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문학의 상상력과 동아시아 (양장본 Hardcover)

번역문학의 상상력과 동아시아 (양장본 Hardcover)

$38.27
Description
복수의 번역문학과 차이의 동아시아
『번역문학의 상상력과 동아시아』
이 책은 번역을 통해 “하나이면서도 여럿”인 동아시아가 상상되어 온 과정과 역사를 살펴본다. 번역문학은 국가와 민족,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서로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근대 동아시아라는 “상상의 공동체”는 문학적 소통을 통해 각자의 독자성을 허물지 않으면서 낯선 타자들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왔다. 번역은 제국과 식민지, 식민지와 식민지 사이를 가로지를 뿐 아니라 종교와 이념의 벽을 넘나들며, 여성과 아동, 이주민과 혼혈인의 정체성을 재편성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동아시아에서 번역문학이 어떤 역할을 맡아 왔는지, 또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저자

등천

등천鄧倩,DengQian
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박사.중국해양대학교한국어학과교수.주요논문으로「해방직후귀환서사에나타난여성귀환자연구」(2019),「총성없는전쟁터-1950년대중국에서의북한문학번역장」(2020),「한국전쟁시기북한의대(對)중국번역기획-북한의대외홍보기관지『새조선(新朝鮮)』연구」(2023),「북한전쟁서사에나타난애정담의번역양상연구」(2024),「세계문학으로서의북한문학-중국『세계문학』잡지의북한문학수용(1953~1966)」(2025)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동아시아적번역과실천
홍석표루쉰의희망과절망의사상
김미지아우구스트베벨의『여성과사회주의』를둘러싼번역실천과젠더역학
박진영펄벅의아시아여성재현과혼혈의상상력

제2부번역으로상상하는근대
두신광메이지정치소설『가인지기우』를둘러싼열정과냉대
손성준량치차오라는레퍼런스,혹은도구로서의량치차오-『라란부인전』은왜「자유모自由母」가되었나?
장내우이질적타자를비춘거울-일제강점기한국문학에서중국5·4신문학수용양상
김성연크리스마스문학의수용사-헨리반다이크『제사박사』의1920년조선어번역

제3부식민지를가로지르는시선
한효1920~1930년대한국에서장광츠문학의수용양상
조윤정세계안의조선을(비)가시화하기-중국의『조선현대동화집』번역자와세계동화총서발간의정치성
이동매동아시아의장혁주현상
다카하시아즈사이동과창작언어로본김사량문학의생성-일본과중국으로의이동경험을중심으로

제4부번역되는한국전쟁
등천선전물로서의번역,전쟁터로서의여성-한국전쟁기『새조선新朝鮮』의여성영웅서사번역
김민성향기로운자본주의바람에대항하기위하여-1960년대북한문학의변화와번역극〈네온등밑의초병〉
신선옥1960년대북한희곡〈붉은선동원〉의중국어번역과전파

초출일람
필자소개

출판사 서평

무엇을번역하고어떻게상상했는가?
이책은서구사상과문학이복잡다단한경로를거쳐동아시아에도달한과정을추적한다.유럽의여성해방론,미국의휴머니즘과모성애,종교적전통을기념하는크리스마스에는동아시아적자장을꿰뚫고지나간번역의역사적흔적이선명하게새겨져있다.또한국,중국,일본에서서로다른모습으로해석된계몽의이면과혁명가의초상을생생하게포착한다.프랑스혁명과헝가리혁명,메이지유신과5․4운동은격변기동아시아의정치적이고이념적인상상력의지평을드러내면서근대문학의상을만들어냈다.번역은서구와동아시아사이에서,그리고동아시아각국을이동하며서로다른파장을낳고새로운문학적상상력을불러일으켰다.

번역은동아시아를어떻게확장했는가?
이책은일국적정체성으로환원되지않는동아시아적주체와번역의시공간을흥미롭게보여준다.식민지작가장혁주와김사량은제국일본으로,반식민지중국으로,또다른식민지만주와타이완으로이동하면서동아시아의문학적경계를넓히고언어적행간의차이를생성해냈다.또상하이의조계지에서중국어로번역된조선설화와동화에는서양과일본을거쳐먼길을되돌아온텍스트의운동이응축되어있으니그자체로작은동아시아를대변한다.
동아시아의번역적상상력은한국전쟁을둘러싼이념적네트워크를통해또다른가능성을보여주었다.이책에서는처음으로북한과중국의번역문학매체를다루고,사회주의문화예술에투영된진영연대와냉전의시대감각을새로운시각으로분석했다.한국전쟁과냉전을거치며축적된번역문학의구체적인실상은그동안우리가주목하지못한또하나의동아시아를상상할수있는길을열어준다.

복수의번역문학과차이의동아시아
이책은20세기초부터1960년대에이르기까지계몽과혁명,침략과저항,전쟁과분단으로점철된시대를다루고있다.또제국과식민지,중일전쟁과한국전쟁,냉전의한복판에서번역을통해서로다른동아시아를상상하며재발견한역사적과정을보여준다.번역문학은동아시아가단수형이아니라운동하고실천하는상상력의시공간으로존재하며,수많은차이와끊임없는문학적대화를통해공존하고연대할수있다는사실을보여준다.한국,중국,일본에서번역문학연구를선도하고있는중견학자들의글을통해한결풍부한동아시아를접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