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내게 와 속삭이네 (일상의 모퉁이에서 발견한 햇빛 같은 순간)

시가 내게 와 속삭이네 (일상의 모퉁이에서 발견한 햇빛 같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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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래, 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나. 이제 내가 너의 어깨를 토닥여줄게.”
아픔을 아는 사람이 건네는 가장 낮은 목소리의 위로. 찢긴 가슴을 긍정의 미소로 꿰매어낸 서정 치유 시집. 박양신 시인이 어딘가에서 전하는 봄바람 같은 따스한 미소.

우리는 모두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저마다의 뒤편에 숨겨진 눈물을 안고 살아간다.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뜨거운 태양 아래 선교의 길을 지나고, 이제는 이국땅 테네시의 고요한 정원에서 하늘을 그리며 시를 쓰는 저자는 그 숨겨진 눈물의 깊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시인이다. 저자는 자신의 아픔을 앞세워 전시하기보다, 타인의 찢긴 가슴을 먼저 들여다보고 그 흉터를 가만히 쓸어내리며 “괜찮아 이제”라고 나지막이 속삭인다. 그 목소리는 화려한 수식어 대신 진심이 담긴 온기로 독자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다.

이 시집에는 세상을 향한 거창한 포부나 인위적인 미사여구가 없다. 대신 인사동 골목에서 다른 이의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걷던 따뜻한 배려, 남편이 일상 곳곳에 남기고 간 사랑의 흔적들이 정직하게 담겨 있다. 유리 컵에 빠진 파리의 허우적거림에서 생명의 절박함과 숭고함을 읽어내고, 서리 내린 겨울 나무의 마른 가지에서 비로소 드러나는 단단한 진실을 발견하는 저자의 시선은 독자들에게 산다는 것의 소박한 즐거움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삶이 때로 곤욕이라 느껴지거나 고독의 무게에 짓눌리는 순간, 이 시집은 당신의 어깨를 조용히 감싸 안으며 함께 걸어주는 따뜻한 두 팔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박양신

자연의푸름을아끼고,일상속모퉁이에서자주걸음을멈춘다.

타인의아픔에함께눈물흘리고,작은기쁨에는함박웃음을터뜨리는다정함을지녔다.상실의아픔이나삶의굴곡에도억지로애쓰기보다,마음을비우고순리에몸을맡긴다.모든것이결국물흐르듯흘러갈것을믿으며,오늘도사랑하는이들과함께평범하고도눈부신하루를살아간다.

목차

1부아름다워

웃자

그대가보낸글들

숨겨진눈물

위로받고싶다

옛추억

이순간

더운날

외로움

바다

나자신

불편한발

보여주듯

지나고보면

오늘은

염려마요

산책길

믿어요

축복

때가있다

들국화

이루리라

나의가는길에

함께하시는분

풍성함

염려

따뜻함

때가되면

내자리

복있는자

좋다



보이지않는것

나의사랑

추운날

겨울

잘보이네

눈보라

들녘

하루의소원

추억

자연의싱그러움

천사의보호

산다는것

문제

하얀눈

함박눈

겨울나무

소의눈

고독



기뻐하자

자녀됨

복주시는

차고넘치게

그떡을

외로운등대

청소

가을이네요

당신이오셔서

서두르지말자

나눌때

대화

주옵소서

처음

예언자

이전과미래

올한해

기다림

인생마지막길

상상력



2부그대들이여

친구야

그리움

우산

나의친구

기억

친구는그저

그립다

동물사랑

껌딱지

아이

장래일꾼

아픈손가락

달라진너

참예쁜

생각한다

놀람

너의모습

똑바로

세기의결혼식

괜찮아

“네”

자랑스러움

좋은관계

그사람

장가간다구

너의삶에

세월이빠름

그때가좋았어

상쾌함

선물

잠이나자자

낯선모습

나의공간

울보

편지

아프다

당신

그곳에서

그리워



보고싶어

잘살아라

너이기에

마음

그대괜찮아요

한사람

멋짐

많이웃자

오자매꽃

속임

만남

죽은사람은

비우자

복된꽃

자연의멋

어떨땐

예수탄생

지식

상상력

자신



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바쁘게걷던걸음을멈추면,비로소시(詩)가내게로온다”

가장큰위로가필요한순간,주위를둘러보면덜컥혼자남겨진것같은짙은외로움이밀려올때가있다.누군가에게기대고싶은서글픈마음을달래려일상의모퉁이를서성일때,박양신작가의시는아주조용히다가와우리의언손을맞잡아준다.

이책은바쁘게살다보면잊게되는것들,작아서보이지않는게아니라너무가까이있어서보지못했던다정한순간들을포착해낸다.타인의아픔에눈물흘리고,들국화한송이에함박웃음을짓는작가의시선은우리에게억지로애쓰기보다마음을비우고순리에몸을맡기는여유를가르쳐준다.

내마음을먼저비워낸자리에어느새시가찾아와햇빛같은위로를속삭이듯,특별할것없는평범한날들이한편의시가되어다가오는기적.소박한오늘을긍정하고자신을다독이고싶은이들에게,이작고반짝이는다정한시들이깊은안식처가되어줄것이다.

-페스트북편집부