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보울
한국무예문화원 원장, 전(前) 월간 검도세계 편집장. 실전 경험을 지닌 국내외 원로 검도인들을 만나 취재하며 검법의 실제와 허구를 살펴봤다. 48년간 검과 인연을 맺고 수련하며, 검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몸을 천기와 잇는 선율임을 깨달았다. 오랜 수련을 통해 깨달은 곤천벽고말의 검기세(劍氣勢)를 정립하고, 이를 통해 현대인의 지친 마음과 몸을 일깨우는 길을 세상에 전하고자 한다.
소설 「용풍우락」, 시집 「시와 검」을 발표. parkbowl0522@naver.com
표지 및 삽화: 저자 기획 · AI 생성 이미지 활용 및 제작 · 편집.
검법을 이해할 때 흔히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자세와 초식이다. 그러나 《천부일검》은 ‘얼마나 많은 수를 알고 있는가’보다 그 움직임을 하나로 관통하는 원리가 무엇인지에 집중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하나의 수가 여러 변화로 이어지는 ‘기세’이다. 이에 따라 고전 검법을 검·무사·검법, 생각·마음·몸, 막기·치기·찌르기 등의 요소가 따로 움직이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체계로 해석한다. 복잡한 초식의 축적보다 원리를 몸과 마음에 체득하는 것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관점이 분명해진다. 이러한 해석은 고전 문헌을 오늘날의 동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이어진다. 검의 움직임을 각·격·자·세로 구분하고 각각에 호흡을 연결하는 한편, 용신법과 호보, 활개 치기, 격검과 기합 등의 수련법을 통해 문헌 속 표현을 실제 신체 움직임과 연결하고자 한다. 고전 검법을 문헌상의 지식으로만 다루지 않고 직접 움직이고 반복하며 확인해야 하는 수행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서 제시한 검기세론이 후반부의 구체적인 수련 방법으로 이어지는 구성도 이러한 성격을 잘 보여준다. 《천부일검》에서 ‘검’은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기술만을 뜻하지 않는다. 저자는 『무예도보통지』에 담긴 무예를 삶과 연결된 것으로 바라보고, 기세를 마음과 몸을 살리는 힘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이 책은 전통 검법의 동작을 익히려는 독자뿐 아니라 『무예도보통지』의 검법을 수행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읽고 해석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싶은 독자에게 저자 나름의 체계적인 해석과 수련의 방향을 보여준다.
천부일검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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