학은그실패조차‘값진과정’으로바라보게해준다.수학을하는과정에서정답만이존재하지않듯,삶도오직하나의길만이있는것이아님을알려준다.정답이아닌것을,증명이틀린것을해결하려는과정에서끊임없이배우고,추론하고,수정해가는태도야말로수학이우리에게남겨주는삶의유익한태도이다.이책은우리가미처몰랐던수학의본질을통해수학적사고를하는방법과지혜와위로를우리에게전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