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명리학 다시 읽기

A.I. 시대, 명리학 다시 읽기

$35.00
Description
인공지능의 역설을 넘는 오래된 미래,
첨단 수학과 동양 기하학의 위대한 조우
인간의 운명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명리학’이 첨단 과학을 의미하는 ‘A.I.’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명리학의 세계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할까?
이는 과학철학, 과정철학을 전공하고 동양철학과 한국철학을 섭렵한 저자의 관심이자 많은 이의 관심사라 할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에 대해 첨단 과학의 시대에도 여전히 명리학의 자리가 있고, 또 유의미한 역할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설명한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 창조주를 넘어서는 대결의 시대, 우리는 낙원 추방의 실낙원 설화를 목격하고 있다. 지중해 문명이 중앙과 주변의 분리를 통해 분열의 비극을 잉태했다면, 동북아 문명은 ‘역’(易)의 탈중앙화 논리를 통해 기계와 인간, 피조물과 창조물 사이의 역설을 다스려 왔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의 한계와 역설을 극복할 새로운 ‘바둑판’을 동양 철학의 오저(奥底)에서 찾으려는 필생(畢生)의 시도이다.

서양 수학이 칸토어(Georg Cantor)의 ‘대각선 논법’과 갈루아(Évariste Galois)의 ‘군론’을 통해 발견한 ‘초과분’과 불확실성의 난제는 명리학의 공망(空亡) 및 살(煞)과 깊이 맞닿아 있다. 음양을 ‘반영대칭’으로, 오행을 ‘회전대칭’으로 파악하는 엄밀한 수학적 사유는 미신으로 치부되던 ‘명리학’을 우주의 내재적 패턴을 탐구하는 첨단 철학으로 되돌려 놓는다. 칸토어의 집합론부터 해밀턴(William R. Hamilton)의 ‘사원수’, 괴델(Kurt F. Gödel)의 ‘불완전성 정리’에 이르는 현대 학문의 궤적이 사주팔자의 구조와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

단순히 미래를 맞추는 통속적 점술을 넘어, 이 책은 기호(象)와 숫자(數), 언어(辭)가 완벽히 조립될 때 마주하는 ‘상제조림’(上帝照臨)의 신학적 세계를 제시한다. ‘주역’(周易)을 넘어 ‘정역’(正易)의 시대로 나아갈 때, 우주의 불확실성은 인간 내면의 차원 상승인 ‘메타노이아’(Metanoia, 회개)로 승화된다. 따라서 『A.I. 시대, 명리학 다시 읽기』는 서구 로고스 중심주의 철학의 폐단을 극복하고, 기계와 인간이 공존할 새로운 우주 기술적 지혜를 선사한다.
저자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