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근대의 도래와 함께 문학이라는 것을 상상해 내는 도정에서 번역의 위상을 보여주다
번역을 통해 서구의 근대성을 빠르게 자기화한 사례의 하나로 흔히 일본을 꼽곤 한다. 특히 메이지 시기에 초석을 닦은 번역문화는 근대 일본의 모델을 주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 책은 일본의 근대 번역이 조급한 흉내 내기나 따라잡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 자국어를 재발견하고 근대문학을 창출해 낸 원동력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근대 지식과 사상을 전방위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문학 번역이 중요한 논점으로 떠올랐다. 타자의 문화와 만나는 태도, 번역을 바라보는 시각과 실제 방법론, 번역어와 언문일치라는 근대 문장의 형성에 이르는 핵심 과제들 속에서 비로소 근대문학이 탄생하고 성장했다. 그리고 1930년대에 이르면 세련된 수준의 번역론이라 일컬을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점차 독자적인 이론과 역사를 정립하기 시작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번역론이 마땅히 지향해야 할 보편성을 드러낸 점에 있되 그러기 위해서 어디까지나 번역의 역사성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뚜렷이 보여준 데 있다.
이 책은 일본의 근대 번역이 조급한 흉내 내기나 따라잡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 자국어를 재발견하고 근대문학을 창출해 낸 원동력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근대 지식과 사상을 전방위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문학 번역이 중요한 논점으로 떠올랐다. 타자의 문화와 만나는 태도, 번역을 바라보는 시각과 실제 방법론, 번역어와 언문일치라는 근대 문장의 형성에 이르는 핵심 과제들 속에서 비로소 근대문학이 탄생하고 성장했다. 그리고 1930년대에 이르면 세련된 수준의 번역론이라 일컬을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점차 독자적인 이론과 역사를 정립하기 시작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번역론이 마땅히 지향해야 할 보편성을 드러낸 점에 있되 그러기 위해서 어디까지나 번역의 역사성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뚜렷이 보여준 데 있다.
근대 일본의 번역론 (양장본 Hardcover)
$3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